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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토착왜구'라고 비난받는 분들께- 처음 밝히는 나의 의견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2136 작성일 2019-08-03 15:24 조회수 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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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한일분쟁에 대해서 침묵해 왔다. 정보를 열거하는 수준의 언급을 담은 글은 세 개 정도 올렸지만 의견은 일체 말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이렇게 둘러댔다. "결정은 본토(한국)국민과 한국정부의 몫이다." 

하지만 이것은 핑계였다. 상황이 너무 엄중하고 복잡해서 내가 함부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범위를 지나쳤기 때문이다. 


사태의 분명한 배경들은 예견했던 대로 들어맞고 있다. 

첫째 이 사태가 미국과 일본의 공동작품이라는 것이다. 

둘째, 미일극우동맹의 동북아 패권유지를 위한 군사조직 재편성 과정에서 한국의 국제정치적 위상과 경제적 파워를 무력화 시키려는 일본 범우파진영의 끈질긴 의사가 강력하게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셋째,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자,통신,미래운송수단 소재등과 같은 참단산업의 밸류체인에서 한국을 소거하려는 아베정부와 트럼프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냉전시대와는 달리 이제 자주적 발언권이 강대해진 경제대국 한국은 그들에게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었다. 


이런 가공할 음모는 1965 년 한일기본조약과 2018 년 10 월 한국대법원 판결의 배치 문제 따위와는 전혀 관계없이 오래 전부터 착착 진행되어 오던 것이었다. 


미국과 일본이 이런 위험천만한 질서재편절차를 무리하게 밀어부치는 이유는 한국을 중국과 러시아 진영으로 넘겨주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략의 동북아 군사동맹구조에서 한국을 일본의 종속적 하부구조로 강제편입시키기 위한 것이다. 


나는 이미 지난 달 초 올린 글에서 "미국은 유엔사를 독립상위부대로 격상시켜 일본군(현재의 자위대)을 중심축 전력으로 하는 부대로 재편성하고, 한미연합사를 그 아래에다 복속시키려는 전구개편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짠 인도-태평양 전략의 동북아지역 지휘구도이기도 한 이 전구개편을 완성하려면 한국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일본의 대한국 무역타격은 이 새로운 형태의 미일군사동맹의 의사를 한국에 강제로 관철시키려는 과정에서 나온 산물로 해석해야 그림 전체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한국정부는 6 월 초 한국에 온 당시 국방장관 패트릭 섀너헨과 주한미국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가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에게 한미연합사를 한국 국방부 영내가 아닌 평택 미국군 기지에 두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할 때부터 이런 개수작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았어야 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했었다. 하기야 알았어도 한국정부로서 무슨 뾰족한 대책이 있을 리 없었다. 


지엽적인 문제같지만, 한미연합사와 관련한 전구개편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설명하고 넘어 갈 필요가 있다. 

(이미 이 곳 씨엔드림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내가 설명한 적이 있음을 밝혀둔다.) 

 

만일 한미연합사 (미래한미연합사)가 서울 용산이 아닌 평택 미국군기지에 가게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첫째, 한국군에 대한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이 아니라, 별도의 한국군 육군대장이 한미연합사령관을 맡을 수 밖에 없게 된다. 합참의장이 서울을 비우고 평택 미국군기지에 내려가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둘째, 한국인 한미연합사령관은 평택미국군기지에 자기 사무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지안에 있는 미국 국방부 시설인 전쟁지휘통제소 출입을 할 수 없다. 

미국 국방부 전쟁지휘소는 정보자산이 집결해 있는 핵심시설인데, 한국군 대장인 연합사령관은 군시설에는 드나들 수 있되 미국정부 시설인 전쟁지휘소에는 출입할 수 없는,, 한마디로 흑싸리껍데기 사령관으로 모자 쓰고 가마떼기처럼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는 한심한 신세가 되는 것이다. 


셋째, 전쟁지휘소에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은 미국인 부사령관 이다. 한국인 사령관은 정보를 열람하고 통제하는 시설에 출입할 수 없고 미국인 부사령관은 자기 나라 시설인 그 통제소에 드나들 수 있다면 그 꼴이 어떻게 될까? 


유엔이 해체를 결의했고, 조선 역시 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유엔사를 해체하기는 커녕 미국은 편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조선과의 핵동결 협상결과에 따라 그 거취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미국은 한(조선)반도를 통제하는 무력에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국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을 수 없는 매우 굴욕적인 압박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인 연합사령관이 가마떼기가 되는 게 굴욕적이라는 게 아니라, 일본 자위대가 정식 군대가 되어 한(조선)반도의 전쟁상황에 개입하는 새로운 구조를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게 굴욕적이라는 이야기다. 


즉 이제는 미래한미연합사의 진시작전지휘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그 연합군 상부지휘체계에 군대로 전환한 일본 자위대가 편입되어 있는, 유엔사 또는 인도-태평양 사령부 산하의 상급부대 지휘를 받는 굴욕적 구조로 들어가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트럼프는 사실 오래 전부터 주한미국군을 철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결말이 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트럼프의 개인구상과는 별도로 어쨌든 지금 미국정부의 계획은 형식적인 전작권은 넘겨주되 한국에 전개된 연합전력에 대한 실질적인 지휘권은 평택에 있는 주한미국군이 여전히 행사하고, 이 한미연합전력은 일본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동맹국이 편제되어 있는 유엔사를 통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실질적으로 통제하겠다는 괴상망칙한 편제개편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주한미국군 연례전략보고서에 코리아반도 유사시 일본군(현재의 자위대) 역할과 전개 운운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이것은 아마도 정식 군대를 보유한, 보통국가실현을 꿈꾸고 있는 아베 신조를 비롯한 일본내 범우파진영의 강력한 야망이 담긴 의사가 미국에 일정하게 관철된 결과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을 것이다. 


본토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일분쟁이 마치 작년 10 월 말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판결과 두 일본회사의 한국내 자산에 대한 압류절차진행에서 비롯된 것처럼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기이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 착시현상을 일으키는데는 본토에서 이른바 '토착왜구'라는 조롱을 받고 있는 엉터리 논객들과 야당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그 사람들이 그저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는데만 눈이 홀랑 뒤집힌 나머지 제멋대로 지껄이는 선동질에, 일부 얼빠진 피플들이 몰려들어 함께 깨춤을 추며 놀고 있기 때문에 '전선'의 성격과 여론이 심하게 왜곡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문재인 정부에 친중인사들이 많아 미국이 한국을 잠재적 적으로 확정했다는 주장도 하는데, 입을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 미국이 한국을 친중이라 잠재적 적으로 확정했다면 그 날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 년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그 날일 것이다. 


어쨌든,, 


문재인 정부가 상황을 잘못 관리했기 때문에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것이 아니라, 한국의 태도와는 전혀 관계없이 바뀌어버린 세상이 너무 운이 나쁘게도 한국을 전대미문의 위기와 궁지로 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장기적으로 한국에 식민지 근대화론을 지지하는 인텔리들이 주도권을 장악하는 부역정부가 들어서 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파상공격은 중단없이 가혹하게 추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이 지휘하는 한국은 정부와 국민들도 순화되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현재보다 경제적 지위가 격하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일본이 지금의 한일분쟁을 일으킨 기본동기다. 


