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교에서 어린 백인 학생이 그림을 그렸는데, 자기 백인 아버지가 경찰인데, 동료 백인 경찰과 함께 어떤 유색인종을 땅에 제압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놓고, 제압된 사람옆에 유색인종이라고 써놓고요, 또 위에다가는 우리 아버지는 영웅이라고 써놔서, 뉴스에 나왔습니다. 이건에 관한 인터뷰를 하던 백인 경찰 윗분이 내내 실망과 슬픔으로 흐느끼더군요... 보신 분 계실겁니다, 어제..
물론, 직장에서는 당연히 다들 조심하고 업무에 충실해야죠. 그래도 또, 직장에서도 glass ceiling 이 있다고 많이 얘기해 왔지만, 요즘은 인식과 여러 관련 법규가 생겨서 많이 나아졌죠.
저의 배우자와 배우자 가족도 백인 주류사회 사람들이고, 저도 미국에서 학교를 나와 직장을 다녔습니다. 배우자 가족들이 집안에서 얘기하는 걸 들으면, 백인주의가 다분합니다. 어쩔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라고까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자기 종족 위하는 팔이 안으로 굽는 거요...
요즘은 저도 나이가 들어가서 인지, 다 그냥 귀챦고, 그러려니 하고요, 그냥 한국음식, 한국 영화 등등 한국문화를 즐기는게 낙입니다. 요즘은 제 백인 캐나다인 가족들에게도 알아 듣든 못알아듣던, 그냥 한국말로 많이 합니다. 밖에서도 한국말이 하고 싶어지더군요. 한국이 많이 자랑스러워져서 우쭐하고, 기분이 좋아서요. 그래서 인지, 제 캐나다 백인 가족들이 다들 김치며 한국 음식도 먹고, 한국말도 조금씩 하기 시작하더군요. 한국, 캐나다, 미국 셋 다 화이팅!! :)
다인종 사회에서 살면서 그런 일로 기절할만한 충격을 받으면 안 됩니다. 그런 일은 어느 쪽에서든 일어날 수 있고, 그래서 뉴스거리가 되고 상식있는 사람들이 비판과 경고를 하는 겁니다. 그런 파편적 현상에만 주목하여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끝도 없고, 그런 생각과 행동이 상호확대재생산되면 하나도 좋을 게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세요.
카운터에서 텔러가 네이처님한테 인종적인 이유로 부당하게 대했다고 생각하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 텔러의 커스토머 서비스 스킬의 부족과 프로패셔널하지 못한 무능을 준열하게 꾸짖으세요. 당당하게요.
저는 10 년 전인 2009 년 (이것도 2009 년 이네요), 백인은 아니고 브라만 출신 인도계 검안의 한 명을 거만한 태도를 문제삼아 7 페이지 분량으로 조목조목 나열한 컴플레인레터를 작성해서 그를 시어즈 랩으로부터 쫓아낸 적이 있습니다.
번영님에 따르면 49 년 동안 한 번도 인종차별을 당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갑니다. 이 말씀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안되고 잘 새겨들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인주류라고 말씀하셨는데, 인종주의를 행동으로 표출하는 자들은 자기가 주류에서 밀려나 있거나 그럴 위기에 처해있다는 패배주의적 피해망상에 젖어있는 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책임과 결과의 주체는 결국 자기 개인인데 그 주체가 될 자신이 없으니까 인종 뒤에 숨는 다소 비겁한 사람들이지요. 그런 나약한 사람들이 주류는 무슨 주류이겠어요? 가소로운 이야기지요.
클립보드님께서도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맞는지요?
전 저와 관련된 나라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 캐나다.미국 제가 관련된 나라들을 우선 순위위에 놓고, 응원하는 의미입니다.
기본적으로 저의 삶의 터전이니까요.
어린아이가 그림으로까지 그렸다는 것은 너무나 일상적으로, 잠재의식 저깊은 곳에 무의식중에까지 깔려있다는 것이라서 놀랍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건을 부정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이런 상황도 일어날수 있다라는 것을 인지하려고 할뿐입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그렇지만, 어쩌다가 일어날 수 있다는건 인지하는게 좋습니다. 너무 세상이 rose garden 또는 fairy tale 같지만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것도 현실생활에 약간의 도움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클립보드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내가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살아와서 어떤 상황이든 행복한 마음의 자세로 불평보다는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게 시간도 절약하고 가장 효과적이라는 걸 깨달아서요.
