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월 22일) 지인들과 함께 실버팁 골프장을 다녀왔다. 평소 골프를 거의 치지 않지만 이곳 클럽하우스의 패티오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아서 종종 방문해 맥주 한잔을 마시며 풍경을 감상을 하던 곳인데 결국 골프를 쳐볼 기회가 생겼다.
패티오에 바라다보는 골프 코스의 경치도 좋지만 반대로 마지막 18번째 홀에서 클럽하우스쪽을 내려다 보는 경치는 더욱 장관이었다. (위 사진)
이곳 골프장은 평소 180~190불정도 하는 것이었는데 코비드 사태 이후로 현재는 125불(카트 포함)로 많이 내려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린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원체 주변 경치들이 멋져서 일행등 모두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골프 매니아라면 한번쯤 꼭 가서 즐겨볼만 하고 아니라면 화창한 날 클럽하우스내 패티오에 앉아 골프장 풍경을 바라다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드라이빙 레인지 모습으로 멀리 Lady Macdonald 산이 보인다. 등산로로 매우 인기있는 코스인데 오래전에 헬리곱터 조종사가 이곳 정상 부근에 헬기 승강장과 휴계소를 만들 계획을 세워 공사를 하다가 중단된바 있는데 현재도 정상에는 공사하던 콘트리트 일부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저 멀리 캔모어의 명물 세자매봉(Three Sisters)이 보인다. 오른쪽부터 큰언니 맨왼쪽이 막내인데 해발 고도가 제일 낮은 막내봉은 경사가 심한 바위산이라 장비가 필요한 산악전문가들만 올라갈 수 있다. 대신 가장 높은 첫번 둘째 봉우리는 일반인도 걸어서 오를수 있어 산악회에서도 몇번 다녀온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가본적이 없어 첫째와 둘째봉은 꼭 등산해 보고 싶은 산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