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그 날, 나한테 딱 걸린 문희상 국회의장 이야기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1779 작성일 2019-04-17 05:48 조회수 2148
 

=======================


99916F4C5CB675A134E858


99CC6B445CB675C734B8D5


99CBB9425CB675EE361FD9


993D31465CB6762D02BCA3


998A0E465CB6762F37EDBC


9932A7465CB67F9F0F4FBD


999392465CB676313641FD


9990C9465CB67633364B73


99BFF1445CB6767E36AB77


99CA48445CB67681355F19


그 날

기념식에는 약 1 만 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은 11 일 오후 7 시 19 분에 시작했는데 바람이 불고 기온도 낮아 무척 쌀쌀했습니다. 

주최측에서는 참석자들에게 핫팩과 담요를 지급했습니다. 


저는 독립유공자 유자녀석에 앉을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입장할 때 신분증을 조사하는 분에게 제가 여권을 제시하며 "저는 해외동포인데 33 인 중의 한 분인 정암 이종훈 선생의......" 라고 말하자 그 분이 제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제게 비표를 주시며 "아. 네 저 쪽으로 들어가시지요." 라며 내빈석 바리케이드 안 쪽으로 안내했습니다. 

그 바람에 제가 하려했던 말의 끝부분, 즉 "... 이종훈 선생의 증손주 며느리 사촌동생입니다" 라는 말을 미처 하지 못한 채 그냥 내빈석으로 들어가게 된 것 입니다.    



99DF594D5CB67782382CA5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념사가 끝나고 공연이 진행될 무렵, 불꽃놀이 폭죽이 터지면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불꽃놀이에 집중되었던 그 시점에 갑자기 후다다닥하며 어둠속에서 사람들이 재빨리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재빠른 움직임의 주인공들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어느 VIP의 경호원들과 수행원들이었습니다.

직감적으로 누군가가 행사가 끝나기 전에 슬그머니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누구일까를 알아내기 위해 저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998AEB4C5CB677B0377C37


역시 VIP 통로와 이어지는 대로변에는 제너시스 리무진 세 대가 시동을 걸어놓은 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세 번 째 차량은 경찰차량처럼 빨간색과 파란색이 교대로 번쩍이는 경광등을 켜고 있었고 

그 차량 뒤에서는 교통경찰들이 다른 차량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기자들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999B9B4C5CB677B2013449


주인공은 뜻밖에도 문희상 국회의장이었습니다. 

국회의장은 국가의전서열 2 위입니다. 

다시말해 대통령이 국내에 없었던 이 날, 

국가를 대표하여 이 행사에서 내외빈을 영접하고 기념식을 주관해야 할 호스트인 셉입니다. 


고령의 독립유공자들과 외빈을 포함한 1 만 여 명의 시민들이 추위에 덜덜 떨어대며 행사장을 지키고 있는데, 

사실상의 호스트가 행사가 끝나기 전에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 입니다. 


다른 행사도 아닌 대한민국 임정수립 100 주년 기념식인데 말이죠.    

그것도 '대한민국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대통령이 그 날 나라를 떠나 있어야 했던, 가뜩이나 심란한 그 날, 

사실상의 호스트가 겨우 20 여 분 남은 행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미리 떠나야 할만한 중대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998AF14C5CB677B4372233



9938B9495CB67885022758


993DF74A5CB677E838DB1C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 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신 분들 

추운 날씨에 밤늦게까지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3           2
 
개를 찾아서  |  2019-04-17 07:27         
0     0    

이러다가 다시금 임시정부를 찾아서...,

philby  |  2019-04-17 07:36         
0     0    

한국 갔다 왔군요. 여독 풀리면 부활절 연휴 중에 삼겹살 먹으러 와요.

clipboard  |  2019-04-17 08:19         
0     0    

세월호 5 주기 4 월 16 일 출발해서 같은 날인 어제 오후 에드먼튼에 도착했습니다.
귀국일이 마침 알버타 총선일이라 vote card 가지고 곧장 투표장으로 직행해서 '시민의 권리 겸 의무'부터 행사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clipboard  |  2019-04-17 13:23         
0     0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8691&category=&searchWord=clipboard&page=9

어쨌든 저는 지금으로부터 3 년 4 개월 전 이 자리에서 했던 약속을 지킨셈이 되었습니다.

philby  |  2019-04-17 17:52         
0     0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 참석은 의미 있고... 서양사람들 표현으로 exciting 한거지요.

다음글 죽을 만큼 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이전글 축하드립니다!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트럼프 고위직 인선 속도…캐나다..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