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의 멈춘 경제 활동이 재개되려면 여러 주일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캐나다가 아직 코로나19 사태의 1차 파도를 넘어서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황이 언제 정상으로 되돌아갈지 모두가 알고 싶어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아직 여러 주일이 더 지나야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는 것 같은 시점까지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어떤 분야의 직종은 다른 분야보다 위험도가 낮을 것이라며 그런 분야 근로자들은 더 일찍 업무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 간 비필수적 여행을 금지한 국경 통제 조치에 대해서도 "앞으로 수 주일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도 이날 브리핑에서 여행 제한 조치 등의 완화는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캐나다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전날보다 1천383명 늘어난 2만7천6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23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903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