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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부족한 시점인데 안타깝군요.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캐나다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KN95 마스크를 '의료진 사용 기준 미충족'으로 지급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글로브앤드메일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에서 수입한 KN95마스크 100만개가 최전선 의료진 사용을 위한 연방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캐나다 연방정부는 자국 내 곳곳에서의 물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해당 마스크를 배포하지 않았다. 개인방호구(PPE)와 의료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나다로선 달갑지 않은 사건이다.
보도에 따르면 KN95마스크는 미 보건 당국이 인증한 미세입자 차단 마스크인 N95마스크와 유사한 중국 모델이다. 캐나다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KN95마스크 사용을 허가하고 관련 선적물을 검사해왔다.
캐나다는 영국과 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서 자국용 PPE를 수입하고 있지만, 그중 7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KN95마스크 기준 미충족 사태로 인한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정부는 다만 최전선 의료진이 아닌 다른 노동자들이 해당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에릭 모리셋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 대변인은 "이 물품들이 최전선 의료진 대응용으로는 사양에 맞지 않지만, 비의료 환경에서의 사용이 결정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