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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가서 다시 돌아봐야 할 곳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2775 작성일 2020-02-08 18:16 조회수 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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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뉴욕으로 행차하게 되었다. 

4 년 만이다.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비즈니스 트립도 아니다. 

어느 Residency Graduation Ceremony 에 초청을 받았다. 

공식방문인 셈이다. 


결혼식이나 졸업식에 참석하러 가는 여행은 신경써서 준비물들을 따로 챙길게 있다. 

정장세트가 그것이다. 

언젠가 조카 결혼식에 참석하러 보스턴에 간 적이 있는데, 잊어먹고 안 가져간 게 많았다. 

정장 재킷과 바지만 달랑 가져가고 구두, 드레스셔츠, 넥타이, 혁대는 빼놓고 갔었다.

염불(결혼식)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동부여행플랜)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보니 그런 일이 벌어졌다. 


뉴욕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숙소를 선택하는 일이다. 

호텔이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맨하튼 안에서 숙소를 골라야만 할 때 특히 그렇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다음 달 서울과 XXX 에 다녀온 후 준비해도 늦지는 않지만, 

항공권과 숙소는 미리 정해놓는 게 나을 것 같다. 


뉴욕에서는 리틀 이태리와 마틴루터킹 블리바드 북쪽타운에서 배회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스턴 할렘은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 Godfather 촬영지들로 유명하다. 


배경음악으로 올린 경쾌한 음악의 주인공은 코니다. 

Hi. Connie !! 


코니의 결혼식은 스테이튼 아일랜드 Todt Hill 인근 저택에서 촬영했다

코니는 비토 콜레오네의 막내딸이다. 

코니 결혼식이 그 영화의 첫 장면이다.  


코니의 결혼식 파티 중 FBI 가 감시하고, 기자들은 사진을 찍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코니의 큰 오빠 앤서니가 열폭해서 그들에게 다가가 카메라를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장면이 나온다. 

카메라를 그렇게 부숴버린 후 앤서니는 길바닥에 100 달러 짜리 지폐 몇 장을 카메라 보상비로 집어던진다. 


나중에 어느 영화에선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어느 영화에서였더라... 


그렇지. 영화 신세계에서 골드문 회장 석동출 장례식 때 경찰이 사진을 찍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준구가 "이런 씨발" 열폭하며 그들에게 다가가 카메라를 빼앗아 바닥에 던져 부숴버린후 지갑에서 수표 몇 장을 바닥에 집어던지는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    

석동출 회장의 장례식이 열렸던 곳은 부산 진구 초읍동에 있는 삼광사라는 이름의 사찰이다.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또 하나의 뉴욕 영화는 2007 년 필름 The American Gangster 다.

이 영화 대부분은 136 번가 부근 할렘에서 촬영했다. 


이 영화의 한 장면은 태국에서 촬영했는데, 내가 치앙마이에 갔을 때 그 촬영장소를 정말 생각지도 않게 우연히 발견했다. 

프랭크 루카스가 골든트라이앵글의 쿤사로부터 순도 100 퍼센트의 고품질 헤로인을 해외직구하기 위해 방콕의 접선장소에 도착하는 장면을 찍은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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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방콕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실제 촬영장소는 치앙마이다.

왓오롯시장 근처에 있는 저 금은방 앞이다.  


그 날, 도이수텝에서 나를 태우고 내려 온 택시운전사가 나를 저 금은방 앞에다 내려놓았다. 

나는 속으로 조금 당황했었다. 

언젠가 여기 와 본 것 같은 착각이 일었기 때문이다. 

치앙마이에 난생 처음 왔는데 그럴리가 없었다. 

긴가민가하며 잊고 지내다가, 1 년 쯤 후인 2010 년에야 저 곳을 그 영화에서 본 장소임을 알아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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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콜레오네와 바티칸 교황청이 유럽의 다국적 부동산기업 경영권을 놓고 돈세탁 극비협상을 벌였던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이다. 

5 번가 록펠러센터 부근에 있다.  


마이클 콜레오네는 비토 콜레오네의 막내아들이다. 

비토가 죽은 후 후계자가 되었다. 


Love your enemies 

(원수를 사랑하라)


예수선생이 남겼다는 이 뜬구름잡는 말을 마이클은 다음과 같이 분명하고 알아듣기 쉽게 고쳐서 말했다. 


Never hate your enemies.

It effects your judgment. 

