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 자가격리 해제…내각 회의 주재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2만명에 육박했다.
8일(현지시간) 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1천394명 증가, 총 1만9천29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435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일 1만 명을 넘어선 이후 매일 1천명대 증가세를 기록해 왔다.
이날 퀘벡주 누적 환자가 1만31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고 온타리오주는 총 5천276명으로 5천명을 넘어섰다.
퀘벡주에서는 69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망자도 25명 추가 발생, 누적 사망 175명을 기록했다.
온타리오주 환자는 550명 많아졌고 사망자도 21명 늘어 총 174명이 됐다.
앨버타주 환자는 50명 증가한 1천423명,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는 45명 늘어난 1천336명으로 집계됐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지속해 온 자가격리를 해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9일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의사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를 계속해 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집무실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직접 참석했으나 주요·특별 현안 외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자택 근무 방식을 일상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일일 회견에서 경제 활동 재개 및 거리두기 규제 완화 여부에 대해 "코로나19 전파의 재발도 방지하면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면 통제된 정교한 방식으로 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시행 중인 규제 조치들이 여러 주간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