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선수는 경기 중 당이 떨어지자 단풍 시럽을 병째로 들이켰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여러 해외 스포츠 매체들은 캐나다 테니스 선수 바섹 포스피실(Vasek Pospisil)의 생일을 축하했다.
축하 메시지는 이러했다.
“생일 축하합니다! 오늘 하루 메이플 시럽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이같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얼마 전 포스피실이 테니스 경기 도중 휴식 시간에 취한 행동 하나가 조명됐다.
이날 포스피실은 땀을 뻘뻘 흘리고 거친 숨을 고르다 말고 작은 병을 꺼내 들어 병째로 꿀꺽꿀꺽 들이키고는 소중히 다시 가방 안에 넣었다.
병의 정체는 메이플 시럽이었다.
단풍나무에서 채취하는 달콤한 맛의 수액인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 특산품 중 하나다.
캐나다에서 전 세계 물량의 70%를 공급할 정도다. 캐나다에서는 메이플 시럽 2만 톤을 전략물자로 보관하고 있다.
경기 중 당 충전을 위해 바나나를 먹거나 단백질 음료를 마시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포스피실은 과연 캐나다 선수답게 메이플 시럽을 병째로 들이킨 것.
지독하게 달콤한(?) 해당 장면이 화제를 모으자 포스피실은 경기 이후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스포츠음료”라며 “항암 물질도 가득 들어있고, 영양소와 미네랄도 풍부하다”고 메이플 시럽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메이플 시럽을 병째로 마시는 캐나다 선수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날 쌀쌀하다며 보드카 마시는 러시아인 같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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