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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50… 중년에 피아노 배우기 _ 여섯번째
작성자 Zeppelin     게시물번호 11499 작성일 2019-01-01 20:26 조회수 3362

나이 50세에 피아노를 새롭게 배우기 시작해 총 10곡을 완성했고요 그중 일곱 번째 곡이 캐롤 킹의 ‘You’ve got a friend’입니다.

 

총 열곡중에서 최근 연습을 해서 완성한 Endless Love(노래 파트는 빼고 연주만 완성됨)와 더불어 가장 익히기 어려웠던 곡입니다.

 

특히 초반 도입부 8초는 너무 어려워 2~3주 8초부분만 연습하다가 포기했는데 이 노래가 너무 좋고 욕심 나서 몇 달 후에 다시 도전해 끝내 완성했죠.

 

도입부분 뿐 아니라 노래가 진행되는 구간에서도 코드는 복잡하게 진행되다 보니 검은 건반를 누르는 일도 많고 손가락을 넓게 벌려야 할 때도 많고 기교도 여러 곳에 많이 담겨 있어 정말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음정이 저보다 높아서 원래 음정대로 부르는 데는 애로가 있었고요. 일단 원곡대로 부르기는 했는데요 음이 안 올라가서 가성으로 부르는 구간도 많고 제 노래 자체는 정말 별로입니다. 피아노 연주만 집중해 들어보세요. ㅎㅎ

 

 

 

이 곡은 캐롤 킹의 노래인데 포크 가수 제임스 테일러가 캐롤 킹과 이 곡을 동시에 발표해 빌보드 1위까지 올랐고요 이 두 가수는 이 곡을 통해서 그래미상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이 곡을 리메이크 한 가수들은 마이클 잭슨과 아레사 프랭클린, 앤 머레이등을 포함해 여러 명 있었고요.

 

기타로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던 제임스 테일러는 음정을 하나 낮추어 불렀더라구요. 게다가 오리지널보다 한 옥타브 완전 낮추었고요. 저는 그렇게 하니까 영 폼이 안 나던데 훌륭한 가수라 그런지 상당히 달콤하고 부드럽게 불렀습니다.

 

저도 한 음정 정도만 낮추어 불렀으면 하는 맘이 굴뚝 같았는데 카포를 끼워 음정 높낮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기타와는 달리 피아노는 그런 게 없고 코드를 반음씩이라도 낮추면 익혔던 건반 포지션들이 다 바뀌어 초보자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라서 부득이 오리지널 코드대로 연습하고 노래도 여기에 맞추었어요 

 

아래 영상은 3음을 낮추어 부른것으로 네번째 녹화를 한 Ver 4입니다.

 

이 게시물을 올렸을때 처음 선오였던 영상 Ver. 1은 아래에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eby-PUbDIY

 

 

 

 

 

이 곡은 YouTube에서 찾아보니까 hdpiano.com에 동영상 연주강의가 있어서 따로 악보 없이 그걸로만 연습했어요. 이 사이트를 통해 익힌 곡은 모틀리 크루의 Home sweet home과 라이오넬 리치의 Endless Love가 있는데요.  1개월간은 무료이고 이후에는 돈을 내야합니다. 그래도 쉽게 표시된 연주법을 볼 수 있기에 돈을 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많은 팝송들이 여기에 있으니 좋아하는 곡을 찾아보세요.

 

 

 

 

 


곡 악보 및 코드 표시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8-qJUlvcFc

 

코드를 이용해서 피아노를 지도해주는 사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p1-RY0QcBA

 

쉬운 코드로 바꾸어 간편연주할수 있는 동영상 강의도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k4nPsLgh2O0

 

캐롤 킹의 이 노래가 담긴 음반 Tapestry에 대해 잠깐 소개할께요

1971년에 발표되었고 수록된 12곡 모두가 주옥 같아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명반 중 하나입니다. (이후 CD로 발매 시 두 곡이 추가됨) 노래의 작사 작곡 연주를 거의 맡았던 캐롤 킹은 이 음반 하나로 음악성도 인정받는 세계적인 가수로 그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됩니다.

16년도 기준으로 미국에서만 13백만장이 팔렸으니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거머쥔 인류 역사상 몇 십장 안되는 귀한 명반입니다.

이 음반에는 제가 연습했던 You’ve got a friend외에도 It’s Too Late,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So Far away, I feel the earth move, Tapestry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노래들이 이 한 장의 음반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저는 초창기 이 음반을 구입해 들을 당시 히트곡 모음집인 줄 알았을 정도니까요.

여하튼 제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곡이면서 세계적인 명곡을 중년 나이에 피아노를 새롭게 배워서 직접 연주하며 부를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경험입니다.

앞으로 두 번에 걸쳐 나머지 세곡을 소개하겠습니다.

 

71년도 빌보드 챠트 1위까지 오른 제임스 테일러 버전의 You've gor a Frien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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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무일물  |  2019-01-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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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취미를 갖고 계시네요. 저도 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제 버킷리스트중 하나랍니다. 기타나 피아노 또는 플루트를 꼭 배우고 싶어요. 집에 애들이 쓰던 악기들이 잠자고 있고 이제 시간도 많고 유튜브강의도 있고 하니 제 게으름만 깨고 나오면 되겠죠. 님의 건승을 빕니다.

Tommy  |  2022-06-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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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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