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정관련
통신사를 통하여 약정과 함께 새폰을 마련하는 것은 전체적인 금액을 꼼꼼히 따져 보셔야 합니다. 본인이 어차피 많은 양의 데이터와 무제한 통화등 비싼 플랜이 필요하여 매달 80~100불 이상의 플랜을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짜'폰은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간혹 정말 공짜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저가 모델을 내세워 2년간 약정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잘 따져보시고 활용하시면, 나름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와이프가 사용하는 Koodo에서 제안이 있었습니다. 10기가 데이터와 무제한 통화/문자에 월 60불이었고, 대신 iPhone XR (정상가 $1029)을 $350불+2년간 매월 $15불, 총 $710불에 구매해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기존 와이프가 사용하는 S8+가 이미 있어서 XR은 지인에게 $710에 판매하여 결국 10기가를 60불에 사용하는 저렴한 플랜만을 얻는 기회로 활용 하였습니다.
새폰은 몇개월만 지나면 중고 가격이 크게 떨어지므로, 당장의 가격이 싸다고 해서 사용하지도 않는 플랜을 폰 구매를 위하여 비싸게 2년이나 유지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큰 마이너스일 수 있습니다.
2. 폰 선택 관련
기존에 삼성, 애플로 양대 산맥을 이루던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거의 상향 평준화 되어 중국등 많은 브랜드의 다양한 폰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곳 캘거리에서의 마켓쉐어는 삼성과 애플이 독보적이기에(폰수리 빈도수를 기준으로 한 저만의 기준일 수 있습니다..ㅎ) 품질을 떠나서 중고매매나 수리하는 입장에서만 보면 삼성과 애플이 많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오래전 모델 S2부터 OLED라는 LCD 다음 세대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왔기에 액정이 파손되었을 경우, 파트가격이 엄청나게 비쌉니다. 게다가 겔럭시 S8 이후 모델은 모두가 엣지스타일의 curved 스크린으로서 깨지기도 더 잘 깨지지만, 가격 또한 일반 평면 스크린보다 비싸기에 새폰 구매시 보험도 함께 구매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애플은 비로서 iPhone X부터 OLED를 사용하고 있고, 그 이전 모델은 여전히 LCD로, 액정수리 비용이 삼성대비 보통 50%이하로서 저렴한 편입니다.
많은 분들이 삼성이 좋은지 애플이 좋은지 물어 보시지만, 품질은 이제 중국 브랜드 조차도 상향 평준화 되었고, OS의 사용자 편의와 수리시의 장점을 기준으로 선택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삼성같은 안드로이드를 좋아하지만, OLED의 액정수리비로 걱정하신다면 LG의 G6, V20 같은 LCD 모델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 요즘 삼성, 특히 S8이후 모델의 액정파손으로 인한 수리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고가의 수리비에 놀라시는 많은 교민분들이 계시기에 작은 도움의 글을 준비 하였을 뿐, 특정 브랜드를 홍보하는 글이 전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ㅎ
* 한편, 요즘도 중고폰 구매시 사기관련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2년전 제가 올렸던 관련 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