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탄수화물 소화 효소가 풍부합니다.
무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밥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은, 무에 든 효소를 보충하면 소화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무에는 소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효소인 '카탈라아제'도 풍부합니다.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더부룩한 속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청색 부분은 주스로, 흰 부분은 조림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무의 청색을 띠는 부분은 단맛이 나므로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생채로 먹기 적합합니다. 흰 부분은 매운맛이 나므로 조림이나 찜으로 조리해 먹으면 좋습니다. 뿌리의 끝부분은 볶음이나 국물 요리로 해 먹으면 매운맛이 줄어들어 먹기에 좋습니다. 특히 무의 '디아스타아제'는 껍질 부분에 풍부하므로, 가능하면 깨끗이 씻은 후 껍질째 먹는 게 좋습니다.
4도 정도의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무는 4~5도 정도의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고,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문지로 싸 두는 게 좋답니다.
매실은 위장 보호 천연 소화제입니다.
매실은 천연소화제라 불릴 만큼 소화 불량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지나치거나 부족한 위산의 분비를 정상화하고 소화불량과 위장장애를 개선해줍니다. 또한 소화불량이 있으면 식욕이 떨어지곤 하는데, 매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미각을 자극해 식욕을 돋구어줍니다. 또 구연산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위장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실에 풍부한 '피크르산' 성분은 항균작용이 뛰어나 위장의 유해균을 죽이고 식중독을 예방해줍니다. 또 매실은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매실에 든 효소가 숙취를 유발하는 성분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기 때문입니다.
매실은 껍질째 깨끗이 씻어 먹어야 좋습니다.
매실은 독성 때문에 생으로 먹지 못하므로 장아찌, 차, 잼, 즙 등으로 만들어 먹는 게 좋습니다. 매실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기 때문에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합니다.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담가 여러 차례 비벼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매실의 꼭지를 따지 않으면 쓴맛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양배추는 잦은 속 쓰림에 효과가 좋습니다.
배추도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음식입니다. 양배추에 든 '설포라판' 성분은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속 쓰림을 자주 겪는 사람이 양배추를 먹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만드는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위산과 자극 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해줍니다. 또 양배추의 '셀레늄'은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항산화 물질로, 위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 양배추즙을 암세포에 투여했더니 위암 세포 성장이 42% 억제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를 익히면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손실될 수 있어 되도록 생으로 먹는 게 좋습니다. 위가 약한 사람은 양배추를 생으로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는데, 이때는 주스로 만들어 조금씩 마시면 됩니다.
소화불량엔 레몬밤이 좋고, 설사에는 페퍼민트 차가 좋습니다.
이번엔 식품이 아니라 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식품이 아니라 차를 마셔도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몬밤 차나 페퍼민트 차가 그렇습니다. 레몬밤은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모든 연령대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소화제입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위경련이나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이 있을 때 레몬밤을 섭취하면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사할 때는 위와 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 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설사를 유발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게 페퍼민트 오일을 처방했을 때, 처방용 치료제와 증상 완화 효과가 같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