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작가인 내가 지금껏 여행한 나라는 많다. 그리고 나를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똑같이 묻곤 한다.
´지금까지 여행한 나라 중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
사실 내가 여행한 나라와의 인연과 추억, 그리고 내가 낸 책은 모두 내 자식과도 같다. 그런데 열 손가락을 깨물어 안 아픈 곳이 어디 있을까만, 나도 사람이기에 감정에 의해 많은 것에 좌우된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나라가 더 있는 건 사실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캐나다인데, 나는 캐나다에 갈 때마다 여전히 매번 놀란다.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땅 덩어리의 규모, 그리고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에서 말이다.
우리나라에선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스케일의 아름다움이 주는 감동은 우리나라 여행지에서 받는 감동과는 새삼 또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캐나다에 갈 때마다 내 눈과 마음, 그리고 몸까지 모두 깨끗해져서 돌아오는 기분이다.
캐나다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보고 체험한, 내가 손꼽은 아름다운 호수 베스트 세 곳을 선정해 봤다.
일로 피곤해지고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캐나다의 호수를 상상해 보면서 다음 여행지를 결정해 보는 건 어떨까?
물론 하늘이 도와 비 없는 맑은 구름과 하늘을 만날 수만 있다면야 더 바랄 것 없는 완벽한 여행이 될 것이다.
NO. 1. 레이크 루이즈 Lake Louise
일본의 유명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란 곡을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이 호수의 풍경을 상상해보기가 더욱 쉬울 것이다. 유키 구라모토가 바로 이 호수를 보고 감명을 받아 만든 곡이기 때문이다.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는 전 세계 10대 절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거대한 빙산이 녹아 호수를 형성했다고 하는데, 그 물빛은 옥빛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하늘빛의 청명한 색을 자랑한다. 마치 에메랄드가 물속에서 빛나는 듯한 느낌이다.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는 밴프에서 북서쪽으로 약 5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이름은 에메랄드 레이크(Emerald Lake)였으나 19세기 후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 루이스 공주의 방문을 계기로 공주의 이름을 따서 바꿔 부르게 됐다고 한다.
호수에서는 카누를 즐길 수 있는데 거대한 설산과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카누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엽서 속 한 장면 같다.
산에서 수증기가 많이 내려오는 날은 호수가 뿌옇게 보일 수도 있으니 여유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해서 꼭 호수의 아름다운 진가를 제대로 보고 오길 바란다.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을 만큼 사람을 잡아끄는 어마어마한 매력이 있는 호수니까.
NO. 2. 멀린 호수 Lake Maligne
지구상에서 가장 한적하고도 때 안 묻은 곳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거대하고도 드넓은 호숫가를 바라보고 있으면 누구든 절로 마음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멀린 호수(Lake Maligne)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빙하호이고 캐나디안 로키 지역 내에 있는 호수 중 가장 크다. 또한 워낙 맑은 물 덕분에 민물 송어와 무지개 송어의 주요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멀린 호수의 동쪽 끝에는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라는 섬이 호젓이 떠 있는데, 육로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호수를 건너는 크루즈를 통해서만 섬으로 갈 수 있다.
이는 멀린 호수 투어의 가장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재스퍼의 대표 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니 꼭 가봐야 한다. 캐나다 로키 지역을 대표하는 엽서나 달력의 사진에 언제나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멀린 호수(Lake Moraine)는 재스퍼 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48km 지점에 있으며 호수의 전체 길이는 22km, 넓이는 630만 평인데 이 거대한 호수는 1875년 철도 부설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NO. 3. 페이토 호수 Lake Peyto
내가 이 호수를 처음 본 건 13년 전, 친구의 캐나다 여행 사진에서였다. 모든 사진이 다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웠지만 유독 강렬한 이끌림에 끌려 나는 친구에게 호수의 이름을 물어보았고, 그것을 계속 기억하고 있다가 드디어 13년 뒤에야 이 호수를 내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페이토 호수(Lake Peyto)’란 지명은 1900년 초에 로키 지역 가이드로 활동했던 페이토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데서 유래했으며, 칼든 산(Mt. Carldon)과 패터슨 산(Mt. Patterson) 사이에 길쭉한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다.
주변의 산에서 흘러내린 빙하의 양이 계절마다 다르기 때문에 계절마다 다른 빛깔의 호수를 만들어 보여주곤 한다.
