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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태 와중에 날린 문재인 정부의 멋진 선방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2229 작성일 2019-08-25 17:16 조회수 2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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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사상초유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일대미 외교전에서 모처럼 선방을 날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한국 숨통조이기 합동작전'에 맞서, 지금까지 보여주던 답답하고 소극적이던 자세를 일거에 내던지고 명운을 건 대반격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명운을 건 대반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현재 문 정권이 겪고 있는 사상초유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먼저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 정치적 위기란 이른바 '조국사태'를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조국이란 '조국찬가'할 때 그 조국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고 현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사람 조국 씨를 말한다. 

 

조직적인 내부정보유출로부터 시작한 것으로도 의심되는 이른바 '조국사태'는 문재인 정부 뿐 아니라, 이 나라 진보진영 전체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현재진행형'인 심각한 사건이다. 그 내부정보유출을 기획하고 주도한 집단이 어느 정파 소속인지는 아직 드러난 바 없다.  


일개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개인과 가족 과거사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조성해 놓은 불리한 정세가 진보진영 전체의 종말적 위기처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대통령 주변에 포진해 있는 일부 섹트가 방어가 지극히 어려워진 전선에서 고군분투를 방불케 하는 '버티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의뢰인 또는 의뢰인 집단은 고도로 훈련된 사냥 전문가들을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냥 전문가들로부터 기본자료들을 넘겨받은 의뢰인들은 그 자료들을 국회 인사청문회가 요구되는 조국 씨 정치장정의 길목 적재적소에 정확하게 살포했다. 

(보수 기레기들만의 힘으로 밑도끝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취재해서 건져 올릴 수 있는 자료들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래 지금까지 비명횡사한 내부인자들이 주로 NL 출신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희생자가 비NL계열 출신 조국이라는 점이 조금 특이하기는 하다. 

민병두 역시 비NL 출신이기는 하지만, 그는 이 공격으로부터 심각한 내상을 입은 건 아니므로 예외로 한다. 


한국인 보편적 정서의 특성상 그들의 심기를 가장 자극한 사건은 아마도 딸의 고려대 및 부산대 의료전문대학원 입학 및 수학과정과 관련한 부정개입 의혹인 것처럼 보인다. 


날고기는 사냥 전문가들도의혹에 학맥카르텔이 작동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 증거란 조국과 담당교수들간에 실체적으로 주고 받은 문자 및 통신자료를 말한다.


대부분의 피플이 '딸과 관련된 문제'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사냥 전문가들이 실체적 증거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광분하고 있는 분야는 따로 있다. 


조국 씨 선친과 동생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편법적 부채회피와 재산안전도피를 목적으로 벌인 위장소송 의혹에 조국이 관여했다는 증거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문재인 정부 뿐 아니라 진보진영 천체를 당혹스럽게 만든 사실상의 진짜 위기국면은 지난 23 일 금요일 시작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엉뚱한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해 버린 것이다.  


이 날 조국 씨는 딸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부분에 대해서만 헌납 운운했는데 그 내용이 답답할만큼 요령부득이었다. 


마치 자신이 웅동학원의 초월적 인사권자라도 되는 것 처럼 이사장이 사퇴할 것이라느니, 웅동학원이 항일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하고 인재양성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느니 하는 뚱딴지같은 소리들을 늘어놓았다. 


자신에게 처분 권한이 없는 부인과 성년자녀들 명의의 사모펀드 투자금을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등, 

전혀 설득력도 없고 비법적인데다가 가부장적이고 전근대적이기까지한 의식의 잔재가 저변에 깔려있는 말들을 늘어놓음으로서, 그동안 그의 보이스카웃 같이 '단정한' 언행을 지켜보아 온 사람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드는 이율배반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동생의 이혼한 전처가 압도적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웅동학원을 그 법인의 아무 직책도 가지지 않은 조국 씨가 무슨 법적 근거로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선 설명이 없었다.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되는대로 써서 갈긴 글이 아니라면 이런 엉뚱한 입장문은 나올 수 없다.

가족이 관련된 사건이라도 자기가 관련이 없으면 이런 소리는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 사태의 본질은 진영 또는 특정조직이나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진보 보수를 망라해서 한국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사고의 정체와 문화적 후진성'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부조리 의혹이 외력에 의해 폭로된 것이라고 보면 무방할 것 같다. 


