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에는 통과여객제도가 없습니다. 무조건 일단 입국이지요.
미국은 자국민에게 해외여행자제권고 4 단계를 내렸을 뿐 일부 국가들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캐-미 국경 non-essential 제외하고 통행을 막았지만 공항을 막지는 않았으니 아직 가능하지 않을까요?
캐나다 시민이 캐나다에 돌아오는 방법은 아직 많습니다.
직항도 아직 있고 타이베이를 경유해 들어오는 노선도 살아있습니다.
뉴욕이 오늘부터 초비상입니다. 확진자가 갑자기 폭주해 한 도시에 1 만 몇 천 명이 되었습니다.
가족이 계신분들 걱정이 많을 것 입니다.
우리도 가족 모두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뉴욕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중 입니다.
처음하는 이야기지만, 제 아이는 뉴욕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펙셔스 디지즈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이긴하지만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조카딸 아이 한 명은 서울에서 인펙셔스 디지즈 교수로 일하고 있는데 거의 초죽음 상태라고 합니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COVID-19 의 직격탄을 맞고 있고, 여기 캐나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가 사는 나라들의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는 최악의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으로서의 협조가 정말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아이는 뉴욕에, 애 엄마는 토론토에, 저는 에드먼튼에 각각 떨어져 살고 있고 누나는 밴쿠버에 살고 있습니다.
나머지 친가 외가 대부분은 캘리포니아 각 도시에 골고루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산가족인데,, 가족 친지들 중 에드먼턴에 있는 제가 아직은 가장 평화로운 도시에 있는 듯 합니다.
이 사태가 우리에게 선사한 긍정적인 선물이 하나 있다면 평소보다 휠씬 자주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갖게 했다는 것 입니다.
결혼식과 장례식 때나 한 번 씩 만나던 친지들과 서로 안부인사를 나누게 된 것도 일상의 변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여러분들께서도 이번 주말에는 잊고 지내던 친지들께 안부인사를 드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일요일인데, 당분간 교회가시는 분들도 안 계실테니까요.
우리 회사 본사도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최소 2 주간 미니멈 오퍼레이션만 유지한 채 모든 부서 셧다운을 결정했습니다. 미국본사결정이고 아직 상황이 비교적 좋은 에드먼튼 브란치도 예외가 아니어서 150 명 직원 중 필수인력 제외하고 2 주간 유급휴가 입니다. 그 후에도 상황이 안 좋아지면 상당수 인력이 임시해고상태에 들어갈 것 입니다. 비즈니스 차원 결정이 아니라 소셜디스턴스 유지를 위한 방역협조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왜요? 딸이 말을 안들어서 유언공증에 유산 남기지 않겠다고 하셨나요?
돌아가신 어머니 유산이 한국에 있었고, 돌아가신지 아직 1 년이 안 되었거나 유언공증 사실을 인지한지 1 년이 안 되었다면 변호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유언과는 관계없이 유산을 상속받은 다른 형제를 상대로 유류분 청구소송을 해서 절반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어제 평소처럼 아침 7 시에 수퍼스토에 갔더니 앞에서 웬 터번을 머리에 두른 시큐리티가드가 이 시간에는 시니어들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나도 맥카페에선 어르신이니까 들여보내달라고 하니까 안 된다고 해서 개스만 넣고 돌아왔습니다.
낮에는 심심해서 시내를 한바퀴 순찰했는데 유령도시처럼 조용했습니다.
H 마트에 갔어요.
지난 주에는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세이프웨이도 갔었는데, 줄을 안 서서 좋더군요.
사재기는 매체보도만큼 심하지 않습니다. 사실을 확대해서 보도하는 매체들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주정부나 시정부는 격리나 통행금지에 대비하여 비상식량과 생필품을 비축할 것을 권고했고 대부분의 시민들을 그 권고에 따라 합리적인 범위에서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1 주일 안에 전체 확진자수가 현재 2 만 6 천 플러스 7 만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동남아 아프리카가 문제입니다.
태국이 600 명이라지만 실제로는 몇 배는 될 겁니다.
인도, 파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같은 나라들이 수 백 명 단위에 진입했다는 건 (실제론 훨 많을 것) 비극을 예고하는 신호처럼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이 바이러스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고 치명율도 너무 높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 세계 치명율은 온건하게 계산해도 4 퍼센트가 넘게 나오는데, 이는 지난 겨울 미국인플루엔자 치명율 0.06 퍼센트의 70 배에 달할 정도로 높습니다.
한국뉴스를 보니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대규모 예배집회를 강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시하러나온 공무원들을 내쫒았다고 하는데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 입니다.
이탤리나 스페인은 일부 철없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하는데 한국은 교회가 참으로 문제입니다.
싸르니아님, 자녀분의 건강과 이 어려운 시기에 중한 역할을 잘 해내기를 맘속으로부터 깊이 기원합니다.
제 숙부 및 사촌 동생들 모두 미동부쪽에서 메디컬 분야에 있는데 불과 며칠전까지도 상황 인식들이 너무 안이해서 걱정이었는데 이젠 매일 업데이트되는 소식을 전달해주고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저희 아이도 9월에 보스턴의 한 학교에 입학인데 과연 학교 행정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지 의문이네요..
아, 그러시군요.
이런 시대에 사면서 가족 중 의료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분이 계시면 마음을 졸이는 건 인지상정일 것 입니다.
9 월이면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보스턴에는 큰 조카가 한동안 살았었습니다.
지금은 뉴욕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하더군요.
맨하튼에는 제 아이 뿐 아니라 조카도 두 명이나 살고 있어서 가족 모두가 맘을 졸이고 있는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