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총연 주최, 프랑스한인회 주관
유럽한인이주 100주년 경축행사가 지난 11월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사진제공=유럽한인총연합회]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가 주최하고 프랑스한인회(회장 나상원)가 주관한 ‘유럽한인 이주 100주년 경축행사’가 지난 11월4일 오후 1시 프랑스 파리에 있는 CITE´ UNIVERSITAIRE SALLE ADENAUER에서 열렸다.
유럽총연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1부 학술세미나, 2부 경축기념행사, 3부 국립합창단 경축공연, 4부 리셉션으로 진행됐다. 1부 학술세미나에서 이진명 프랑스 리옹대학 명예교수는 ‘해방 이전의 한불관계와 프랑스 한인사회’, 김영자 전 독일 레겐스부르크 교수는 ‘독일 100주년 한국인 이민 형성사’, 송창주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열사기념관장은 ‘1907년 헤이그에서의 한국독립운동과 이준 열사’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2부 경축기념행사는 26개 유럽국가 국기 등장으로 시작됐다. 나상원 프랑스한인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00년의 역사를 우리가 맞이하게 된 것은 대단히 감격스럽고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또 다른 100년을 내다보고 나가는 유럽한인사회가 되자”고 말했다. 유제헌 유럽총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유럽한인의 역사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한 독립 투쟁으로부터 시작됐다. 유럽한인사회는 조국의 근대화를 견인했고, 한류 세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희망찬 미래,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는 유럽의 한인사회가 통일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는 축사에서 “참으로 가슴 벅찬 100년의 항해였다. 고된 역경 속에서도 끈기와 인내, 근면과 성실로 유럽대륙에 한국의 얼을 심고, 한편으로는 조국의 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자랑스러운 여정이었다”면서, “지난 한 세기간 유럽대륙에 새겨진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의지와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Mr. Jean Raymond EGON Suippes 시장, La Marne도 부지사 등 프랑스 측 인사들도 참석했다. 재법한국민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홍재하씨의 둘째 아들인 홍후안씨가 아버지를 회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공식 기념행사 후에는 대한민국 국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70명의 합창단원이 열창으로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수고한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앞으로 새로운 100년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했다고 유럽총연 사무국은 전했다.
한편 유럽한인 이주의 역사는 1919년 11월19일로 거슬러 간다. 35명의 한인 노동자들이 이날 파리에서 2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쉬프로 들어와 정착했고 재법한국민회를 조직했다. 쉬프에 도착한 한인들은 이태리, 스페인, 폴란드, 체코 등에서 온 수천 명의 인부와 함께 전후 복구를 하는 힘든 중노동을 했는데, 박봉이었지만 월급의 1/3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독립자금을 모았다. 마른느(Marne) 도립 고문서관에는 35인의 한인들에 대한 입국일, 생년월일, 출생지와 거주지 및 직업 및 직책, 체류증 발급 날짜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유럽한인이주 100주년 경축행사가 지난 11월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사진제공=유럽한인총연합회]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가 주최하고 프랑스한인회(회장 나상원)가 주관한 ‘유럽한인 이주 100주년 경축행사’가 지난 11월4일 오후 1시 프랑스 파리에 있는 CITE´ UNIVERSITAIRE SALLE ADENAUER에서 열렸다.
유럽총연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1부 학술세미나, 2부 경축기념행사, 3부 국립합창단 경축공연, 4부 리셉션으로 진행됐다. 1부 학술세미나에서 이진명 프랑스 리옹대학 명예교수는 ‘해방 이전의 한불관계와 프랑스 한인사회’, 김영자 전 독일 레겐스부르크 교수는 ‘독일 100주년 한국인 이민 형성사’, 송창주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열사기념관장은 ‘1907년 헤이그에서의 한국독립운동과 이준 열사’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2부 경축기념행사는 26개 유럽국가 국기 등장으로 시작됐다. 나상원 프랑스한인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00년의 역사를 우리가 맞이하게 된 것은 대단히 감격스럽고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또 다른 100년을 내다보고 나가는 유럽한인사회가 되자”고 말했다. 유제헌 유럽총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유럽한인의 역사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한 독립 투쟁으로부터 시작됐다. 유럽한인사회는 조국의 근대화를 견인했고, 한류 세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희망찬 미래,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는 유럽의 한인사회가 통일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는 축사에서 “참으로 가슴 벅찬 100년의 항해였다. 고된 역경 속에서도 끈기와 인내, 근면과 성실로 유럽대륙에 한국의 얼을 심고, 한편으로는 조국의 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자랑스러운 여정이었다”면서, “지난 한 세기간 유럽대륙에 새겨진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의지와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Mr. Jean Raymond EGON Suippes 시장, La Marne도 부지사 등 프랑스 측 인사들도 참석했다. 재법한국민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홍재하씨의 둘째 아들인 홍후안씨가 아버지를 회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공식 기념행사 후에는 대한민국 국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70명의 합창단원이 열창으로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수고한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앞으로 새로운 100년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했다고 유럽총연 사무국은 전했다.
한편 유럽한인 이주의 역사는 1919년 11월19일로 거슬러 간다. 35명의 한인 노동자들이 이날 파리에서 2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쉬프로 들어와 정착했고 재법한국민회를 조직했다. 쉬프에 도착한 한인들은 이태리, 스페인, 폴란드, 체코 등에서 온 수천 명의 인부와 함께 전후 복구를 하는 힘든 중노동을 했는데, 박봉이었지만 월급의 1/3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독립자금을 모았다. 마른느(Marne) 도립 고문서관에는 35인의 한인들에 대한 입국일, 생년월일, 출생지와 거주지 및 직업 및 직책, 체류증 발급 날짜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