인맥 카르텔 안의 견고한 패거리 정서가 이성과 법치를 압도하고, 보스의 한마디가 매뉴얼보다 우선시 되며, 유교적 전통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계급서열과 차별의식이 온 나라 구석구석에 만연된 '동아시아적 후진성'의 전형적 특성은 진보진영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발각된 사건일 뿐이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후진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문화권마다 각각 특화되어 뛰어나게 발달한 후진성이 다 따로 있다는 이야기니 오해는 하지말기 바란다)


따라서 내 눈에는 이런 사건이 진보진영에서 발생했다고 해서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한국은 1987 년 정치제도가 어느정도 민주화 되었고 1998 년 이후 시스템이 어느 정도 투명해 지기는 했지만, 

의식수준과 조직문화는 일부 글로벌 섹터를 제외하면 여전히 후진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 이라는 것은 쉬쉬할 것도 없는 일이다. 

이런 후진성이 사고의 정체와 연루되어, 보수는 부패와 권위주의로 그 모습이 항상 드러나왔던데 비해, 진보는 위선적 행태가 가끔씩만 발각되곤 했다는 데 차이가 있을 뿐이다. 


조국사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것 같지만, 

조국에 의해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었다는 어느 변호사가 조국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권유하며 이런 말을 남긴 것이 기억난다. 

한국 사회는 보수와 진보로 나누면 잘 보이지 않지만, 기득권과 비기득권으로 나누면 희한하게 잘 보인다는 말이 그것이다. 

난무하는 개소리 아우성 잔치 와중에 한국 사회의 문제를 가장 잘 정리해서 지적한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다만 싸르니아는 저 변호사와는 달리 조국씨가 자진사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국 씨가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의 '연루의혹사건들' 과  그의 법무부 장관 임명은 별개의 문제라고 간주하는 것이 맞다


(한국에는 '국민의 눈높이'니 '국민의 정서'니 하는 뜬구름잡는 소리들이 마치 선악을 판단해 주는 전가의 보도처럼 돌아다니고 있는데, 국민의 눈높이나 국민의 정서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 개인의 눈높이와 개인의 정서가 존재할 뿐이다. 어떤 사건을 조명하는 그 개인의 눈높이나 개인의 정서조차, 실체적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그저 개인의 감정상태에 머물뿐, 상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재단하는 실효적 기준이 될 수 없다)  


어쨌든 


이런 국내의 혼란스런 정치적 대위기국면 안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당황하지 않고 반드시 해야 할 일 두 가지를 슬기롭게 잘 수행해냈다. 


(사실 오늘은 문재인 정부의 이 두 가지 훌륭한 일처리에 대해 열렬한 박수를 보내려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첫째, GSOMIA(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 종료 선언을 함으로써 미국에게 (일본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처음으로 정면도전하는 파격적 메시지를 날렸다. 


일부 보수세력은 문재인 정부가 조국사태를 덮기 위해 GSOMIA 종료선언을 했다는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협약 종료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미국에서조차 그런 식의 분석은 한마디도 나온 적이 없다. 판단력을 상실한듯한 멍충이같은 소리는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터져 나오는 한국 보수세력의 전매특허처럼 보인다.   


미국은 문재인 정부가 NSC 확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이해가 있었다'고 한 말에 대해 '한국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길길이 뛴 적은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거짓말을 했다기보다는 한국 대통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조롱을 되갚아 준 것이라고 해석하면 가장 정확하다.  


둘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감행함으로써 일본 우파정치세력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 훈련에는 이지스함과 해상초계기는 물론 공격용 헬기와 F-15K가 동원됐다. 특전사 병력도 독도해상에 전개되었다.


한국군 병력이 독도해상에 전개된 것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1965 년 한일기본조약의 부속밀약으로, 일본정부의 밀사로 서울에 파견된 우노 소스께 당시 자민당 의원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밀사로 우노를 상대한 정일권 당시 국무총리 사이에 맺어진 이른바 독도밀약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일본을 물론 독도 문제에 있어서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는 미국의 스탠스까지 일거에 무너뜨리는 쾌거이기 때문에 그렇다.   


박정희가 일본에 팔아먹은 독도밀약의 핵심내용은 '독도수역을 울릉도를 기준으로 한 EEZ (배타적 경제수역) 이 아닌 한일공동관리수역으로 설정하되 한국정부가 임시로 관리하도록 일본이 양해하는 것과, 독도의 관리를 영토수호 개념인 군대가 아닌 해양경찰이 담당한다는 게 핵심골자다.   


주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동해영토수호훈련은, 

미국과 일본의 밀약에 의해 영유권 미정지로 취급받고 있는 애매한 상황을 뒤집어 엎고, 비록 타의에 의한 것이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미등기 전매' 형식으로 일본에 몰래 팔아먹은 독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재확정하고 이를 선포하기 위한 과감한 군사조치라고 보면 된다.  



