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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해년, 첫날은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1570 작성일 2019-02-03 18:35 조회수 2036



계해년, 첫날은 / 안희선

솔직한 것이 마음 편해 절망을 드러낸 따스한 기억들, 차라리 정겨웁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아픈 소망들 그것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음력 1월 1일...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텅 빈 도시의 공허 속에 허허롭게 오가는 덕담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풍성한 말 속에 가득 고인 쓸쓸함 아, 희망이라는 기구한 상상력이 또 한 해 몫의 기지개를 켠다 땅 위에 꽂히는, 아무 뜻 없는 햇살 그래도 눈물지게 따뜻해야 하리 거짓말처럼, 이 차가운 세상 속에서

따뜻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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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o  |  2019-02-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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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해년이 벌써 6주나지나고 있는데 이 시를 읽으니 시간이 참 빠르군요.
시인의 절절한 마음 , 절망,아픔,공허,희망.....눈물지게 따뜻해야 하는데......
상상 속이 아닌 현실에 녹아지길 기대하고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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