첫째 단계에서는 한국의 기간제조산업에 대한 붕괴공작을 벌일 것이고, 둘째 단계에서는 일본 본국 및 일본계 해외 금융자본의 600 억 달러에 이르는 한국에 대한 채권회수작전에 돌입함으로써, 한국의 신용평가를 폭락시키려고 광분할 것이며, 셋째 단계에서는 옌화절하를 통해 한국의 무역에 치명타를 가하려는 환율공작이 진행될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은 중재자도 뭣도 아니다. 미국은 일본의 동업자다. 그들은 한국을 일본에 정치-군사-경제적으로 예속시키는 the new chain of command 계획을 수립하고 거리낌없이 추진하고 있을 뿐이다. 그 과정을 통해, 밸류체인에서 강제로 소거당한, 한국에서 떨어져 나올지도 모르는 알짜배기 첨단산업자본들의 지배주주권을 전리품으로 챙길 수 있으면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가 입이 귀에 걸리게 웃을지도 모른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이 게시판에서 나처럼 문재인 정부 비판을 많이 한 사람이 있을까?) 일본과의 화해 운운하기 전에, 지금 무슨 사태가 왜 벌어지고 있으며, 나쁜놈, 도둑놈, 이상한 놈이 각각 누구인지 판별할 줄 알고나서야 전략에 대한 의견을 한마디라도 내 놓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토착왜구'라고 조롱받는 사람들이 주장한다는 무조건 굴복의 길도 길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심하게 비난할 생각은 없다. 굴종이든 뭐든 생존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중요한 기본욕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의 본질을 간파하고 '자칫 모든 것을 잃더라도 정면돌파하지 않으면 살아도 죽은 것이 되고야 말 것' 이라는 통찰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의지야말로 국가의 존망이 걸린 이 위중한 난세에 더할나위없이 귀중한 가치라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개인이든 국가든 살다보면 아주 가끔 모든 것을 걸고 돌파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대위기가 한 두 번은 있게 마련이다. 대한민국에게는 지금이 그런 순간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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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9-08-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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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이 당파와 편견의 노예가 되어 쓸데없는 비난-공격을 하거나 징징거리는 사람들의 immature한 아우성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당파의 입장과 편견에 서더라도 담담하게 각자의 정보판단을 개진하는, 서로 다른 의견간의 이론투쟁은 얼마든지 벌어져도 아름답게 보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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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정했습니다.

prosperity  |  2019-08-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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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유엔사를 독립상위부대로 격상시켜 일본군(현재의 자위대)을 중심축 전력으로 하는 부대로 재편성하고, 한미연합사를 그 아래에다 복속시키려는 전구개편절차" 계획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군이 일본군 휘하에 덜어가는 일은 가능하지가 않을 뿐더러 대단히 어리석은 계획일 것입니다. 유엔사에 참여할 호주군, 뉴질랜드 군, 인도군은 누구 휘하에 들어가게 되나요?

philby  |  2019-08-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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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댓글 한 번 달아봅니다.
님의 의견에 동의 하는 것도 있고 내 의견과 다른 것도 있지만 작금의 사태가 엄중 하다는 것, 개인이고 국가고 어쩌다 올인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 두 가지에 동의 합니다. 이럴 때는 운영자가 추천을 10개 쯤 때리게 하면 참 좋겠는데... 연휴 잘 지내요!!!

Nature  |  2019-08-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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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타타님께 답변으로 드린글을 여기에 올립니다. 직접적으로 관련된 답글이니요.


유타타님,

넘 걱정 마셔요. 다 각자 알아서 사는 인생입니다. 부모, 형제자매, 자식도 내가 마음대로 콘트롤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뭐 이런 엄청난 중대한 일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한국과 한국국민이 잘 알아서 선택하셔야지요.

전 좀 비굴해서인지, 피흘리는 전쟁보다, 당장은 참고, 앞으로의 방법과 기회를 모색하겠습니다.

아래 미국의 인도 태평양 국방 전략 보고서를 보시면- 너무 공식적이고 전형적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중국, 러시아, 북한을 도전국가로 규정했네요.

동맹은 너무 많은데, 일본, 한국, 오스트렐리아, 타이완, 뉴질랜드,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 캐나다 서구 유럽국가- 프랑스, 영국.............. 너----무 많으니 읽어보셔요.

어젠가, 그젠가도 한.미.일이 모여서 한번 모임 했었죠..

몇칠 전에도 미국이 고심해 던진 딜을 한국은 예스, 일본은 노우를 했지요..

아무래도 일본이 미국에 싹싹하고 아양 잘떨고, 일본에 미군 병력이 54,000명 있고, 재정적으로도 일본이 정말 많이 기여하니, 미국은 일본에게 더 관대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허나, 미국의 짜여진 계획이라고 하기 보다는, 일본이 자신의 위치와 파워를 인식, 위시한 개별적인 전략으로, 미국이 큰 위기 상황 아니고는, 심하게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한국은 북한 때문에 온 신경과 에너지를 다 뺏겨서요... 그래도 미국이 요구하는 50억달러 국방비도 좀 내고, 일본과도 좀 어떻게 조금 이라도 합의점을 찾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https://media.defense.gov/2019/Jul/01/2002152311/-1/-1/1/DEPARTMENT-OF-DEFENSE-INDO-PACIFIC-STRATEGY-REPORT-2019.PDF


제가 여기서도 이렇게 걱정되고 불안한데, 한국에 계신 한국민들은 얼마나 힘드실런지요...

clipboard  |  2019-08-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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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월 2 일 일본국은 대한민국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그 포고문은 이 달 21 일 또는 그 이전 일왕 나루히토의 공포를 통해 발표될 것 입니다.
1941 년 미국이 일본의 철강과 원류공급로를 차단했을 때 일본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일본 국민들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단순한 분쟁이 아니라 한 나라의 허리를 꺾어 주저 앉히겠다는 스스럼없는 선포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 입니다.

어제는 그냥 '무심코' 한일양국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사이트에 들어가 양국의 군사력을 비교해 보았는데,

https://www.globalfirepower.com/countries-listing.asp

한국이 7 위 일본이 6 위더군요.
말이 1 위 차이이지, 해군과 공군이 열세이기 때문에 만만한 상대는 결코 아닙니다.

조선은 18 위이지만 비대칭전력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순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한국이 현재의 군사력에 비대칭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요.

clipboard  |  2019-08-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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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

국가가 시민단체인 줄 착각하고 있는, 나이브한 비핵평화론자들은 앞으로 오랜 기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 것 입니다.

Nature  |  2019-08-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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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핵문제에 대한 클립보드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clipboard  |  2019-08-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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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Nature  |  2019-08-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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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재 핵무기 보유 현황입니다. 북한이 정식 등록 되어 있지요.

미국은 서구유럽에 나토 시스템으로 핵이 없는 국가와 핵공유를 하고 있고요, 중국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죠. 미국은 한국과 일본과도 공유해야한다고 미국국방부가 보고 했지요.