2019. 8.25 1600 (sarnia-clip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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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okbwok18  |  2019-08-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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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이러한 합리적 의심과 벌어지는
상황을 나 혼자만이
공유할뿐 이성적 논리적으로 풀어내지
못하는 일인으로서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네요 .
고맙습니다 .

단 조국후보자의 응동학원재단 기부의 관점과
한일협정의
제가 알고 있는 팩트와
일정부문 동의되지 얺으나
조국후보자 사태의
본질이 아니기에
지나갑니다 .

oz  |  2019-08-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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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요일 저녁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조국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면 의혹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건데 여튼 이번 일들을 보면 다시 한 번 한국의 언론 수준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거 같아요. (개인적인 조국에 대한 악의적 정보는 삼성 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클립보드님의 글을 최근 들어 더 관심을 두고 읽고 있는 데 일본의 행동이 미국과의 밀약에 의한 것이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 지고 있습니다. 지소미아 연장 결정을 하지 않은 것은 참 잘 한 일이라고 보고요, 이에 대한 트럼프의 직접적 반응이 없는 게 재밌네요.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예전엔 내부적으로 동방훈련이라고 했는데 해군 위주로 정기적인 초계 임무를 나가는 1함대 소속 함정이 독도 근해를 순항하고 가끔 공군기와 CAS(근접항공기지원)를 위한 교신 훈련 정도 하는 게 전부였죠. 어느 순간부터 중지해 왔는데 한일관계 혹은 다른 문제로 이전에도 중지한 적은 많습니다.

한국군 병력이 독도 해상에 전개된 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 다고 하셨는데 저는 예전에도 했었던 일을 중지했다가 다시금 병력 규모를 조금 늘려 재개한 것으로 일본에 대한 정치적 의미 외엔 별다를게 없다고 보고요,

박정희의 독도밀약에 독도 방위를 경찰이 담당하게 했다는 게 핵심골자 중 하나란 얘기는 동의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경찰은 행정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군대가 주둔하게 되면 스스로가 분쟁지역이란 시인하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배우고 이해해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타적경제수역이란 용어를 박정희 당시의 밀약과 연결하여 말씀하신 건 EEZ가 1994년 유엔해양법협약으로 확정된 개념이기에 시기 상 맞지 않고 한일 공동관리를 받는 중간수역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으로 만들어 진 것 이기에 이 또한 맞지 않는 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때문에 김대중 정부가 무지 공격을 받았었죠.

bluedog  |  2019-08-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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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청문회로
입시제도,사학 재단,금융 관련(펀드 등) 문제가 나오면 하나하나 잘못된 부분들을 고쳐나가야 하는것이 국회가 할 일이지,(청문회 때마다 안나온 적이 없었던듯 싶다)
본인의 얘기를 듣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무조건 물러 나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입시부정이라고 말하고싶으면 그것에 걸맞는 팩트를

제시해야하는것 아닌가?

그리고 그 팩트 위에 그 아버지가 개입했다는

팩트를 가져와야하는것 아닌가?

해당 학년이 치뤄야 하는 전형을 잘 따라간 학생에게

이 무슨 파렴치한 짓인지 모르겠다.(입시 전형이 시시때때로 바뀌니)


밥주고 재워주고 학교만 보내주면 부모인가?

자식일에 관심가지고 도와주는것이 잘못인가?

아빠 잘못둔 딸을 만들고 싶은가?

아빠가 법무부장관 후보자란 이유로?

그의 딸이니까, 딸의 노력은 부정 당해도 되는가?


어린 대학생들 선동해서 촛불들게하고 마치 국민들의 요구인냥

위선 떠는 언론들 참 그렇다...

천황 폐하라고 외치고,김일성 장군님 입성이라는 과오를 가진....

가까이는 논두렁 피아제,아방궁, 호화요트 같은 일을 만든 언론이......

지금 시대에 할 짓은 아닌것 같다..


조.국.화.이.팅.

Nature  |  2019-08-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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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매일 한국뉴스를 읽을 때마다 한일 지소미아가 종료돼 연장이 안되도, 한미간의 NSC 지소미아는 더욱 굳건해 질거라는 말을 여러번 들어왔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더욱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위해서 노력할 거라고요..

가능하겠는지요? 개인적으로는 어뗳게 될지 두고봐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63998&call_from=rsslink


2) 저는 조국씨 법무부장관 임명에 동의하거나 반대할 권리, 자격, 입장이 안됩니다.

