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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ture’s today’s diary * (오늘의 일기)
작성자 Nature     게시물번호 12776 작성일 2020-02-08 22:18 조회수 2042

Felicita (행복/ Happiness)

Nature’s today’s diary     
                                                                                                                     Sat., February 8th, 2020
요 며칠동안 밤자리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고, 으스스 춥더니 역시나 오늘 좀 몸이 피곤하다.
몸살나는 것이나 감기에 걸린다는 것이 여러모로 귀챦고 힘들어서, 꾸준히 조금씩 컨디션 조절하는데 신경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럴땐 정말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어, 적당하게 궁합이 맞는, 한국음식과 서양음식을 조화를 이뤄 먹는다. 손쉽고, 영양가도 균형이 맞기만 하면된다.
오늘은 몸도 피곤하니 그냥, 제일 끓이기 쉬운 미역국과 세이프웨이에서 사와 남은 샌드위치를 먹는다. 미역국과 밥은 아니래도, 국과 빵(탄수화물)이니 그래도 참 잘어울린다. 샌드위치에는 물론 야채와 고기가 들어있어 맛과 영양을 더한다.
맛있고 건강하게 구워졌거나 튀겨진 치킨과 밥, 김치도 좋은 콤비네이션이다.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을땐, 코스코에서 사온 크로와상과 로티서리 치킨은 나를 행복하고 배부르게 해준다. 요즘 들으니, 소확행이라고 했던가. 물론, 건강을 위해 녹차나 디카페 커피를 같이 마셔주면 식사완료다.
지난 2주동안은 정말 현실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힘든 주였다. 하지만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 트럼프도 탄핵이 안될테니, 미국이 좀 덜 불안할 거고, 모두 다 요번 11월에 있을 미대선에만 신경쓰면 된다. 실세와 경제가 제일 무섭긴 무섭다.
민주당 하는거 보니 영…. 미국의 현경제 상태가 50년만의 최고 낮은 비고용률이라고 하니 트럼프가 또 재선에 성공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물론 두고 봐야겠지만…
돌아가신 리원량 우한병원의 의사에 관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실천하시고, 자신을 희생하신 그분의 자세한 소식을 하루 전에 듣고, 열받아서 드라마틱하고 강한 음과 멜로디의 감정해소할 수 있는 음악을 계속해서 듣고 또, 다시 들었다.      가족들 왈, 왜 그렇게 똑같은 음악을 반복해서 듣냐고… 난 그렇게 감정을 해소하고 가라앉혀야 했다.
음악은 내 자신과, 나의 삶과 현실 생활의 중요한 일부이여 왔다. 좀 더 따뜻해 지면 이젠 달리기도 좀 해볼까나.. 시와 글쓰는 것도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 해소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게 확실하다. 이젠 일기도 좀더 꾸준히 쓰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땜시 나의 이동의 자유와 공간 선택의 자유, 모임(집회)의 자유도 많이 제약을 받아 불편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이 기회를 통해 평범하고 정상적인 상태와 상황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교훈을 배운다.
빨리 없어져라, 코로나바이러스야!

[1] 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내가 믿어온 신앙에서 가르침을 받아왔다. 내가 예수님이나 성인도(聖人) 아닌데 어떻게 내 원수를 사랑할 수가 있어? 하고 항상 불만을 품어 왔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나이가 먹어 좀 이해가 되가고 있다.
내 신앙지도자들의 말씀인즉, 이 말의 의미는’ 원수를 미워하고 분을 품게 되면, 내 신체의 혈압 올라가고 심장병 생기고, 좋지않은 여러 물리적 현상이 일어나 내 건강이 안좋아지고, 정신적으로는 부정적이되며, 에너지 소모가 되서, 내 생활과 인생에 아주 좋지 않은 영향과 결과를 야기시키니, 이 말인즉슨, ‘ 원수를 용서함으로써 내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하라’는 말씀이라고..
내 이제까지의 적은 인생 경험으로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씀.. 이제야 쪼금 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기도하다.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It does not mean you approve what your enemies have done to you, but forgive them for what they have done to you.” 라고 하셨다.
[2] 나는 또, ‘남을 시기하지말라’ 라고 내 신앙에서 배워왔다. 어떻게 저렇게 나보다 잘났는데, 시기를 안할 수 있을까? 내가 성인도(聖人) 아니고… 부모 잘만나고, 신의 사랑을 더 많이 받아서인지 잘 태어나서 나보다 훨 예쁘고, 똑똑하고, 돈도 많고 해서 여유가 있는데.. 말도 안되는 불가능한 권고의 말씀..
이건 정말 내가 읽은 경전과 역사책에서도 큰 문제 거리이다. ‘시기심과 질투(Jealousy, Envy)’. 인생사와 인류역사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 요인 중의 하나다.
이건 정말 내게도 아주 큰 도전이어왔다. 허나 이 문제도 나에게는 어느정도 해결되어 나는 이로부터 자유롭고 rise above it 할 수 있게 되었다.  쿨하게 인정할 건 빨리 인정하고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전진해나가야 한다.
귀한 시간과 에너지 낭비하면 안되니깐..
이 시기심에 대한 나의 긍정적인 태도의 변화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본다.
내 신앙의 지도자께서 하신 말씀, ‘ 남을 시기하게 되면, 내자신만 괴롭히는 결과만 낳게되어, 내 자신만 불행하고 손해를 본다. 내 주위에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으면, 나의 환경적 조건이 더 높은 수준에 있는 것이며, 내가 분발해 발전할 기회와 동기를 부여한다’고..
완전 동의, 완전 부정도 못하고 약간 머리가 복잡하다. 하지만, 그 말씀이 맞는 말씀인것 같기는 하다.
난 내 가족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고, 주위에 나를 좋은 방향으로 조언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친구와 이웃이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따져보니, 여러면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긴 있다, 허나 모두가 하루에 24시간이란 똑같은 시간만이 주어져 있다.
나는 여태까지 아무리 돈많고, 권력 세고, 잘생겼어도, 200년 살았다는 사람 못들어봤다. - 내가 확실히 맞을거 같다(?)….
이 남을 시기하지 말라는 말씀도, 결국에는 내 자신을 위해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결론은, 다 나를 위한 거 같이 보인다.
오늘은 내 성격과 수준에 넘게 하도 글을 길게(?) 써서, 골이 아프고 좀 어지럽다. 말이 되게 썼는지 모르겠다..
약을 좀 먹어야할까, 아니면 좀 버텨볼까?  내 약은 음악이니, 음악이나 또 들어야겠다.