동맹 합계와 상대국 합계가 비슷비슷하죠?

http://worldpopulationreview.com/countries/countries-with-nuclear-weapons/

clipboard  |  2019-08-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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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수가 많은 것은 냉전시대 군비경쟁의 결과 입니다.
사실 탄두수는 군축협상할 때 상호축소비율을 정하기 위해 논쟁을 벌어는 경우 외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탄두 280 개 중 10 분의 1 로도 가상적국을 멸망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의 탄두수가 20 배 많다고 해서 전쟁억지력이나 승률이 20 배 강한 것은 아니구요.
탄두가 핵융합탄(소위 수폭)이나 증폭핵분열탄이라면 단 한 발로도 막강한 전쟁억지력을 발휘합니다.
안정된 운반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면 말이죠.
2019 년 자료인데, 조선의 탄두수는 보수적으로 집계된 것 같군요.
아마도 실제로는 더 많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조선이 이미 핵융합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전쟁억지력은 초강대국들과 큰 차이 없구요.
탄착정확도가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사거리가 증명된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가장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은 자기 임기 중에 조선이 ICBM 이나 SLBM 에 대한 실거리 실탄사격 시범을 보임으로써 미국에 대한 완벽한 전쟁억지력을 보유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 입니다.
제발 그것만은 삼가주십사하고 김정은 선수에게 트럼프 선수가 굽실거리고 있는 거겠지요.

Good night !

화이트팽  |  2019-08-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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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님

항상 보면 천안함 때도 그렇고 연평도 때도 그렇고 밖에 나와있는 사람들만 안달복달하지 정작 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생활에 바빠 걱정하고 불안할 새도 없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Nature  |  2019-08-0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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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팽님,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괜챦기를 바랍니다.

별도로 올리신 글 잘읽었습니다.

prosperity  |  2019-08-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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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착 왜구"의 대착점 단어가 "토착 빨갱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현재의 한일 갈등과 한일 무역 분쟁은 아베의 잘못이 크지만 그 보다도 문제을 일으킨 장본인은 문재인 대통령 입니다. 한분의 잘못된 반일 감정과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한국 기업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5천만 국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듭니다.

대통령님의 잘못된 판단은 조목 조목 아래 설명이 되여 있습니다.
2019-08-04 https://www.youtube.com/watch?v=IPB6Jipz9jQ

문재인씨, 대통령 능력이 안되시는 분입니다. 5천만 국민에게 고통 그만 주시고 그만 그 자리에서 내려 오십시요. 더불어 민주당에 대통령 잘 하실분 여러명 있습니다.

본인이 대통령 능력이 되신다고 판단하시면 반일 감정을 앞장서서 선동하실것이 아니고 아베를 만나 담판을 하시고 문제 해결을 하십시요. 5천만 국민들의 생활을 편안하게 하여 주십시요.

화이트팽  |  2019-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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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누구를 찝어 칭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토착 왜구'든 '토착 빨갱이'든 간에 참 나잇살들도 어지간히 드셨을 분들 단어 선택이 참 우아들 하십니다. 그런 선정적인 워딩으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으면 키보드 배틀 뜰 자신 없으면 그냥 키보드에서 손 떼고 워리어 은퇴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10대에는 10대에 맞는 50대에는 50대에 맞는 싸움법이 있는 법입니다. 나잇살 먹고 오프라인 나갈 체력은 안되서 현피는 차마 못 뜨겟고 홍수처럼 범람하는 쓰레기 유튜브 따위에 자극받아서 키배 한판 뜨고 싶은데 차마 말빨이 딸려 상대를 멸칭으로 자극하는 것 외에 방도가 없으면 차라리 명상을 하든 나가서 동네를 한바퀴 뛰든 하십시오.

정치업자들 막말하는 거 보고 재밌다고 따라하는게 UFC보고 이불속에서 혼자 쉐도우복싱하는 초등학생보다도 유치합니다. 친문이니 반문이니 결국 팬클럽 싸움이면서, 트와이스가 낫네 블랙핑크가 낫네 하며 키배뜨는 잉여백수들 보다도 세련되지 못한 논쟁을 벌이는 걸 보니 개탄이 절로 납니다.

clipboard  |  2019-08-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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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해 주신 유툽에 등장하는 저 사람은 사태를 바라보는 기본시각 자체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징용배상판결과 위안부합의 파기를 한국의 일본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보고있다는 것은 저 사람의 시각이 얼마나 협소한지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공격수단인 기술패권을 음모론으로 보고, 아베를 만나 말싸움으로 설득하라는 저 단순한 주장이 그의 진심이라면 너무나도 순진한 사람이고 조롱이라면 참으로 교활하고 질이 좋지않은 작자입니다. 저는 후자(교활한 작자)라고 보는데, 그는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는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일방적 공세에 그치는 발언을 초지일관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상황대처능력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지만, 이 사태에 한국정부가 속절없이 말려든데 대한 책임을 물을 수는 있을지언정, 한국정부에게 본원적 책임이 있거나 한국정부가 사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사람이 인용한 사람 중 주일대사를 지낸 공로명은 문재인 정부가 아베로 하여금 방아쇠를 당기게 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은 그가 사태의 전말을 제대로 파악하고는 있으되, 그 책임을, 미리 준비하고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는 일본을 싹 빼고 한국정부에게만 뒤집어 씌우는 말을 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전략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겁니다. 한국정부가 백기항복을 하는 것이 이기기 어려운 적의 치명적 공세를 피하기 위한 차선책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전쟁은 일본이 오랜기간에 걸쳐 수립해 온 중장기 전략에 입각하여 먼저 시작한 전쟁이라는 점부터 확실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민족주의적 감성들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거의 매년 휴식을 위해 일본에 갈만큼 '일본에 대해 부정적 유전자가 덜한 한국계' 이기도 하구요.
그런 제가 이야기하는 것이니만큼 그 ‘촉’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셔도 별로 손해보시는 일이 없을 것 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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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참 잘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시황제, 아베, 김정은 같은 깡패들 사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상황대처도 잘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는데, 뭘 어쩌라는 것인지. 그리고 한국엔 그닥 민족주의가 강하지 않아요.

보통 보수적인 사람들이 민족주의자일 가능성이 많은데 한국은 태극기부대원들이 성조기 들고 나와서 아베를 지지하는 형국입니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이라는 유신론적 전통아래서 독특한 애국주의가 대중 공간으로 나타난 것을 시민종교(civil religion)라고 하는데 한국엔 이런 시민종교적 민족주의가 없습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과 함께 형성된 하느님의 길(신토)가 나와서 이른바 천황이 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신토 민족주의 (Shinto nationalism)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신바람(카미카제)을 일으켜 진주만도 기습하고 자유무역의 시대에 한국을 공격 하죠. 중국은 모든 것이 중국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인 특이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티벳도 중국”꺼”고, 대만도 중국”꺼”고, 심지어 한국도 중국”꺼”라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북조선은 김일성 장군의 빛나는 민족해방운동의 전통을 보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민족주의 국가입니다.