(원수 미워하면 너만 붕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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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Blast Again on Your Next Big Apple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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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bird  |  2020-02-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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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 안녕하세요,
뉴욕에 가시는군요
저는 이상하게 어느 나라든 동쪽하고는 인연이 없나 봅니다.
한국에서도 서쪽에 살았고, 캐나다에서도 서쪽에 살고 있고,
미쿡도 서부만 가 보았습니다.

언급하신 영화들 모두 두번이상 본 것들이라 덧글을 씁니다.
저도 부산에 있으면서 부산 3대 사찰 중 하나라는 ‘삼광사’에 갔을 때
왠지 낯설지 않은 느낌을 받았는데 나중에 영화 ‘신세계’촬영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아하! 했었죠.
어제 '필비'님의 글 '사기전화...'에 덧글로 쓴
'나 돈 많아요~'도 영화 '신세계'에서 배우 황정민의 대사라는 걸 알고
클립보드님이 정확한 워딩으로 고쳐주셨죠.


영화 The American Gangster에서 프랭크 루카스는 동남아에서는
마약이 구입도 쉽고, 가격도 싸고, 순도도 높아 베트남에 참전한
미군들이 애용 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뉴스를 듣고 사촌이 있는 방콕으로 가는데
그곳이 방콕이 아니라 치앙마이로군요,,,

마이클 콜레오네가 한 말
'Never hate your enemies. It effects your judgment.'
저는 이 말을 보며 성경 속 인물 사울왕과 다윗을 떠올리며 진리란 생각을 했습니다.
성경에 관해 좀 더 쓰고 싶지만
‘늘X’님, ‘내사랑 아프리X’님 같이 성경에 해박한 분들이 계신데
괜히 타잔 앞에서 팬티(빤쓰?) 자랑하는 것 같아
줄입니다.

clipboard  |  2020-02-0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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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과 눈썰미가 대단하시네요. 삼광사는 첫 인상이 장례식하기 딱 좋은 절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등록신도 수가 37 만 명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 같은 부산에 있는 범어사는 1 백 만 명이 넘는다고 하지요. 부산시장이건 지역구 국회의원이건 꼭 당선인사를 하러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프랭크 루카스의 목적지는 막연히 동남아는 아니었고 골든트라이앵글이라는 특정지역이었습니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국경지역입니다. 저는 10 여 년 전에 프랭크 루카스처럼 그 지역을 배를 타고 돌아보았습니다.

이 지역은 1990 년대까지만 해도 무정부상태에서 민병대가 장악하고 마약을 생산해서 공급하던 곳이었습니다. 1949 년 국공내전에서 페전한 국민당 패잔병들이 두 갈래로 흩어져 패주하게 될 때 대만으로 건너가지 않고 중국남부국경일대로 내려온 그 패잔병들이 민병대를 형성하고 현지주민들을 고용해서 헤로인을 생산해서 전 세계로 공급하지요.

예수보다 마이클이 표현을 알아듣기 쉽게 잘 한건 인생짬밥의 차이가 아니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말을 했을 당시 마이클은 이순의 나이였고 예수는 지금으로 치면 애나 다름없는 서른 남짓이었일테니까요. 어쨌든 훌륭한 깨달음이라고 생각합니다.

clipboard  |  2020-02-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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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를 담은 글이라, 어제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야기를 이 글 아래 남겨놓는 게 좋을 것 같군요.
무슨 상을 몇 개 받은게 문제가 아니라, 외국어 더빙 외국영화가 미국에서 이처럼 따뜻하고 열렬한 환영과 격찬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로운 일 입니다.
영화는 가끔 봐도 이런 행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저같은 사람도 로컬뉴스 헤드라인을 계속 장식하고 있는 어제의 시상식이 ‘역사적 사건’ 이었다는 데 토를 달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언급했을 때 스콜세지를 비춘 스팟라잇과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는 참석자들의 진심어린 환호는 이 영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과 이 영화가 큰 상을 받은데 대한 강한 공감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고 (중간에 졸기까지) 오히려 마틴 스콜세지의 그 기나 긴 (3 시간 30 분) 아이리시맨을 재미있게 보았지만, 기생충에 대한 영어권 관중들의 진심어린 축하장면을 보니 제가 기생충을 잘못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얼핏 드네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론가상을 받을만하다고 여겨지는 이 영화에 대한 어느 감상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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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bird  |  2020-02-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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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예기치 않은 곳에서 선물같은 일이 벌어질 때
‘그래서 인생이 의미있고, 살아볼 만 한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어제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며 든 제 마음의 속삭임입니다.