한국 대통령들도 자격이 안되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요. 하지만 법무부장관이란 자리는 환경부장관, 교육부장관, 문화.예술. 체육부 장관및 등등의 자리와는 다르게, 한국의 총체적인 법과 관련된 좀 센서티브한 자리라서 좀 더 말이 많은게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봅니다.

qpal  |  2019-08-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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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도드님의 글을 보면서 갑자기 클립보드란 사람이 두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쩼든 추천 누르기 위해 로그인 했습니다. 벌써 두번째로 추천을 누르기 위해 로그인하네요.....운영자는 뭐 이런 이상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는지........ㅎㅎ

clipboard  |  2019-08-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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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은 언제나 한 사람입니다.
여기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sarnia 라는 닉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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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일간의 역사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군사동맹구도를 고집하는 한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런 굴욕적인 동맹은 집어치우는 게 한국의 긴 미래를 위해 낫습니다.
현재 미국의 동북아 구상은 혼란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주한미국군과 한미전쟁연습에 대해 트럼프와 국방부의 의견이 상이하게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지소미아를 기습적으로 종료선언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자세를 좀 더 신중한 모드로 수정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습게 보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때마침 김정은 선수가 또 쏘았는데,,,
물론 한미일 관계하고는 상관없이, 조선 자신의 재래식 포 무기체계를 고도화해 나가는 과정이겠지만,
가장 찔끔한 나라는 물론 일본이었을 겁니다.

아마 이 세상에 97 km 고도로 상승하고 포물선 밑변의 길이가 380 km 달하는 다연장로켓포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행거리나 사거리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포물선 밑변의 길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미사일도 아니고 말이죠.
조선 용어로는 방사포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 이웃나라 조선은 방산분야에서는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나라 같습니다.
내 생각에는 조만간 조선에서 기초과학분야와 관련한 노벨상 수상자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Nature  |  2019-08-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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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연륜도 있으시고 세계정치및 군사에 조예가 깊으신 분한테 들은 말인데, 아마 미국 여론대로 미국이 한반도에서 좀 물러날 거고, 6.25 때와는 다르게 미국이 큰일에 깊게 관여하지 않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시대가 변해서 군사무기도 달라졌고, 여러 상황이 달라진 터에다, 미국 국민은 예전과 같이 한반도에서의 큰 희생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될지...

윗 댓글에서 '단기적으로는' 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는데요, 본인은 개인적으로 한국과 북한(조선)은 어떤 형태로든의 큰 희생을 치르지 않고, 평화롭게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니면, 다른 두 국가로 서로 인정하며, 서로 공존해 나갈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해 관계가 많은, 주변 강대국들의 파워도 생각해봅니다.

clipboard  |  2019-08-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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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러 올라가기 때문에 긴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인수분해도 못하는 학생이 미적분을 풀 수는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통일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흡수통일이고 연방제고 다 제 귀에는 몽상가들의 뜬구름잡는 헛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적대적 관계 해소가 첫째고
교류 확대가 그 다음입니다.

두 나라간에 신뢰가 회복되고, 정상적인 이웃으로 변화하면,
즉 군사적 충돌위험이 사라지면 그걸로 큰 고비를 넘기는 것 입니다.

같은 언어를 공유하니까 (같은 문화를 공유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통접근을 긴밀하게 할 수 있고,
공동안보이익이 있으면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 화이브아이즈처럼 군사정보교류도 할 수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들의 발호를 공동견제할 수 있는 파워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건 그렇고,,


번영님께서 언젠가 링크해 주신 어느 보수논객 유툽을 볼 때가 있는데, 참 어이가 없기도 하다가 어떨때는 배꼽을 잡고 웃을 때도 많습니다.
본문에 예를 든 지소미아 폐기가 조국사태를 덮기위한 것이라는 추론적 주장도 공 모 씨인가 하는 그 사람이 한 것 입니다.
지금은 많은 우파논객들이 무슨 역병에라도 전염이 된 듯 똑같은 소리들을 지껄이고 있는 중 이고요.

그 공 모씨라는 작가는 또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이 공산화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1973 년 파리평화협정을 끄집어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던데,
왜 저 사람의 사고는 46 년 전인 1973 년에 정체가 되어 미동도 하고 있지 않은지 참 의아했습니다.

사실은 없고 주장만 난무하는 동영상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독약과도 같습니다.
차라리 그냥 보도기사를 많이 읽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조중동도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여러 시각의 매체들을 다양하게 접하세요.
자기가 먼저 분석하고 추론하는 훈련을 거듭하고, 무엇보다도 사건의 흐름을 팔로우업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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