그럼 한국은 어떤가요? 일제 강점기 이후 불교 민족주의는 별로 없고, 단군신화는 기능이 거의 영(0)에 가까운 나라입니다. 유일하게 민족주의가 남아 있다고 한다면, 미국과 미국의 기독교를 종주국으로 믿는 한국 보수 기독교인들이 주를 이루는 아주아주 특이한 transnationalism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뭘 잘 못하고 있지요? 역사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서 있고, 아베같은 군국주의자와 대화하려는 의연함, 그리고 이런 유트버같은 사람들이 득실되는 곳에서도 평정을 잃지 않는 모습. 많죠. 반대 댓글 많이 붙여 주세요. 그럼, 토착빨갱이나 토착왜구라는 말은 하지 말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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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 년 한일병합 이래 조선총독부 등 식민지 통치기구가 집계해 놓은 식민지 조선의 각분야 경제통계/지표라는 것을 근거로 식민지 근대화론을 명실상부하게 정당화하는 작업이 한국내 일부 학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서울대 이영훈이 라는 자가 얼마전 ‘반일종족주의’라는 제목의 책을 냈는데 소개되고 있는 내용이 아주 가관입니다. 이번에 한국에 가면 비록 돈이 아깝기는 하지만 한 권 사서 보려고 합니다.

야당정치인들과 유툽논객들이 거리낌없이 난데없는 매국적 주장을 남발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렇게 제국일본의 식민지 논리를 정당화하는 반역적인 극우학자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물론 한국인들이고, 딱히 일본의 신군국주의세력의 자금을 받고 활동하는 고정간첩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자생적이고 자발적인 내부부역자들이라는 합리적 의심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이론에는 실제적 설득력이 있는지, 이제는 김X수 같은 자들을 시작으로 비풍초똥팔삼 순으로(얼빠진 정도가 심한 순서대로) 대놓고 자랑스럽게 ‘나는 친일파’라는 광고를 떳떳하게 하고 다니는 세상을 만드는데까지 성공했습니다.

과거의 부역자들이 shy-부역자들이었다면 이제는 대놓고 ‘나 식민지 근대화론자’라고 자랑스럽게 떠벌이며 ‘일본의 은혜로 한국이 이만큼 산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자들이 정치권으로 대거 진입하거나, 기존 정치권, 학계, 언론계에 있는자들이 shy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노골적인 식민지 근대화 논리를 마구 퍼뜨리고 다니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일본 우파진영이 한국을 향해 실제적 도발을 시작하고 있는데는 위와 같은 한국 내의 지원세력이 어느정도 강대해졌다는 내부정보판단도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이번에 이게 크나큰 착각이었다는 점을 그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우물쭈물하면 벼랑끝까지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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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저하고 똑같은 발견과 생각을 하셨군요. 저도 며칠전 이영훈의 [반일종족주의]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보고 인터넷 서점을 검색했었어요. 그래서 시간나면 여기 포스트를 올리려고 했었습니다. 지금 여름학기 알바 중이라 기말에세이 읽고 comments 쓰느라 바빠서….

진짜 이 책 제목이 환상적으로 흥미롭습니다. 극우친일분자들이 이런 제목을 다 달다니 흥미롭구요. 이영훈센세이께서 기억의 투쟁이니 어쩌구 하면서 역사/과거를 조작질하는 것, 즉 그의 기억을 편집하는 능력이 압도적으로 훌륭합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이 책 만큼은 가보로 사두려고 합니다. 애통스럽게도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의 삭제되지 않은 원판을 구할 수 없군요. 이 책도 두고 두고 가보로 보관할 만한 쓰레기입니다. 한국의 극우와 일본의 극우가 서로 상부상조하고 장학금도 주고 받으면서 공생하는 모습의 감동스런 장면이 파도처럼 몰려옵니다. 기분 더럽게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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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 년 전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를 구입해서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삭제판이었습니다.
무삭제판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동영상 보고 저자가 젊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1956 년 생이더군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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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의 삭제본은 인터넷에 자기가 올린 것 있습니다. 살 필요 없습니다.

이영훈 말고 유투버에도 반일종족주의 강의하는 넘 있어요. 이 모든 것이 이념적인 것이라기보다는 돈버는 일이 제일 준칙이죠.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것이 돈만 되면 되는 겁니다. 가령, 요즘 돈이 상당히 되는 명상 또는 마음챙김(mindfulness) 산업, 홀로코스트 산업(Holocaust industry-유대인 학살의 기억을 팔아 장사하는 것), 친일산업(이영훈 같은), (기독교) 종말산업(세상이 종말이 온다고 감성팔이 해서 돈버는 일), 신무신론산업(New Atheism Industry-샘 해리슨 같은), 신무당산업(Neo-Shamanism industry-마이클 하너 같은), 영성산업(spirituality industry--Eckhart Tolle같은), 이것 모두 돈(industry)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토마  |  2019-08-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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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나 있습니다.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는 어떤 논의때문에 "쓰레기"라는 평가를 내리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반정도 읽었는데, 그렇게 읽은 상태에서, 그 책에 대해 저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있다는 것이 얼토당토 않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학문/사상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또한 이런 사건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참 많은것을 얘기해 준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는 그정도의 책내용에 대해서 저자가 형사법정에 사는 나라는 매우 "집단 하이 현상"이 높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역사에 대한 토론을 하거나 할 지식 및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만 않지만, 알고 지내는 아프리카님의 책평가를 들으니 좀 궁금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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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7603&Newsnumb=2019087603

끼어들어 미안합니다만, 관련 속보가 있어서요.
이영훈 씨 이야기했는데 이 사람 오늘 사고쳤군요.
기자 귀싸대기를 한 대 갈겼다고 합니다.
비교적 자세한 기사가 실린 월간조선 뉴스룸을 가져왔습니다.
폭력인지 정당방위인지 과잉방어인지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구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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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 안녕하세요. 몇년 전 삭제된 책이 pdf이 나왔을 때, 앞부분을 읽었고 읽다가 도무지 끝낼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쓰레기라고 한 것은 삭제를 지지한 것은 아니구요. 오히려 삭제한 것은 그/녀를 평가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가 쓰레기라고 표현한 것은 과한 면은 있다고 보구요. 그러나 그 책이 한국현대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방법론을 제시했거나 역사지식을 고양시키는 데 도움은 안된다는 소박한 판단이었습니다. 뭐, 수정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자료로 생각되겠죠. 음모수준에 걸맞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론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유비론적으로 말씀드립니다. 홀로코스트 denier들의 표현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촘스키의 입장도 있는데 그런 촘스키를 저는 동의하지 않고, 박유하도 그런 면에서 쓰레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구요. 박유하 책을 쓰레기라고 언급한 것은 홀로코스크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촘스키 선생이 증인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 촘스키를 비판한 토론토 대학 인류학과 교수 Ivan Kalmar의 [The Trotskys, Freuds, and Woody Allens: Portrait of a Culture] (1994) 제 13장 “Of Grammar and the Holocaost; or Why did a Jew Defend a Holocaust-Denier?”pp. 281-304에 근거한 것입니다.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과 위안부 수정론자 박유하 사이엔 상당한 analogy가 가능하다는 저의 입장입니다. 답변이 되었길 빕니다.

