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Y MELVILLE VIA GETTY IMAGES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뉴질랜드가 14일부터 경계 수준을 '2단계'로 낮추고 순차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51일 만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조치를 시행했던 국가들 중 하나인 뉴질랜드가 7주 만인 14일(현지시각), 마침내 일부 제한을 완화했다.
사람들은 다시 문을 연 상점과 카페, 식당, 극장, 체육관 등으로 몰렸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났다. 도로는 다시 차들로 북적였고, 재택근무를 해왔던 사람들은 모처럼 출근길에 나섰다.
MARTY MELVILLE VIA GETTY IMAGES봉쇄조치 완화가 시작된 14일, 거리로 나선 사람들의 모습. 웰링턴, 뉴질랜드. 2020년 5월14일.
PHIL WALTER VIA GETTY IMAGES8개월 된 손자를 거의 두 달 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된 한 할머니. 오클랜드, 뉴질랜드. 2020년 5월14일.
PHIL WALTER VIA GETTY IMAGES장갑은 필수. 오클랜드, 뉴질랜드. 2020년 5월14일.
이제 10명 이내로는 모임도 할 수 있게 됐고,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가능해졌다. 학교 개학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술집은 다음주부터 문을 열게 된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술집에 한해 영업 재개 시점을 늦춘 이유로 한국의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그러니까 새벽부터 달려간 곳은 따로 있었다. 미용실이다.
HANNAH PETERS VIA GETTY IMAGES뉴질랜드 전역의 미용실은 하루 종일 밀려드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오클랜드, 뉴질랜드. 2020년 5월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