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캐나다 국적의 마약사범에 대해 이틀 연속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 광둥성 포산시 중급인민법원은 7일 캐나다 국적의 예젠후이가 재판 후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예 씨와 다른 공범 5명과 마약을 제조하고 운반했으며, 엑스터시 성분이 포함된 백색 크리스털 218kg 등을 증거로 압수했습니다.

공범 5명은 모두 중국인으로 1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나머지 4명은 7년에서 무기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앞서 광저우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캐나다 국적 마약사범 쉬웨이홍에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캐나다 국적 2명을 마약 혐의로 각각 사형을 선고했으나 두 사람 모두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한편 중국과 캐나다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지난 2018년 말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했습니다.

중국은 이들 외에도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 등 캐나다 국적자 2명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으며 멍 부회장의 체포와는 관련 없다고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