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온갖 악한들이 오가는 다운타운 회관 옆에 앉아서 묻는다.
누가 신사숙녀인 척하면서 한인커뮤니티를 쓰레기통으로 만드는가?
같은 물이라도, 사슴이 마시면 녹용이 되고, 독사가 마시면 독이 된다.
같은 회관이라도 정결한 자가 드나들면 신전이 되고, 사기꾼이 드나들면 사창가가 된다.
그들은 여전히 사기를 친다. 사기 자체가 일종의 소일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 소일거리 때문에 타인을 해친다.
그들은 생계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해지지도 자선을 베풀 정도로 부유해지지도 못한다.
사기가 생계의 수단일 뿐이기 때문이다.
입주단체를 조종하는 자들은 다투기도 하지만 곧 화해한다.
경쟁관계에 있기도 하지만 같은 배를 탄 동종업계 종사자이기 때문이다.
말종인간들은 다운타운 회관에서 물개들을 키웠다.
그러나 마침내 그 물개들은 까마귀로 변하고 박쥐로 변했다.
말하자면 그들은 향유로부터 조류바이러스를 빚어내었다.
카톡대학은 그러한 인간 쓰레기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보라, 수렴청정하는 자들이 그 많고 많은 어중이떠중이들을 어떻게 유혹하는가를!
어떻게 그들을 삼키고 씹고 다시 되씹는가를!
'이 땅에서 나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나는 카톡을 교육하는 톡의 아가리다.' 라고 물개학장은 울부짖는다.
그러면 기다란 귀를 가진 자나 근시들만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다.
아, 그대들 위대한 영혼을 가진 자들에게도 카톡강사는 음산한 거짓말을 속삭인다!
아, 물개학장은 기꺼이 자신을 바치는 시니어들을 꽤뚫어본다!
그렇다. 들개들은 낡은 신을 극복한 그대들의 마음까지도 꿰뚫어본다!
그대들은 전투에 지쳤고, 지친 나머지 이제 새로운 우상을 섬긴다.
물개학장은, 이 귀태적인 우상은, 영웅과 명예로운 자들을 앞에 내세우고자 한다!
물개학장은, 이 냉혹한 괴물은, 기꺼이 양심이라는 햇볕을 쬐고 싶어 한다.
그대들이,
입주단체를 수렴청정하는 자들, 이 새로운 우상들을 숭배하면,
이 들개들은 그대들에게 무엇이든 주려 한다.
그렇게 하여 이 들개들은 그대들의 빛나는 덕과 그대들의 자랑스러운 눈길을 매수하는 것이다.
착한 자나 악한 자나 모두 다 독을 마시게 되는 곳, 그곳을 나는 물개대학이라고 부른다.
착한 자나 악한 자나 모두 다 자기 자신을 상실하는 곳, 그곳을 나는 노년여성회라고 부른다.
모든 사람이 서서히 자살을 하며, 바로 그것을 삶이라고 부르는 곳, 그곳을 나는 불꽃문학회라고 부른다.
명성을 얻고자 하는 자라면 누구라도,
알맞은 때에 명예와 작별하고 알맞은 때에 떠나는 어려운 재주를 부려야 한다.
가장 맛이 좋을 때라 할지라도 자기 자신을 계속 먹히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
오랫동안 사랑받으려는 자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물론 가을의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도록 운명지어진 신 사과들도 있다.
이 사과들은 익음과 동시에 노랗게 되고 쪼글쪼글해진다.
어떤 자는 마음이 먼저 늙고 어떤 자는 정신이 먼저 늙는다.
그리고 또 어떤 자는 젊은 시절에 백발이 된다.
그러나 늦게나 청년이 되는 자의 젊음은 오래간다.
많은 자들은 결코 단맛을 내지 못한다.
이런 자들은 이미 여름에 썪는다.
이런 자들이 다운타운 나뭇가지에 계속 매달려 있다면 그것은 비겁한 짓이다.
많고 많은 자들이 살고 있고 너무 오랫동안 가지에 매달려 있다.
폭풍우가 닥쳐와 썩고 벌레 먹은 이 열매들을 나무에서 떨어뜨려 버렸으면!
신속한 죽음을 설교하는 자들이라도 왔으면!
내가 보기에 이 자들이야말로 삶의 나무를 제때에 뒤흔드는 폭풍우이리라!
그러나 내 귀에 들려오는 것은 천천히 죽어갈 것이며,
지상에서의 모든 것을 참고 견디라는 설교 뿐이다.
아, 그대들은 이 땅의 것들을 참고 견디라고 설교하는가?
하지만 사실 이 땅의 것들이야말로 그대들을 잘도 참아 내고 있지않은가,
"아름다운 독재도 있고,
추악한 독재도 있다.
가장 나쁜 독재는 열매가 없는 독재다.
열매가 없음을 핑계로 수렴청정하는 독재다.
열매를 맺을 수 없는 환관들은 잔인한 성격의 양자에게 권력을 물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