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400명이 넘는 사망자도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474명 늘어난 총 2만765명으로 집계됐다. 캐나다는 지난 2일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이후 하루 1000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75명 추가돼 모두 435명이다.
퀘벡주의 확진자는 이날 1만912명, 사망자는 216명으로 늘었다. 온타리오주에서도 총 5759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200명이 사망했다. 앨버타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에서도 확진자가 소폭씩 증가해 각각 1451명, 137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2명, 50명이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예측 모델의 분석 결과 앞으로 4개월 동안 최대 4만4000명의 시민이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망자가 최소 4000명에서 최대 30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강력한 대응이 성공한다면 이 수치는 11만명~22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테레사 탐 캐나다 연방 공중보건 책임자(CPHO)는 사망자 예측치가 급격히 감소했다면서도 이는 캐나다 정부의 대응에 달렸다고 경고했다. 탐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최선의 시나리오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브리핑에서 "쉽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CTV에 따르면 백신 개발 시기를 고려해 최단 6개월에서 최장 1년 6개월 동안 공중 보건 조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