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19 확진자 4천명 넘어서…사망자 39명
송고시간2020-03-28 04:45
정부 "중소기업체 임금의 최대 75% 보전하겠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현지시간) 4천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퀘벡주가 약 1천6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온타리오주 850여명,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720여명 순이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보건 당국자를 인용해 확진자 4천43명 가운데 2.5%가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중앙은행도 공격적인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타와의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근로자 임금의 최대 75%를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발표한 10% 보전 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특정 업종에 대해서는 무이자 대출도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고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몇 달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되자 자신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캐나다 하원과 상원은 820억 캐나다 달러(70조3천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처리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13일 0.5%포인트 인하한 지 2주 만에 추가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국채 및 기업어음(CP)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대책도 함께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