흠..저는 영화 ‘기생충’을 안 봐서(먼저 본 친구들이 별로라고 하며
잔인한 장면 나온다고 심지어 말리는 친구도 있었음) 할 얘기는 없지만
뭐 언제든 볼 기회가 있겠죠.
아이리쉬맨은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안 볼 수가 없었는데 총을 쏘는 ‘로버트 드 니로’의 굼뜬 행동이
젊은 시절 ‘비토 꼴리오네’를 연기했던 ‘대부2’에서와 대비되면서
나이는 어쩔 수 없구나..

화제를 바꾸어 클립보드님이 ‘기생충’ 위에 쓴 글에 대하여..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부산은 불도가 강한 지역이라고 하네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다니다 보면 절이 상당히 많더군요.
광복동같은 번화가인 도심에도 ‘대각사’라는 절이 있는데
지나다 얼핏보니 커다란 부처가 팔을 고이고 옆으로 누워있어 으잉? 했던 적이 있답니다.
이처럼 불교신도들이 버글거리는 지역에서 교회들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클립보드님 저는 내공과 눈썰미 꽝인 사람이에요 푸훗~!

그리고 마지막에 링크 건 영화 ‘기생충’에 대한 감상평은 나중에 그 영화를 본 후에
다시 읽어 보도록 하겠는데
아카데미 평론가상?은 농담이겠지만 어쨌든 ‘착각에는 커트라인이 없다’라는
구석기시대 유머가 떠오른다는 말을 남기며 저는 점심식사하러 나갑니다.(뭐 먹을까...?)

philby  |  2020-02-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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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 후를 생각하다보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중에 하나. "내가 골든 트라이 앵글을 다시 가볼 날 있을까?"
메사이, 메홍손을 처음 갔을 때만해도 총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고 마약이 흔했고 경찰 쳐놓은 함정에 빠져 마약사범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
라오스는 나룻배 타고 메콩강 건너가면 되고, 버마는 국경초소에 돈 주고 갔었는데 세월이 흘렀으니 그곳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네요.

마틴 스콜세지...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 기억에 남아요. 그 영화는 내게 신의 대리자로서의 예수에서 인간예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준 영화이기도 한데...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직전 유혹에 넘어가 결혼하고 애 낳고 평범하게 살다가 "내가 할 일은 이게 아니다. 십자가에 달려야 한다."고 마음 먹을 즈음에 가롯 유다가 찾아와서 하는 말 "선생님은 그때 십자가에 매달렸어야 합니다."
예수는 예정된 길을 다시 가는데 마틴 스콜세지의 종교관 "나는 냉담자지만 카톨릭 신자다." 이런데서 담겨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책은 조금 읽다 그만두고 영화를 때웠어요.

philby  |  2020-02-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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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창작의 거장들을 보면 자유란게 정말 중요하다 생각이 들어요. 자유롭게 생각하는 바탕이 무한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훌륭한 작품을 만드니 말입니다. 그런걸 블랙리스트로 막으려 했으니 참 좀스러운 발상이지요.

clipboard  |  2020-02-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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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에 로버트 드니로가 나왔나 갸우뚱하다, 아, 대부 2 에서 청년 비토 역으로 나왔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저는 주로 꼬마 비토가 기억납니다. 부모를 죽인 원수를 피해 미국으로 혼자 배를 타고 탈출했지요. 자유의 여신상 옆 엘리스섬에서 3 개월 동안 격리되었다가 드디어 부루클린에 자리를 잡지요. 로버트 드니로가 역을 맡은 청년 비토가 시실리를 방문해 부모의 원수를 갚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부처가 옆으로 누워 있는 와불상은 방콕시내에 있는 유명한 사찰 왓포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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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이는 미얀마 타킬렉을 마주보고 있는 태국의 국경도시죠. 골든트라이앵글 투어 갔을 때 그 치앙라이를 거쳐 메사이와 치앙콩, 치앙쎈을 둘러보았습니다. 공수부대 복장(얼룩무늬 위장전투복)에 M16A1 소총을 들고 국경을 지키고 있는 태국군인들이 다리 앞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더군요. 명색이 국경수비대일텐데 완전 당나라 군대가 따로 없었습니다. 도시는 작았지만 재래시장이 커서 어수선하고 시끌벅적했구요.

yellowbird  |  2020-02-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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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필비님도 들어 오셨네요
최근에 쓰신 글을 보니 60년대생 여자들과 관계가
좀 복잡하시던데요? ㅎㅎ
저는 그저 태국하면 추억의 명화 ‘콰이강의 다리’가 생각나고
OST ‘행진곡’을 휴대폰 벨소리로 쓰고 있는 정도입니다.

