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국립공원에는 아름다운 백팩킹 등산로들이 많지만 그중 대표적인 곳이 두곳인데 스카이라인 트레일과 오늘 소개하는 톤퀸 밸리이다.
2년전에 소개했던 스카이라인 트레일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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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퀸밸리 등산로 상세 기사는 CN드림 이번주 (8월 23일자)에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재스퍼의 대표 관광코스중 하나인 에디스 캐벌 마운틴에 있는 엔젤 빙하 모습으로, 톤퀸 밸리 등산로는 이곳 빙하 인근의 호스텔 입구에서 시작된다.
등산로 초입에서 찍은 에디스 캐벌 마운틴 전경, 언제 보아도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첫날 묵은 아스토리아 캠핑장에서 바라다 본 Thorne Mountain (해발 3120M) 이 선명하게 바라다 보이는데 깍아지른 바위절벽이 웅장함을 더해준다.
애머시스트 호수가에 거의 도착했고 뒷편으로 보이는 램파트 산맥 모습인데 아쉽게도 이날 비가 내려 시야가 많이 가렸다. 등산로는 습지대가 많고 진흙길이 많아 불편했는데 이곳은 다행이 나무판이 깔려 있어 잠시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1939년 재스퍼의 산악 탐험가로 유명한 Fred Brewster에 의해 지어진 고풍스런 통나무 랏지인 톤퀸 밸리 어드벤쳐에서 바라다 본 호수가 모습. 주차장에서부터 말을 타고 올수도 있고 이곳 랏지에서 말을 빌려서 탈수도 있다.
호숫가에서 등산객들을 반가이 맞이해 주는 마못 한마리..등산로에서 쉽게 볼수 있는 동물로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아서 가까이 가서 관찰할수도 있다. 마못은 포유류에 설치목이고 다람쥐과에 속하는데 크기는 토끼보다도 더 큰 편으로 외모는 매우 귀엽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마못은 땅굴을 파고 생활을 하는데 은신처이고 도망가는 수단이라 굴은 굉장히 길고 복잡하게 만든다고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십미터에 달하기도 한다고 한다.
일행 뒤로 호수와 램파트 지역의 산봉우리들이 보인다. 호수에서부터 1천미터나 위로 높에 솟은 봉우리가 총 열개가 되며 이중 던전 피크가 가장 높다. (3129M)
애머시스트 캠핑장의 화장실 모습으로 세명이 동시에 볼일을 볼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볼일보는 와중에 서로 얼굴을 보며 정답게 (ㅎㅎ) 이야기도 나눌수 있는 툭 트인 시야가 인상적이다.
백팩킹 산행을 하면서 고산지대의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는 것도 큰 즐거움중 하나이다.
사진 뒷편으로는 램파트 지역의 열개 봉우리중 일부인데 웅장하고 험악하게 생긴 봉우리가 특징인데 이날은 구름이 낮게 깔려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램파트 지역 열개 봉우리중 일부 모습
톤퀸 밸리 등산로는 습지대가 많다보니 길이 질어서 걷기에 매우 곤혹스러웠다. 42km 전체 구간의 약 30% 정도가 이런 상태였다. 그래서 가급적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8월 중순부터 9월초 사이에 방문하는것이 좋다.
마카립 패스 (2210M)를 넘자마자 정면에는 피라미드를 닮은 Aquila Mountain (2880M) 이 병풍처럼 멋지게 장식해 주고 있다.
마카립 패스를 넘어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바위산과 숲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시원한 전경이 펼쳐졌다. 다른 등산객들이 아주 작게 보인다. (화살표)
포탈 캠핑장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일행 모습으로 록키산 백팩킹을 할때는 식사 장소에서도 멋진 풍경이 제공되는건 기본이다.
마못 베이신 스키장 도로쪽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있는 일행들 모습, 뒷편으로 Oldhorn Mountain (2986M)이 작별의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3박 4일 예정으로 갔으나 둘째날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경치를 제대로 감상할수 없었고 길도 질어서 걷기도 힘들고 모기도 많고 고생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하루를 당겨서 서둘러 내려오게 되었다. 다음에는 9월초로 해서 한번 더 방문해 이번에 놓친 몇몇 주변 코스들도 돌아보며 여유있게 둘러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