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아직도 '걷기'를 시작하지 않는 당신에게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3326 작성일 2020-05-17 14:20 조회수 2648


===============


998F5C3B5EB847E9042F49



주말(토/일) 아침마다 숲길을 걷게 되었다. 

집 옆에 호젓하고 걷기좋은 숲길이 있다는 걸 그동안 잊고 지냈었다.

13 년이나 이 집에 살면서 차만 몰고 드나들었지 주변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지난 3 월 부터 레스토랑들이 문을 닫는 바람에 주말 아침 갈 곳이 사라졌다.

어느 토요일 아침, 문닫은 레스토랑 대신 숲길에 가 보았다.

그 날로 걷기를 시작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숲길걷기는 팬데믹이 내게 가져다 준 보석같은 선물인 셈이다.  


내가 정한 걷기코스는 왕복 10 km, 

빠른 걸음으로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르막 내리막이 없이 평탄하고 촉감도 푹신해서 편한 길이다. 

12,200 보, 소비열량 261 kcal


구글맵을 켜자 에드먼튼 시내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리버밸리 숲지대가 나타났다. 

리버밸리는 뉴욕 센트럴공원 수 십 배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의 자연숲이다. 

활엽수들이 나뭇잎옷을 입으면 울창한 숲으로 탈바꿈한다. 

자연숲이지만 쿠거라든가 곰같은 위험한 야생동물은 없다.      


레스토랑에서 할아버지들과 노닥거리며 주말 아침시간을 보내는 대신, 

숲속 오솔길을 두 시간 정도 걷는 새 일과가 생긴 셈이다. 


레스토랑은 지난 주 부터 문을 다시 열었지만

아마 그 곳에 다시 갈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웨이트리스 캐롤이 섭섭해 해도 할 수 없다.    



99B2C8385EB84838053F26

99B328385EB8483B057B6E

99B3C7385EB8483D0593FA

99D43E445EB84A4306489B

9915C54A5EB84A73052AEE

9915C94A5EB84A7605FBC1

Flatten the Curve !!!


9916094A5EB84A78055D1C

99866D475EB84A90078AF0

991A234B5EB84AAC067D3F

Plank the Curve !!!


991A944B5EB84AAE06EF12

992AD73E5EB8522D08F1B5

998ABB3B5EB8525107A093

992D32455EB84AC7063ABB

Straighten the Curve !!!


992D88455EB84ACA06DCF2



99FC51505EB84A5906779A


992F6C485EC09A1B313A3B


來不似..

여름이 왔는데, 여름같지가 않구나..


==========


오늘의 전선 이야기


9908B94F5EC09A6A33B7D5


수상도, 장관도, 마트 사장도, 그 누구라도 마트에 들어갈 때는 줄을 서야 한다.

외가 있다. 

전선의료요원들(Frontline Health Care Workers)은 줄 설 필요없이 우선 입장할 수 있다.  

전선의료요원들이란 의사, 간호사 뿐 아니라, 간병인과 병원 janitors(청소원) 등 모든 전선근무자들이 포함된다.  


아무도 강요한 적 없는데,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공동체가 이들에게 열외특권을 부여하는 첫째 이유는 이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표시이고, 

둘째 이유는 이들의 황금같은 시간(근무건 휴식이건)을 절약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들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알버타 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높은 완치율과 가장 낮은 치명율을 유지하고 있다.  


알버타 주 확진자 누계 : 6,644

오늘 새 확진자 : 57

완치자 : 5,453 

남은 확진자 1,064

입원 확진자 : 57

입원 ICU 확진자 : 9

전사자 : 127 

치명율 : 1.91 % 


비교적 다행스런 결과에 대한 반응은 차분한 편이다.  

알버타 주 집권당이나 주수상이 잘 했다고 치켜세우거나,

우리 알버타 주 시민들이 캐나다 다른 주 시민들에 비해 시민의식이 특별히 높아서라고 말하는 법도 없다. 

단지 우리가 운이 조금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자화자찬도 하지 않고 남을 비난하지도 않으면서,

자기가 맡은 업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있는 전선의료종사자들에게 조용히 감사와 경의를 표할 뿐이다.  


나라마다 방역환경과 표현문화는 저마다 다르다. 

  



1           0
 
philby  |  2020-05-19 20:02         
0     0    

이 파크에는 무스, white tail deer 가 있고 코요테를 몇 번 봤어요. 여우처럼 입이 뾰죽한 짐승, 멀리서 봐서 위험한 걸 느끼지는 않았는데. 몇년 전에는 에밀리 머피 파크에 곰이 나타나 접근 금지령이 내린 적도 있는데 그건 아주 아주 희귀한 경우에요.

다음글 자영업자를 위한 Wage Subsidy 지원이 8월말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이전글 캐나다 온 지 30 년 되는 날에 발견한 '여기 사는 이유'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트럼프 고위직 인선 속도…캐나다..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