클립보드님의 링크를 클릭해 보니 음악이 좋군요.
그렇지않아도 2월13일에 1967년에 제작된 영화 ‘졸업’이
재개봉된다고 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하고 있는 중입니다. 영화도 영화지만 사이몬 앤 가펑클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영화와 함께 극장 돌비 시스템 오디오로 듣는다면…

오늘 대한민국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FM방송에서 영화 기생충 OST ‘The Belt of Faith’를 몇번이나 들었는데
오늘은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이 귀에 쏙 들어오는 건
소음이 없는 9층 숙소에서 내다 보이는 금정산 자락에 걸려있는 운무때문인 듯 합니다.
비오는 날은 혀끝에 감기는 커피맛도 특별한데
한달전쯤 걸린 독감이 10%쯤 남아 커피를 못 마시게 하네요.

clipboard  |  2020-02-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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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보다 나이가 어린 여자에게서는 여자로서의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했었어요. 왠지 나보다 나이가 어린 여자가 다가오면 귀찮은 생각이 먼저 들곤 했었지요.

그것은 아마도 제가 3 남 1 녀 중 막내일 뿐 아니라, 친가 외가를 통틀어 4 촌 중에서도 가장 막내이기 때문에 자라면서 누구에게 형이나 오빠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고, 나 스스로에게 동생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예외가 종종 있어서 저보다 어린 68 년 생도 만난 적이 있고 7X 년 생과 8X 년 생과 인연이 맺어질 뻔도 했는데 제가 의도적으로 멀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건 내가 잘 한 일 같습니다.

근데 필비님 그 글에 보면 60 년대생 서울 아줌마들이 학림다방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좀 의외입니다.

학림다방에 대한, 정말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글이 하나 있어서 여기 가져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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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20-02-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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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가는 이야기가 엉뚱한데로 번지는데 60년대 태어난 여자들 뿐 아니라 남자들하고도 잘 어울려요. 지난 주에도 60년대 남자 만나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했는데요.

지난 연말에 친구가 디너 쇼 한다고 연락을 했는데... 그집은 부부가 노는 거 참 좋아해요. 여름에 다운타운 축제에서 춤 판 벌어지면 부부가 나와서 춤 추고 노래 부르고, 음주는 다소 약하지만 가무는 엄청 강해 부부가 빠지지 않는데, 부부가 취미가 같으면 살 맛이 더 날거에요.

연말이라 다른 약속이 있어 조금 늦게 갔는데 문 열고 들어가려는데 안에서 친구가 기타 치고 여러 사람이 합창을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 순간 "들어가지 말고 그냥 집에 가서 위스키나 한잔 하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집으로 왔어요.

중늙은이 들이 소주잔 아니면 맥주잔 놓고 흘러간 과거 생각하며 철없는 표정으로 합창하는 모습에서 파고다 공원에 모이는 노인들 모습이 겹쳐지더라구요.

친구에게는 미안하지요. 간다 해놓고 안 갔으니. 친구 부인도 전화해서 꼭 오라고 했는데...

Nature  |  2020-02-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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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께서 올리신 음악도 재미있고 신나고, 사진들도 참 좋습니다.

뉴욕 쌍둥이 빌딩에 일이 났을때, 전 미국에서 너무 놀라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아직도 너무나 생생합니다.

지금은 좀 안정이 되어 잘 돌아가고 있어서 기쁩니다.

필비님, 60년대 출생의 여자분들과 친구하는게 뭐가 이상한지 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제 캐나다.미국 젋은 세대 친구들은 결혼하고 나서도, 다 알고 지내온 이성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식사도하고, 활동도 하던데요.

전 개인적으로 좀 대화가 되는 분들이, 솔직하시고 연륜이 있으신 시니어분들이라, 이분들과 많이 활동을 해왔습니다. 살아오신 인생과 충고및 제 성격과 관심사에 좀 맞아서요. 제 나이와 비슷한 분들과도 대화를 나누는 걸 즐기기도 합니다. 제 주위에는 제 환경상 주로 캐나다분들이 많아서, 한국분들하고는 이곳 씨엔드림 온라인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하여튼, 전 이 문제에 관한한 필비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philby  |  2020-02-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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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쳐님: 사람과 사람의 만남인데 이상할 게 없지요.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Nature  |  2020-02-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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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비님,

나중에 여름에 휴가나 여행 가실때, 캘거리 오실 기회 있으시면, 저한테 알려주세요.

식사나 한끼 같이 드시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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