토마  |  2019-08-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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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 잇슈보다는 제국의 위안부에 어떤면이 음모론적인지, 어떤면이 역사수정주의와 맞닿아 있는지 그걸 구체적으로 적시해 주셨음해서 여쭈어 본것이었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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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께서 “음모론”을 언급하신 것은 제가 쓴 “음모수준”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아서 한참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에고, 말조심해야겠군요. 그리고 방금 박유하의 “『화해를 위해서—교과서·위안부·야스쿠니·독도』의 위안부 문제를 읽었습니다. 이것은 다이제스트지만 예전에 읽었던 [제국의 위안부] 기억이 되살아 났고 박유하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고 봅니다. ”https://parkyuha.org/download-book

저는 박유하의 역사방법론은 포스터모던 여성론과 포스트콜로니얼 이론을 그/녀의 위안부문제를 위한 해석하기 위한 방법과 분석틀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국의 여성은 국가와 남성 그리고 가부장적 틀의 희생자로서의 여성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지는 모르지만, 그냥 단언한다면 나쁜 분석입니다. 입장에 따라 해석은 다를 수 있겠지만, 위안부는 일본제국주의가 빚어낸 결과물이고, 이것이 선차적이어야 하는데 박유하는 특유한 논법으로 국가(imperialism 이 아닌 state 또는 statism)-가부장-남성이라는 가해자--여성희생자의 구도를 통해서 역사를 수정하고 있다고 봅니다. 박유하의 이런 논법은 이른바 토착친일분자들의 이론적 도구로 사용된다고 보구요. 그/녀가 이영훈을 인용하는 것도 의미심장하군요.

이런 도구적 사용의 위험성은 브루스 커밍스도 그의 한국현대사에서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음모수준”이란 말 땜에 이렇게 대답을 열심히 해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우슈비쯔의 악행을 저지른 폴란드인들이나 부역한 유대인도 있었고 나름 나찌시절 낭만도 있었다는 주장과도 비슷하군요. 1940년은 일제 강점기의 30년 한세대가 지나가는 시대고 1945년 반세기의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깁니다. 조센진도 황국신민의 시대죠. 답변이 되었길 빕니다.

그건 그렇고, 이영훈의 위의 책을 꼭 읽어 봐야겠고. 박유하의 책도 하드카피로 가보 쓰레기로 모셔둬야겠습니다. 제 단도입적 인상이 맞다면, 포스트모든 여성론과 포스트콜로니얼 이론이 이렇게 적용되는 것도 참 흥미롭군요. 쏘칼이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저의 다양한 역사접근법에 대한 이해는 Georg Iggers의 [Historiography in the Twentieth Century: From Scientific Objectivity to the Post Modern Challenge](1997)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토마  |  2019-08-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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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님이 쓴 글을 읽고 나서 느끼는 건, 아직도 그 책을 쓰레기로 보시는것이 의아합니다. 쓰레기 책에 대한 역치가 저보다는 매우 *매우* 낮은거 같습니다.

제가 잘못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박유하의 그 책에서 [위안부는 일본제국주의의 결과물이고, 일본 제국주의를 궁극적 가해자]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범죄의 표출은 계급성, 그 시대의 가부장성과 떼어낼 수 없는거죠. 저는 이런 분석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특히 이 분석은 (찌질했던 그리고 지금도 찌질한 몇몇) 한국남성들이 더 잘 들여다 보기를 기원합니다. 이 (찌질한) 한국남성들에게는 위안부 피해자는 왜 반드시 일본군대에 의해 끌려간 소녀이었어야만 했는지 말이죠.

토마  |  2019-08-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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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님은 국가과 제국을 나누시구 그게 중요한 구분이었군요. 제 기억에 그 책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궁극적 가해자라 한거 같은데, 이게 아프리카님에게는 별 의미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philby  |  2019-08-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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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댓글이 두분 대화 사이에 끼어들어 이곳으로 옮깁니다.

낙성대 연구소가 식민지 근대화론을 이끌어온 본거지인데 안병직 교수가 세웠고 이영훈 교수도 멤버구요. 낙성대 연구소는 일본 극우단체에서 연구비 받아 식민지 근대화론을 집중 연구했는데 이영훈 교수의 연구열은 그 바닥에서는 널리 알려졋다 합니다. 이런 자들의 발호가 아베 극우정권이 한국과 경제전쟁하는데 힘을 된건 사실이지요.

그리고 토착왜구는 요즘 나온 말이 아닙니다. 이미 100년전에 대한매일신보에 토왜라고 시사만평에도 실린 단어인데 역사학자 전우용이 다시 끄집어 내어 리바이벌 된 단어입니다.

Nature  |  2019-08-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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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아프리카님,

씨엔드림에 올리시는 이렇게 쓰시는 답글들중 좋은 내용을 모으셔서 책을 내십시요.

특히, 민족주의와 종교사상이 관련된 답글은 정말 재미있어 웃음을 터트렸고, 쉽고, clear 해서 돋보이십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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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께서 문제제기 하셔서 박유하 책을 진짜 정독해 봐야겠군요. 아직은 그럴 시간은 없구요. 박유하가 사용하는 용어 “subaltern”이라는 말은 전형적인 포스트모든 그리고 포스트콜로니얼 접근이라는 것이구요. 포스트 콜로니얼리즘이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것은 정형화 되어 있는데, 그 아래 하위단위로서의 여성주의입니다. 물론 박유하가 지적했죠. 그런데 그의 분석법입니다. 박유하가 정신대대책협의회를 비판하거나 위안부를 인터뷰해서 순수자료라고 떠벌리는 것도 바로 포스트콜로니얼 접근입니다. 저의 이들에 대한 간략한 이해는 Norman Wilson의 [History in Crisis? Recent Directions in Historiography] 제 2판 (2004)도 위에 언급된 것과 함께 근거한 것입니다.

토마님, 제가 포스트콜로니얼리즘 전문가가 아닙니다. 8년 전인가 포스트콜로니얼리즘 세미나 intensive course를 수강한 적 있습니다. 제 페이퍼를 난도질 하더군요. 어쨌든 저는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이 역사학의 새로운 대안이라 생각하지 않구요. 어쨌든 토마님 문제 제기 득분에 포스트콜로니얼 역사접근법에 대해서 더 읽어 봐야겠습니다. 이들에게는 객관적 역사 의식이란 없습니다. 박유하에 속지 맙시다 (농담)!

토마  |  2019-08-0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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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제국의 위안부 얘기 오래하고 싶진 않은데, 그 책을 읽고 예전에 짧은 감상을 썼었습니다. 그냥 그거 하나 올리고 물러갑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책을 직접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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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를 한 100페이지까지 읽었다 (이젠 공짜로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사실 이전에 "체계적"으로 공부한적은 없었는데, 거기에 쓰여져 있는 종군위안부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내가 생각했던 "추측"들과 매우 비슷했다. (그래서 놀랄것이 별로 없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100페이지 까지 보고 느낀건,

1. 일본군대는 직간접적으로 위안소를 관리했다는 것을 이 책은 확실히 보여준다. 하여 주범임이 명확하다.

2. 포주들에 대한 얘기는 너무 당연한거 (동서고금 막론하고 인간말종들이 종사하는 업종이다)

3. 그 피해여성들의 삶, 그 상상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꼈다 (그들이 가끔 얘기하는 추억거리들도 읽는 나는 괴로웠다.). 전쟁이 끝나고 '그곳에' 남겨진 그들의 삶을 상상해 보는것은 무척 괴로운 일이었는데, 이건 이책을 읽지 않았다면 생각해 보지 못했었을거 같다.

