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계신 재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우리 동포 24만명이 거주하는 캐나다에 대사로 부임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서 우리 동포와 국가에 봉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국과 캐나다는 2014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효 6년차인 한-캐 FTA로 양국 교역은 증가하고 있으며, 인적교류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동포 여러분들이 각자 어려움 속에서도 캐나다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쏟아온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우리 동포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우리 캐나다 한인 동포사회가 더욱 성숙하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양국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올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도 분단이 지속되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씨앗을 심을 수 있도록 일선 외교현장에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앞으로 동포 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동포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들께서도 성원하고 격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로 동포 여러분들의 어려움도 크실 줄로 믿습니다. 모쪼록 슬기롭게 잘 이겨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건강과 안전을 기원드립니다.
2020. 6. 25 장경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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