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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데나 들어가도 좋은 식당은 중국식당과 이탤리식당이다.
웬만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드물다.
집에서 차로 2 분 거리에 있는 조그만 플라자에 위치한 이 이탤리식당은 ‘아무데나’는 아니다.
알려진 맛집이다.
지금 토론토에 사는 ex-wife 에게 추천받았었는데, 지난 토요일 처음 가 보았다.
메뉴판에서 눈에 띄는대로 링귀니 마라나라를 시켰다.
새우, 가리비조개, 홍합조개가 들어간 토마토소스 파스타다.
결론을 말하자면 ,, 음식을 반 쯤 남겼다.
다른 일행 두 명은 접시를 깨끗이 비웠다.
나는 맛이 없더라도 음식을 남기지는 않는다.
이 집의 리치한 해물양념 향이 나의 입맛과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
웨이트리스가 다가오더니 남은 음식을 포장해 주겠다고 하기에 괜찮다고 했다.
혹시 음식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물어왔다.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내 입맛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웃을 줄 알았던 웨이트리스가 갑자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 식당 링귀니 마라나라 토마토 소스가 향이 강한 편이라 처음 오는 손님에게 설명을 해 드려야 하는데 잊고 하지 않았다면서 몇 번을 사과했다.
팁을 안 줄까봐 저렇게 사과를 하나 생각했는데 관상을 보아하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남겼으니 미안한 건 오히려 나다.
그 식당 고객서비스 매뉴얼이 그런건지, 원래 사과를 잘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멘탈이 강하고 용기있는 사람일수록 미안함을 잘 표현하고 사과를 잘 한다는 믿음이 있다.
생애 최고의 팁을 찍었다.
25 퍼센트.
파스타는 다 먹지도 못하고, 팁은 더 주고.
앞으론 맛집이고 뭐고 내가 가던 식당에서 먹던 음식이나 계속 먹어야겠다.
아체토 발사미코 + 올리브유는 보통 이탤리계로 보이지 않는 손님들에게는 가져오지 않는다. 달라고 하면 가져다 준다.
역시 최고로 맛있는 파스타 식당은 버스떤핏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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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내일 (8 월 1 일) 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몇 주 전부터 주정부에서는 무료 덴탈마스크를 대량 배포하고 있는 중이다.
한 사람이 한 팩만 받으라는 문구가 있지만 reasonable 한 범위안에서 좀 더 받을 수 있다.
가족이 몇 명이냐고 물어보기도 하는데 혼자 산다고 하자 한 팩만 줬다.
하지만 지난 주말 식당 세 번 갔으므로 무료 마스크 세 팩이 생겼다.
얼핏 봤을때 6 장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세어보니 8 장 씩 모두 24 장이 들어있었다.
주정부 마스크를 나눠주는 곳은 맥카페, A & W, Tim Hortons 등이다.
알버타 주 전황 (7 월 31 일)
Total Cases 10,843 명
오늘 신규확진자 127 명
완치자 9,261 명
사망자 196 명
테스트완료 685,297 명 (전체인구의 16 퍼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