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 갑자기 턱이 아파 인터넷과 지인을 통해 알아보고 치과 문제 일수 있다고 하여 치과를 방문 하였습니다.
원래 다니던 치과에 한국인 의사선생님께서 다른곳으로 가셨길래 한국 선생님이 계시는 다른곳을 알아보다가 가장 빨리 진료 받을수 있는곳을 찾아 방문하였습니다. 원래 응급으로 예약이 잡혀있었는데 도착해서 등록하니 풀 체크업을 하는게 좋겠다고 추천하여 그렇게 하였습니다.
진료를 마친 의사선생님께서 아래쪽 사랑니 때문에 턱이 아픈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쪽 잇몸 안에 염증이 생겨서 아픈거니 항생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몇일 먹어보고 계속아프면 더 강한걸로 처방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가급적 빨리 아래쪽 사랑니를 빼야하니 발치 전문의에게 refer를 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약을 먹고 몇일이 지나고도 계속 턱이 아파 발치 전문의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 3일뒤 연락을 받았는데 사랑니 뽑는데 2500불이랍니다. 예전에 위 쪽 사랑니를 뽑을때 견적낸던거엔 분명 600불 내외 였거든요.
너무 당황해서 일단 예약은 하지 않고 다른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일단 2500불이면 한국에 가서 이를 뽑고 비행기까지 타고 왔다갔다 해도 남을 돈이었지만 현재 성수기라서 비행기표가 상당히 비쌌고. 왔다 갔다 하는동안 일을 못하고, 턱은 너무 아파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런 저런 생각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의문이 든게, 왜 약을 먹는데도 턱은 계속 아픈것인가....
일단 및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집앞 워크인 클리닉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워크인 의사선생님 왈, 이건 사랑니 때문에 아픈게 아니다 그냥 턱이 아픈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소염진통제(?)를 처방해 주시며 한 2주정도면 괜찮아 질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항생제는 바로 끊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당시에는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턱이 아파 갔는데, 사랑니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말 하던 치과 의사선생과, 진료가 끝나고 턱이 아파 입을 10분도 제대로 못 벌리는 저에게 발치전 스케일링을 받는게 좋다고 예약을 잡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시던 일하시던 분이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은 언제 통증이 없어졌는지 모르게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의 치과 과잉진료가 여기서도 만연한 것인지에 대해 씁씁한 마음이 들어 몇 글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