돌아가신 리원량 의사선생님도 다른 세상에서 행복하시고, 우리 모두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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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팽  |  2020-02-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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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Nature님. 지금쯤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셨나요?
캘거리로 돌아오니 제 글에 리플을 두개나 달아주셔신 것을 뒤늦게 보았습니다. 캘거리 공항은, 아니 캐나다 공항들과 항공사들은 똑같은 겨울을 매년 똑같이 겪으면서 왜 전혀 대비도 대책도 세우지 않고 딜레이되면 딜레이되는대로 캔슬되면 캔슬되는대로 마냥 늘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어차피 거의 독점사업이고 경쟁도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고 뻔하다면 뻔한 이유입니다만...

미역국과 샌드위치는 매우 신선한 조합이네요. 아직 시도해볼 엄두는 나지 않습니다만. Nature님은 저보다 연배는 아주 정말 slightly 쪼금 위이신데 사고하시거나 행동하시는 방향은 저보다 훨씬 유연하신 것 같습니다.

원수든 남이든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내가 아니'라는 것이겠죠. 저는 Nature님이 고민하신 두 문장을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시기이든 증오이든 (때로는 사실 애정도 마찬가지겠죠) 타인에게 지나친 감정을 투사하는 것은 결코 자기수양과 정신건강에 이로울게 없다라는 방식으로요.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닦아나가기에도 시간은 많지 않고 인생은 길지 않은데 타인에게 - 설령 그것이 원수일지라도 - 감정을 소모하는 것은 낭비도 심하고 후유증도 반작용도 결코 작지 않을테니까요.

Nature  |  2020-02-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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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팽님,

오늘 아침은 일하고, 그 이후로는 계속 휴식을 취했더니,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표현으로 컨디션이 올라왔다고도 표현하는군요.. 화이트팽님은 어떻게 그렇게 한국말을 잘하세요? 나이도 약간이지만 저보다 적다고 하시고, 여기서도 오래 사신것 같은데요.. 쓰시는 한국 단어와 용어도 저에게는 아주 오래된 말들 같고요..
여행도 많이 하셔야 하는가 보군요…


캐나다에 처음 왔을때는 도저히 왜 이렇게 슬로우하고 늘어지는지 이해를 못한건 둘째치고, 너무 놀라서 말이 안나왔는데, 이제는 좀 살고나니 이해가 됩니다.

매일 이런 롤러코스터 같은 기후에서 이 인간신체와 정신이 오랜 기간을 잘 적응해서 살려먼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온도 1도가 변할 때마다 인간의 신체가 적응하는데 36시간인가(?)- 확실히 기억이 안나지만요- 걸린다고 하는데, 여기 캘거리에서만도 온도 변화가 시눅을 포함해 엄청나더군요.. 너무 놀라와서 정말,.. 이런 기후에서 살아온 분들과 제 자신이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하여튼, 캘거리에서 한국음식을 정식으로 해서 먹고산다는 것은 참 고된노동입니다. 기후로 인한 재료부족뿐만이 아니라, 가격및, 그 수고가 엄청납니다. 이 한식은 양식에 비해 정말 labor intensive 한 음식입니다.
전 아마 전적으로 정식 한국음식만을 원하시는 한국 남성분들께서 보시기에는 별로인 여성일 것입니다. ㅋㅋㅎㅎ
저와 제가족의 음식취향이지요.
전 여러나라의 음식을 좀 알고 배우고, 제 생활에 편리하게 적용해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 인구를 가진 나라이면서 창의성, 상상력을 높이사고 자유로움을 좋아하는 분위기라서 여기서는 제가 아마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경향이 있어왔다는게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객관적으로는 제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지는 제 자신이 모르겠습니다.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이면 엄청 flexible 할 수 있다는 건 제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전 남에게 지나친 감정과 생각을 갖지 않습니다. 정말 아주 어렸을 때의 이야기죠. 다른 사람을 공격할 의사도 없습니다. 솔직히 시간과 에너지도 없고요. 제 인생도 제가 완전 콘트롤 할 수 없는데 남의 인생 상관한다는 건 도저히….. 단 제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믿음을 defend 해야할 필요가 있을때만 할 뿐입니다.

답글을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하고 계시겠지만, 공항과 비행기에서 조심하시고요.

Nature  |  2020-02-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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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개인적으로 항공여행의 위험에 대해 언급한 저의 깊지 않은 생각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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