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겨울도 지나고보면 어느새 끝나있더군요. 올해가 시작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보름이 넘게 지났습니다. 또 바쁜 일상을 지나고 나면 어느새 봄이 되어 있겠지요. 아쉬워지기 전에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기고, 봄에는 또 봄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을 기대해 보아야겠지요
화이트팽님, 오늘은 정말 따뜻하고도 바쁜 하루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그래도 체조및 달리기를 좀 했는데, 그이후로는 영 운동 신경 발달에 힘을 쓰지 않았네요. 올림픽 때는 수영과 스케이트 보는 것은 좋아하고, 대학시절에는 학교 농구 열렬 팬이었습니다. 이곳 겨울은 좀 추워서, 집안에서 음악듣는 것이 제일 낙이고, 스키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우스운 말이지만, 캘거리에 올라온 처음 10년 매년 가을에는 어떻게 하면 하와이나 유타주로 다시 이사 갈 수 있을까하고 머리를 쥐어짰던 적이 있습니다. 보따리를 좀 싸기도 했었구요..ㅎㅎ 지금은 이제 여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서 그냥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비발디의 '4계절' 음악을 이곳에 올려보고 싶습니다. 제 글과 여러분들의 글에 댓글을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