유명 관광지인 로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사진 배경지를 자랑하는 곳이니 캐나다 여행 중엔 반드시 이곳을 들르도록 하자! 위치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 정션에서 40km 지점, 재스퍼에서 190km 지점이다. /글·사진=GetAbout 존정닷컴
´지금까지 여행한 나라 중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
사실 내가 여행한 나라와의 인연과 추억, 그리고 내가 낸 책은 모두 내 자식과도 같다. 그런데 열 손가락을 깨물어 안 아픈 곳이 어디 있을까만, 나도 사람이기에 감정에 의해 많은 것에 좌우된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나라가 더 있는 건 사실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캐나다인데, 나는 캐나다에 갈 때마다 여전히 매번 놀란다.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땅 덩어리의 규모, 그리고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에서 말이다.
우리나라에선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스케일의 아름다움이 주는 감동은 우리나라 여행지에서 받는 감동과는 새삼 또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캐나다에 갈 때마다 내 눈과 마음, 그리고 몸까지 모두 깨끗해져서 돌아오는 기분이다.
캐나다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보고 체험한, 내가 손꼽은 아름다운 호수 베스트 세 곳을 선정해 봤다.
일로 피곤해지고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캐나다의 호수를 상상해 보면서 다음 여행지를 결정해 보는 건 어떨까?
물론 하늘이 도와 비 없는 맑은 구름과 하늘을 만날 수만 있다면야 더 바랄 것 없는 완벽한 여행이 될 것이다.
NO. 1. 레이크 루이즈 Lake Louise
일본의 유명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란 곡을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이 호수의 풍경을 상상해보기가 더욱 쉬울 것이다. 유키 구라모토가 바로 이 호수를 보고 감명을 받아 만든 곡이기 때문이다.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는 전 세계 10대 절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거대한 빙산이 녹아 호수를 형성했다고 하는데, 그 물빛은 옥빛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하늘빛의 청명한 색을 자랑한다. 마치 에메랄드가 물속에서 빛나는 듯한 느낌이다.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는 밴프에서 북서쪽으로 약 5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이름은 에메랄드 레이크(Emerald Lake)였으나 19세기 후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 루이스 공주의 방문을 계기로 공주의 이름을 따서 바꿔 부르게 됐다고 한다.
호수에서는 카누를 즐길 수 있는데 거대한 설산과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카누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엽서 속 한 장면 같다.
산에서 수증기가 많이 내려오는 날은 호수가 뿌옇게 보일 수도 있으니 여유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해서 꼭 호수의 아름다운 진가를 제대로 보고 오길 바란다.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을 만큼 사람을 잡아끄는 어마어마한 매력이 있는 호수니까.
NO. 2. 멀린 호수 Lake Maligne
지구상에서 가장 한적하고도 때 안 묻은 곳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거대하고도 드넓은 호숫가를 바라보고 있으면 누구든 절로 마음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멀린 호수(Lake Maligne)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빙하호이고 캐나디안 로키 지역 내에 있는 호수 중 가장 크다. 또한 워낙 맑은 물 덕분에 민물 송어와 무지개 송어의 주요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멀린 호수의 동쪽 끝에는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라는 섬이 호젓이 떠 있는데, 육로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호수를 건너는 크루즈를 통해서만 섬으로 갈 수 있다.
이는 멀린 호수 투어의 가장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재스퍼의 대표 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니 꼭 가봐야 한다. 캐나다 로키 지역을 대표하는 엽서나 달력의 사진에 언제나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멀린 호수(Lake Moraine)는 재스퍼 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48km 지점에 있으며 호수의 전체 길이는 22km, 넓이는 630만 평인데 이 거대한 호수는 1875년 철도 부설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NO. 3. 페이토 호수 Lake Peyto
내가 이 호수를 처음 본 건 13년 전, 친구의 캐나다 여행 사진에서였다. 모든 사진이 다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웠지만 유독 강렬한 이끌림에 끌려 나는 친구에게 호수의 이름을 물어보았고, 그것을 계속 기억하고 있다가 드디어 13년 뒤에야 이 호수를 내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페이토 호수(Lake Peyto)’란 지명은 1900년 초에 로키 지역 가이드로 활동했던 페이토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데서 유래했으며, 칼든 산(Mt. Carldon)과 패터슨 산(Mt. Patterson) 사이에 길쭉한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다.
주변의 산에서 흘러내린 빙하의 양이 계절마다 다르기 때문에 계절마다 다른 빛깔의 호수를 만들어 보여주곤 한다.
유명 관광지인 로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사진 배경지를 자랑하는 곳이니 캐나다 여행 중엔 반드시 이곳을 들르도록 하자! 위치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 정션에서 40km 지점, 재스퍼에서 190km 지점이다. /글·사진=GetAbout 존정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