암튼 일본제국주의가 그 여성들에게 인륜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른거라는 나의 결론과 이책의 내용은 적어도 100페이지까지는 그 어떤 불일치가 없는거 같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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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비님, 제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지만 이영훈의 연구 펀드가 일본에서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돈 받았다고 사실을 왜곡 시키지 않겠죠? "기억" (memory)이라는 개념을 역사수정주의자들이 상당히 좋아해요. 저도 약간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찾아 봐야 하는데 모세의 신에 대한 어느 학자의 글이 그런 수정주의의 대표구요. 이 기억의 개념을 포스트콜로니얼리스트, 특히 포스트모더니스트들에게서 빼앗아 와야 해요.

네이처님, 댓글 감사합니다.

Utata  |  2019-08-0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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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부문 동감하면서, 또 한편으론 전혀 다른면도 있군요.

1) 일본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태평양 방어선 연합에
들어오길 원한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2) 불행히 트럼프의 재선을 점치는 상황에서 (개인적 확신)
동북아의 헤게모니를 누군간 가져갈 겁니다.
일본은 두번의 미국에게 폐배로 중국이 궁극적으로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관련 여러 사유로 일본의 재무장을 찬성합니다.

3) 미국의 협의 하에 한국에 경제 압박은 동의 합니다만,
일본은 경제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이 일본과 함께 동맹을 간절히 원하지,
경제 제재가 목적이 아니란 점에선
큰 차이가 있습니다.

4) 전 정부의 중국과 긴장 완화는 무척 잘한일로 판단되고,
미래 역사가 알려줄겁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처럼 중국의 속국식으로 외교를 하면,
한국은 미래가 없을겄입니다.

5)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외교가 바쳐준다면,
제가 여러번 언급했듯이,
한 민족 최고의 시대가 도래할겁니다.

6) 한국의 외교는 미국이 신 nationalism 가는한,
군사적으론 일본하고 동맹이지만,
2차대전 후 핀란드의 대서방 대소련 외교 처럼
미국과 영국 처럼 과거를 털고,
미래지향적인 외교를 해야 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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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박유하의 책을 읽다 만 것은 이런 류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이런 말이 학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박해 대접 받을 가치가 있느지 쩝~

“거기서는, 위안부가 분명 성폭력의 피해자이지만 다른 군인들 에 의한 ‘폭력’을 또 다른 군인과의 감정적 교류에 의해 상쇄시키 고 있었을 수도 있는 위안부 이전의 ‘개인’으로서의 ‘감정’이 무시 되고 있다. 군인과 위안부의 로맨스에 대해 “인본주의에서 비롯 된 인간적 제스처일 수 있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계산된 의도를 숨긴 채 위안부들의 행동과 감정을 통제하려는 간접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일 수도 있지 않을까”(안연선, 107쪽)라는 의구심으로 바라보는 눈 역시 ‘일본군’이 일본군 이전의 ‘인간’이기도 하다는 점을 배제한 시각이다. 그것은 또, 우리의 이해와 다른 방향으로 ‘위안부’를 존재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서 ‘위안부들 의 행동과 감정을 통제’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군인들이 전쟁 말기에 가까워짐에 따라 ‘더 친밀한 연애 관계’ 가 있었다고 말하는 데 비해 ‘폭력이 더 심해졌다’는 위안부의 기 억(안연선, 133쪽)은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 군인과 위안부의 연애란 죽음을 앞둔 군인들의 생에 대한 절박한 갈망의 표현이었을 테지 만, 그런 감정을 공유할 대상이 없는 군인들은 그 절박한 절망의 감정을 폭력으로 표현했을 테니까.”

토마  |  2019-08-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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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제시된 글을 썼다고해서 형사소추를 받아서는 안됩니다--책을 쓴 어떤 저자가 그 책때문에 당하는 고통에 대해 아프리카님은 너무 무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사재판을 받는다는건 우리 같은 보통사람에게는 큰 고통이죠.

"학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해서 쩝~하면서 넘어갈 일이 아닐라고 생각합니다. 학문사상연구의 자유는 학자라면 연대를 가지고 디펜스해야 하는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If she's wrong, she has all the right to be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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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전글을 아프리카님이랑 같이 올렸군요--어려운 얘기는 저는 모르고, 그 책에서 인용된 인터뷰의 상당내용은 정대협 발간 증언집등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신의 인터뷰도 있었지만)

정대협에 대한 비판은 초기 운동의 순수함을 인정하지만, 저두 동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특히 아시아 여성기금을 수령한 피해자 할머님들에 대한 태도, 반응은 저두 못마땅합니다.

아시아 여성기금 조성건으로 인해 일본의 리버럴이 심하게 분열하고 지금도 반목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기금을 이끈 와다 하루키 선생의 글에선 sincere함을 느낍니다. 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이분도 "나쁜" 사람으로 많이 언급되던데...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링크하고 물러갑니다.

https://apjjf.org/-Wada-Haruki/2653/article.html

Nature  |  2019-08-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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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Nature 여자입니다. 남자가 아니고요.. 번영님께서 말씀하신대로요.

여자로서, 이 '위안부'라는 단어와 역사는 개인적으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말 생각하기도 싫고, 무섭고, 아프고, 지옥같고, 죽을 것같이 무섭습니다..

허나, 영원히 남겠죠, 남아야하고요. 왜요? 지나간 역사에서 배워야 하니깐요..

그러나, 아십니까?

저같은 여자분들에게 그러한 고통과 죽음을 경험케한 그 일본국과 일본 사람들이 나중에 하나님 앞에서 벌을 받아, 지옥에서 불에타며 고통을 받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또한, 한국여자로서는, 왜 한국이란 나라, 한국 국민, 한국 남자들은 나를 그 짐승같은 일본인의 그런 만행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했나 하는 깊은 원망과 슬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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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뉴스를 통해서 여러 종류의 극심한 고통을 받으며 죽는, 고생하는 다른 많은 분들을 보며,
제 개인적인 신앙으로 행복하고, 긍적적으로, 건설적으로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 하나님의 자녀니깐요.

토마  |  2019-08-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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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쳐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다른 더 적확한 말이 필요하겠죠.

지켜주지 못한것 뿐 아니라, 실제로 매개역할을 한 한국인이 적지 않은것으로 정대협 증언집에 나옵니다. 제 SNS 지인의 말로는 "어째서 우리는 이 만행에서 가해자 (일본) 및 피해자 (할머니들) 만 기억하고, 그 중간에 있었던 판매자와 매개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워버렸는가?" 그런 문제의식을 표출했죠. 실제로 한국의 가부장들은 그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 했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초기 "위안부" 캠페인은 이런 가부장들의 입맛에 맞춘면이 있습니다.

Nature  |  2019-08-0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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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 '위안부' 문제를 정치적및 선거용으로 쓰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창피하고, 수치스럽고, 정말 무섭습니다..

역사책에만 기록되어 후세들이 배우기만을 바랍니다.

돈이며, 보상금도 다 필요없습니다. - 한국여자로서의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화이트팽  |  2019-08-0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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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님

남성인 제가 위안부 문제를 두고 Nature님이 느끼실 감정에 감히 공감을 입에 올릴수는 없겠지요. 다만 마찬가지로 마음속 깊이 바라는 것은, 세상에 너무나 많은, 남의 고통과 비극도차도 사리사욕과 정쟁의 도구로 일삼는 이들이 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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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 말씀 잘 알겠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 읽다 만 화일을 조금 전에 찾았습니다. 그 중에 제가 하이라이트 한 것 중에 이런 것이 있군요. 안 본 분을 위해서 참고로 “000” 부분은 삭제된 부분입니다. 그래서 원본을 못봐서 아쉽다는 것이구요.

