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휴업 중인 토론토 시내 극장 앞 거리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에서 지난주 고용보험(EI) 신청 건수가 100만건에 육박했다고 CTV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생산 중지 등으로 근로자들의 실직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16∼22일 실직자들의 고용보험 지급 신청이 92만9천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슷한 시기의 주간 접수 건수 4만5천건의 20배를 넘는 수준이다.
캐나다 정부는 온라인과 전화로 고용보험 신청 접수를 하고 있지만, 신청이 몰려들면서 온라인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청자들이 대민 서비스센터 앞에 긴 줄을 서기도 한다고 CTV는 전했다.
지난주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고용보험 신청이 50만건을 상회한다고 소개했으나 주간 마감 집계 결과 며칠 사이 100만건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고 CTV는 설명했다.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701명 많은 2천72명, 사망자는 2명 늘어난 2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