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산행은 '런들 마운틴' 한번 다녀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넌덜머리를 낸다는 악명높은 산 '런들'이다.
해발 2948M이며 수직높이로는 1577M를 오르는 꽤나 가파르고 힘든 코스이다. (왕복 11km)
지난 7월 11일(토) 한인산악회 회원 9명이 참가해 7명이 정상을 오르고 나와 다른 회원 두명이 8부 능선에서 포기하고 내려왔다. 산행은 스프링스 호텔 뒷편에 위치한 보우 폭포에서 시작되는데 (사진) 봄까지 눈이 많이 내렸고 초여름에 비가 많이 내려 보우강 수량이 많아 보우 폭포의 하얀 거품이 그 어느때 보다도 웅장해 보인다.
1번 고속도로에서 바라다 본 런들산 모습.. 동서로 길게 이어진 런들 산은 7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우리 일행들은 서쪽 첫번 봉우리(빨간색)까지 올랐다. 정상을 밟은 회원들중 일부는 내려오면서 다리가 아파 꽤 고생을 했다.
런들산을 오르다 보면 반대편으로 설퍼산이 잘 내려다 보인다. 빨간 점선은 곤돌라가 운행되는 구간이다.
설퍼산은 고도가 높고 경사가 꽤 심한데 게다가 중간중간 미끄러운 바위들을 밟고 지나가야 해서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
빨간 화살표가 해발 3618M의 명산 앗시니보인 산이다. 케네디언 록키의 봉우리들중 6번째로 높으며 한인산악회 회원 몇명은 약 2년전 정상을 밟은적이 있다. 왠만큼 산을 잘 타는 사람도 앗시니보인 정상 도전은 꿈도 못꿀 일이다.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좌우로 길게 펼쳐진 산은 밴프에서 곤돌라가 운행되는 설퍼산인데 능선을 타고 한번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 여름이 가기전에 추후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능선을 걸어보기로 했다
중간 이후부터는 경사가 심해서 네발로 기어야 하는 구간들도 많다. 제법 숨도차고 위험하기도 해서 체력이고 좋고 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들만 도전할수 있는 코스이다. 특히나 그늘이 전혀 없고 경사가 남향으로 나 있어 날씨가 더운날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위 그림에서 볼때 4번 구간부터 숲을 벗어나면서 급경사가 정상 끝까지 이어져 있다.
등산로 상세 안내자료
https://www.pc.gc.ca/en/pn-np/ab/banff/activ/escalade-scrambling/run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