//‘위안부’의 본질을 보기 위해서는 ○○○ ○○○○ ○○○ ○○○ ○○○ ○○○ ○○○○○○ ○○○ ○○○ ○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그 안에서 차별이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위안부의 불행을 만든 것은 민족 요인보다도 먼저, 가난과 남성우월주의적 가부장제와 국가주의였다. 그리고 ‘조선인 위안부’라는 존재가 생기게 된 것은 이들의 위치를 조선인 여사진 2 『일본의 전력』에 실린 위안부 사진. 1938년 6월 18일 황허 연안 류위안柳園에서 찍은 사진으로, 오른쪽 페이지의 군인들 사진과 함께 ‘도하’라는 제목으로 묶여 있다. “일본군 또한 낭자군을 데리고 다녔다. 위안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조선 여성이 많았던 그녀들은 언제나 진격하는 부대를 따라 최전선으로 향했는데, 사진을 찍으려 하자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망향의 염을 떨쳐버리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33//

제가 읽다가 관심가졌던 부분은 “위안부의 불행을 만든 것은 민족 요인보다도 먼저, 가난과 남성우월주의적 가부장제와 국가주의였다.”입니다. 일본제국이라는 곳에서 식민국가라는 일본과 피식민지라는 조선도 결국 국가주의(statism)와 가부장제,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고 거기에는 일본 여성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박유하가 말한 것처럼, 지금도, 당시 일본제국의 여성들은 가부장제의 희생자들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박유하가 한국과 일본의 화해의 매개로서 이런 역사학적 접근과 식민지 위안부의 내용으로 근간을 잡은 것은 “매우 심각하게 잘못잡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화해의 출발점은 바로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가 조선을 강점했다는 것이고 여기에 대한 일본의 철저한 인정에서 시작됩니다. 현재의 아베군국주의도 바로 그런 연장선상에 있구요. 저의 전제는 여기까지고 나중에 읽으시면 저의 이러한 테제를 반박해 주시면 좋겠구요. 저도 살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정대협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요. 제 아내의 친구가 위안부에대한 박사논문(이대)을 썼다고 해요. 초기 정대협 간사로 일했었구요. 그분과 통화한 것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게 남은 인상으로는 박유하가 선택적으로 정신대 할머니들의 증언을 1차 자료로 사용했다고 해요. 이 부분은 더 확인이 필요할 것 같군요. 그리고 정대협은 여기에서 논의의 주요이슈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6년전인가 서울에서 정대협 사무실과 박물관을 방문해서 할머니들의 증언집도 두권인가 사왔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서울 가시면 방문들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할머니들의 육성녹음도 들어 보시구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토마  |  2019-08-0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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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말도 나옵니다.

"일본인 위안부가 아닌 ‘조선인 위안부’가 많았다는 것은 ‘조선’에 상대적으로 가난한 여성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식민지의 상황은 식민지배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선인 위안부’ 문제는 성차별과 계급 차별 이상으로 ‘식민지배’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일이었고, 고노 담화는 그부 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응답한 담화였다."

위안부 문제는 실제로 다면적 문제이고, 저는 그런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이 책의 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두 이책에 대해 물어보구 싶거나, 지적하고 싶은게 왜 없겠습니까? 지금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저자가 큰 곤경에 (빠져서는 안되는) 빠져있고, 지금은 그를 돕는것이 같은 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할 일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속칭 식자층의 분들이 박유하 교수의 책 내용을 비판하는걸 넘어, 막말로 책을 평가하거나, 저자를 비하할때는 꼭 집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같은 업종의 종사자로서 지켜야할 윤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님도 수긍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박유하 교수가 아베로 대표되는 정치 집단 및 일본 역사수정주의자들에 반대하고 있는건 매우 명약관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마 올림.

내사랑아프리카  |  2019-08-0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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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의 조언 감사합니다. 하신 말씀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박유하의 정규재 인터뷰도 다 봤고 제국의 위안부 결론 부분도 읽어 봤습니다. 아직 완독을 안해서 이것도 속견일 수 있겠지만 박유하 자신이 역사학자가 아니라고 했듯이 이책은 역사학적 책이라기보다는 포스트콜로니얼 접근에 의거한 문학비평 또는 담론으로 읽혔고, 마지막 장 부분은 그냥 자전적 에세이로서 자기 주장이 앞도적인 당위(ought)론적 주장 정도로 읽혀졌습니다. (정대협에 대한 비판은 일리가 높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박유하의 앞부분이 역사적 탐구서라면 이 책이 한권으로 담을 수 없는 여러 주제와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보이는군요. 즉,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오해를 많이 줄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군요. 그/녀의 이러한 ambitious 한 면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그/녀의 제국주의 개념에 대한 과감한 담론은 그냥 놀라서 넘어질 정도군요. 그런 면에서 법적인 소송과 상관없이 박유하 자신이 짊어지고 갈 오해의 소지는 상당히 높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잠정적인 저의 생각이지만…아이고 힘들군요. 그럼, 저도 물러 갑니다. 아프리카 올림

토마  |  2019-08-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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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까지 답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두 나중에 이 책에 대한 이런 저런 질문 및 잇슈를 제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4년전에 이 책을 읽고 고마운거 하나 있는데, 이를 계기로 일본 교수들의 논문 및 글을 읽을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참 많이 배웠다는거랑, 몇몇 분들은 글을 참 따뜻하게 쓴다는거 였습니다. 다음에 글을 쓰게 된다면, 저두 그렇게 해야지 하고 느꼈습니다.

좋은 롱 위켄드 보내셔요. 토마 올림

clipboard  |  2019-08-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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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ta님.

죄송하지만 저는 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3 번 글에 보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미국의 협의 하에 한국에 경제 압박은 동의 합니다만,
일본은 경제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이 일본과 함께 동맹을 간절히 원하지,
경제 제재가 목적이 아니란 점에선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님이 쓰신 이 문장 자체가 비문(broken Korean)이라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암튼 일본이 한일분쟁을 일으킨 목적에 대한 이야기라면, 제가 여기에 대해서는 본문에 빨간글씨로 강조까지 해가며 아래와 같은 문장으로 정리한 게 있습니다.

'일본이 지휘하는 (미래의)한국은 정부와 국민들도 순화되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현재보다 경제적 지위가 격하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일본이 지금의 한일분쟁을 일으킨 기본동기다.'

Nature  |  2019-08-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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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대부분이 한국남성임을 인식하며, 글을 읽어왔는데요..

개인적으로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남성분으로서 이렇게 (한국)여성에 대해 이해심도 많으시고, 생각도 깊고, 넓으시고, 가부장적이 않으시고(제가 제일 한국남성에 대해 무서워했고 제일 질색을 했던 부분이죠..), 글로벌하신 생각과 역사 인식을 갖고 계시고... 참 따뜻하고 부드럽고 지적인 분도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한국 남자분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됐네요..

그러고보니 참 아름답고, 좋은 세상이기도 합니다.


prosperity  |  2019-08-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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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남편도 참 잘하여 주시는 분이시던데요. 한인들 단체 모임에 참석하여 같이 봉사도 하시고 Nature님은 참 복 많으신 분이십니다.

clipboard  |  2019-08-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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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조국인가 하는 사람이 씨엔드림 회원인지 오늘 이영훈의 책 반일종족주의에 대해 어제 제가 했던 표현과 똑같이 써서 자기 페북에 올렸네요.