하지만 아래와 같은 비슷한 상황을 생각보다 좀 봐와서 이러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린 대화를 함으로써 서로서로에게 '내가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라는 가치관을 전해 줄 수 있는 장을 만들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무조건 없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자연계의 모든 생물종은 적자생존, 무한 경쟁속에서 낙오자는 어려운 삶을 사는 진화의 법칙속에서 살아가며 인간 사회도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준비하면서 살아 가면 무한 경쟁의 가혹한 적자 생존의 사회에서 살아 남을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갖이고 살아 왔습니다. 남보다 한발 앞서 꾸준히 준비하며 살아 가시면 차별 같은 것은 무시 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 링크한 분들과 같은 분들에게, 또한 이민오셔서 경쟁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자분들에게, 클립보드님의 '주류사회'에 속하는 이민자들은 이런 차별을 느끼지 않는다, '영어'를 원어민같이 잘해야지만 '전체적인 인격'으로 보인다고 단언하는 글은 동기 부여도 되지만, 큰 상처와 반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기분이 나빴습니다.
주류 사회에 속하는 것과 원어민의 영어 실력 외에도 이민자로서 본인이 가진 다른 재능과 능력으로도 캐나다와 미국에서나 다른 곳에서도 잘 성공을 이루어 내시고 존경을 받으시는 분들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꼭 들어야하진 않겠죠.. 주위에도 많고, 다른 곳에서도 많기 때문이지요.
자녀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부모와 사회가 자꾸만 없다고, 네가 잘못알고 있다고 하며, 괜챦다고 참으라고만 하면,
그 애는 뭐가 되겠습니까?
거짓말쟁이, 문제 아이, 정신이상자 등등등... 가정과 사회에 큰 무리를 일으키지 않는 내에서 이러한 문제도 열린 대화로 가이드 해줄 수 있는 자세와 태도, 시스템, 장을 만들어 주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아래는 이민자로, 영어도 세련되지 못하고, 주류 사회에 속하지도 않지만, 항상 자신있고 당당하게 본인의 재능으로 성공하신 한 한국이민자이신 분입니다.
망치부인 영어 세련되고 멋진 영어입니다.
북미식 액센트를 흉내내서 혀를 굴리는 것보다 산뜻하게 알아듣기 좋으니 인기가 있지요.
맨하튼 고층맨션에서 이스트강을 내려다보며 살면서 유툽 독자 수십 만 명을 거느리는 뉴요커 망치부인이야말로 미국사회의 주류다운 주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양자도약의 속도로 또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면 제가 시간의 축을따라 저의 과거와 미래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흥미롭고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4차원의 세계가 있다는 설은 아주 오랫동안 들어왔고요, 혹 5 차원의 세계도 있을까요?
제가 위에 쓰신글 바르게 이해한거 맞는지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열심히 쓰시는 글 정말 감사한데요, 글 쓰실때 몇군데 받침이나 철자를 좀 맞게 해주시면 개인적으로 이해가 더 쉽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과 같이 자기 자신의 생각과 논리에 갇혀, 진실/사실을 알면서도 고집부리는 사람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무지하거나 또는 자존심 때문에 좀 그랬고요, 이제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많이 변했습니다.
제 가족및 친척들 중에도 그런 분이 계신데, 정도가 심하셔서 참 인생이...
다시한번, 저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Utata님은 음악도, 사람들도 과학적으로 분석, 분류(다른 차원) 하시는 역시 타고난 탁월한 재능이 있으십니다.- 아마 모든 것을 그렇게 하실지도 모른다고 추측해봅니다. :)
Utata님께서 위에 언급하신 " 즉 인생은 정해져 있을수도, 또한 얼마든지 바꿀수 있다고요"라는 말씀은 제가 제 신앙에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과 연결지어 이미 배워 온 원리인데, 종교 문제는 언급을 자제하려고 합니다.
빛보다 빠를순 없어도, 빛보다 빠르게 갈수는 있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어디를 읽어보니, 모든 것보다 빠른것이- 빛의 속도보다요 - '순간적으로 인간의 마음이 변하는 그 순간' 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인간의 마음은 어느것보다 빠르고, 대양. 하늘및 우주보다도 더 크고 넓으니, 조잔하게 생각하지말고, 관용스럽고 넓은 마음을 품어 사랑과 이해를 베풀라고 하시더라고요. 종교가 아니라 과학 사이트였습니다.
저는 과학과 종교가 서로를 받쳐주고, 조화를 이루고, 보조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배워왔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믿습니다. 물론,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나, 알아서 선택하시면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