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4월 3일부터 한국행 비행편 모두 끊긴다
밴쿠버 국제공항 홈페이지 사진
대한항공, 에어캐나다 1개월간 임시 휴항
연방정부 조치 따라 운항중단 연장될 수도
한국 귀국편 탑승자 붐비고, 오는 편은 텅텅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캐나다와 한국을 잇던 비행편도 4월 한 달간 운항 중단을 하고 상황에 따라 연장 될 수도 있다.
대한항공 밴쿠버 임영돈 마케팅 지점장은 "4월 3일부터 밴쿠버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편이 4월말까지 한 달간 운항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4월 1일부터 운항을 하지 않는다. 이로써 이미 중단된 토론토와 인천 직항 노선에 이어 이번에 밴쿠버와 인천가 직항 노선이 중단되면서 실제로 4월에는 한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진 셈이다.
임 지점장은 "현재 한국에서 오는 비행편은 승객들이 거의 없어 텅텅 비어 오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승객들이 많이 몰려 4월 3일 직전까지 운항하게 됐다"며, "4월 중 예약된 손님은 대한항공이나 얘약을 한 여행사를 통해 스케줄 변경 등 안내문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지점장은 "다른 유럽국가들은 4월 한달간 입국 금지를 한다고 했지만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언제까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할 지를 발표하지 않아 이번 운항 중단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LA 등 주요 대한항공 취항 노선이 운행편수는 줄였지만 아직 완전 중단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4월에 한국에 긴급한 일이 있으면 미국 공항에서 환승을 해 한국으로 가는 방법이 남아 있게 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언제 또 외국 항공기 입국을 막을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이 또한 불안한 상태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9일(목)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미국간 국경 폐쇄 조치가 금요일(20일)과 토요일(21일) 사이 밤에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관광, 가족, 친지 방문 등 필수적이지 않은 목적의 미국간 국경 통과는 양국 모두 금지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입출국 승객 모두에 대해 열감지기로 체온을 재고 이상이 있으면 다시 시간을 두고 체온을 재면서 감염자들을 검색해 내고 있다. 하지만 밴쿠버 공항에서 출국을 할 때 이런 검역 조치를 취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와 함께 장시간 같은 공간에 노출 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