제가 토착왜구니 친일이니 하는 용어를 사용하기 싫어 '부역'과 '매국'이라는 고전적인 단어를 일부러 골라 썼는데,,

물론 이 게시판에 들어와 영감을 받고 쓴 건 아니겠지만,(뭐, 이심전심이겠지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한국의 주요매체 두 곳 (내가 발견하고 사과받은 것만) 에서 그 곳 필자들이 제 글을 표절해 간 사건을 겪다보니 이런 문제에 괜히 민감해 지는군요.

Utata  |  2019-08-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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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일본 자민련 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논의한 자료를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로 번역된 자료가 인터넷에서 삭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이번 목적을 clipboard 님과 다르게,
경제 착취가 아니라, 군사적 동맹을 요구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 파괴가 목적이 아니란 뜻입니다.

진실은 곧 밝혀지리라 생각이 됩니다.
좀 기다리시면, 일본의 속내를 알수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좀 생각하면, 논리적 유추도 가능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다른 의견이지만, 불편해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clipboard  |  2019-08-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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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견에 불편할리가 있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근데 일본에도 자민련(총재는 고 김종필)이 있나요?
아니면 집권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의 무슨 연구소를 말씀하시나요?
그들이 무슨 논의를 했는지 공개된 자료가 없으니 제가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네. 맞습니다. 군사적 동맹을 강요하기 위한 게 목적입니다. 제 의견과 다르기는 커녕 딱 일치하는데요 ^^

본문에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의 동북아 군사구조개편음모에 대해서 길게 설명했는데, 안 읽어보셨군요.
그 군사적 동맹이 본질이 hierarchical 한 구조라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앞 댓글에서 prosperity 님께서도 정확하게 그 문제를 지적하셨잖아요. 만일 미국과 일본이 그런 구상을 하고 있다면 어리석은 일이라고요.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적 예속구조의 공고화는 hierarchical 한 군사동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행할 수 밖에 없는 호율적인 압박수단이자 부산물적 전리품이고요. 그 전리품의 상당부분은 미국이 챙겨가기로 되어 있을 겁니다. 다만 말씀하시는 자민당 회의 (어떤 레벨의 회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서는 이런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자민당은 공당인데 공개된 오픈구조에서 이런 논의를 하는 바보같은 나라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테니까요.

oz  |  2019-08-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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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립보드님, 글 잘 읽었습니다.

본문을 읽다 보니 몇 가지 궁금한 게

첫째, (평시) 한국군 지휘권(작전권, 즉 군령권을 의미하신 걸로 이해합니다)을 가진 합참의장이 평택에 내려 갈 수 없어서 별도의 한국 육군 대장이 한미연합사령관을 맡을 수 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현재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겸임이 아니라 한국군 내 정식 직위로 대장(보통은 육군 대장)이 맡아 오고 있고 이 부사령관이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IOC(Initial Operation Capability) 점검을 위한 미래연합사 편제(저는 이를 훈련을 위한 가상 편제로 봅니다)에서 연합사령관을 맡는 건데 앞에 처럼 말씀 하신 게 이해가 잘 안갑니다. 작계 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전시 연합지상구성군 사령관을 맡게 되는데 (그 때문에 연합사 창설 이후 관행적으로 육군 대장이 부사령관으로 가던 게 굳어 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작권 전환 이후에는 주한 미군 사령관이 부사령관이 되어 이를 맡을 거구요, 한국군 합참의장이 한미연합사령관(물론 미군의 한국 주둔을 전제로 합니다)을 겸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하면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요?

둘째, 평택 미군 기지내 미국 국방부 시설인 전쟁지휘통제소(지휘통제실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에 한국인 사령관이 출입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론 지통실은 비취인가가 있고 별도의 출입증(부대 내 출입증과 다른 별도의 출입증)을 발급 받으면 들락날락 할 수 있는데 한미 통틀어 지통실 편제 인원이 출입에 제한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사령관은 지휘관이므로 당연히 출입이 되는 건데 사령관이 한국군 이라서 출입이 안되는 걸로 바뀐다면 좀 이상합니다.

셋째, 현재 C4I 통신체계는 한국군 뿐 아니라 주한미군(연합사)에게도 링크접속이 되는 걸로 아는데(그래야 전시 작전 지휘가 가능하니까요) 나중에 연합사령관이 한국군 합참 벙커에 있건 미군 벙커에 있건 현대 전장에서 중요한 문제는 아닌 걸로 보여 지는 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미군이 자신들의 별도 자산으로 한국군을 배제하고 작전할 수는 있겠지만 한반도 처럼 좁은 땅에 군사력이 밀집된 지역에서 전면전을 할 경우 그렇게 하리라곤 상정하기 어렵습니다. 자칫하면 아군(미군과 한국군)간 오인사격/폭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한미연합사의 작전지휘권이 누구에게 있냐 보다 그 상급 부대의 지휘를 받는 구조가 되는 지 관심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 부분은 공감을 하면서도 의문인게 (제가 클립보드님의 전구구조 개편에 관련한 글을 읽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한미연합사는 한미양국군 대장으로 사령관/부사령관이 편제되어 있고 한반도를 담당하는 하나의 지휘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데 인도-태평양 사령부 산하로 편입되면 지휘관 계급도 한 단계 씩 하향이 된다는 얘긴데 그게 가능할까요? 미군 내 전구개편으로 미군 조직이 개편되는 것은 그네들 사정이라 모르겠는데 연합군 사령부는 연합국의 양해 없이 가능할지 모르겠어서요. 전시작전권이 그런 방향으로 전환이 된다면 가능할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oz  |  2019-08-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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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 다시 읽어 보니 첫번째 질문이 좀 이상한 거 같아 보충해서 말씀 드릴게요.
현재의 체제에서 한미연합사의 사령관은 미군 사령관이고 부사령관이 한국군 대장인데 한미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 한다면 한국군인 부사령관과 연합사 지휘부 예하 한국군이 갈 거라서 단순히 말해 장소만 바뀌는 거구요 사령관이 한국군 장성이 된다고 해도 별도의 한국군 장성이 편제되는 게 아니라 기존에 편제된 한국군 장성이 사령관으로 직위만 바뀌는 걸 겁니다. 근데 사실 이 경우엔 한국군 내 서열이 문제가 될 건데 합참의장이 겸임을 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대장 직위 하나가 사라지는 걸 한국군 내, 특히 한국 육군이 받아 들일 지 의문입니다. 여튼 별도 편제의 한국군 대장이 연합사령관으로 가는 건 평시엔 한국군 합참의장이 군령권자고 전시엔 한미연합사령관인 한국군 대장이 군령권자가 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질 것 입니다. 전작권 전환이 이루어 지면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해서 합참의장이 평택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별도의 한국군 장성이 맡을 수 밖에 없단 얘기가 의문이 들어서 여쭤 봅니다.

clipboard  |  2019-08-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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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전화기 자판으로 할 수 없으니 내가 에드먼튼(집) 에 돌아와서 하지요.

clipboard  |  2019-08-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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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답글로 다는 대신 그냥 새 글로 새 창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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