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文대통령 재선 축하"..의원내각제로 착각
트뤼도, 작년 12월엔 트럼프 뒷담화로 구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가 삭제했다.
지난 15일 열린 우리나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자 의원내각제인 캐나다의 정치 제체와 혼동해 이같은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의원내각제 체제에서는 원내 1당에서 총리를 선출해 국정을 운영한다.
그는 "캐나다와 한국은 국민 간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는 특히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싸워야 하는 지금 이같은 파트너십의 구축을 기대한다"고 했다.
국제무대에서 트뤼도 총리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뒷담화'를 한 동영상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뤼도 총리를 "두 얼굴의 위선적인 사람"이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