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관적인 생각은, 집을 소유하고 있든 렌트를 하든, 가족이 있는 분들은 최소한 12개월치 이상의 생활비용을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중국,일본을 비롯해 경제규모가 큰 나라들의 대부분이 빚,크레딧 기반 경제정책을 80년도 이후 40년 가까이 유지해 온 결과,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생산성이 증가하는 속도를 넘어서 영구적인 저성장 시대를 초래했습니다. 일본, 유럽처럼 negative interest 정책을 따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은퇴하고 수입이 없는 노인들이 생계비를 조달하기 위해 HELOC이나 reverse mortgage에 의존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술,지식을 갖고 있지 않거나 다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자식을 낳지 않거나 하나 이상 키우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자식이 많을 수록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인구증가, 환경오염, 소득격차 문제가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살고 있는 부모나 자식들의 웰빙을 위해 번식욕구는 경제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컨트롤을 하는 것이 더 큰 괴로움과 고통을 막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negative interest 정책이 캐나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 집을 안 사신 분들은 주택 구매가 나에게 장기적으로 적절한 경제계획인지 잘 판단해 보시길 권합니다. 독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북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home ownership rate가 그렇지 높지 않습니다.
저는 이 금융위기및 경제위기가 올 것에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물론 여러모로 준비를 해야 겠지요..
허나, 1차, 2차 세계대전 겪으신 분들 생각하고, 그 전쟁과 여러 전쟁에서 돌아가신 군인들과 여러분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하루에 한끼만 먹고라고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6.25때 어린 소년병으로- 10살, 11살, 12살, 13살, 14살 이셨던 어린 분들이 전쟁에서 굷주림에 너무 배고프고, 무서워서 어머니를 부르며, 그리워하며 죽어가는 모습과 그분들의 사진을 어느 프로그램에서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분들을 기리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3차 세계 대전만 안나면 되고요.. 어려운 시기는 어떻게든 살아내야 겠지요...
2014년 즈음에 personal finance advisor와 저의 재무상황에 대해 상담한 적이 있었는데, annual income이 250-300K가 넘는 고객들 중에도 3개월 emergency fund 가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는 얘기를 듣고 놀란 기억이 납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 수준도 같이 늘어나서 저축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위기관리를 잘 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소득이 늘 때 소비수준을 유지하면서 rainy day fund를 키워간다고 합니다. 그 advisor 말로는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큰 집이나 새 차를 사라고 부추기는 주변사람들 유혹에 잘 넘어가지 않는 자기만의 가계예산 원칙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더군요.
장기불황을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라, 오랫동안 익히 들어 배워왔던 크레딧 기반 자산늘이기 전략에서 벗어나 ownership 비중을 줄이고 내가 딱 필요한 만큼만 사거나 나눠 쓰는(sharing), right-size 생활방식이 점차적으로 확산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