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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니어 분의 이야기/ '프랑스에서의 13일'
작성자 Nature     게시물번호 13763 작성일 2020-08-19 02:23 조회수 2341
 
 
몇년 전에 코스코에서 쇼핑을 끝내고 쳌아웃 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바로 앞에 계신 어떤 시니어 아주머니께서 갑자
기 뒤를 돌아보시더니 저에게 말씀을 걸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마 꽤나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시고 싶으신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말씀인즉, 젊어서 결혼을 하시고 두 아들과 딸을 키우기 위해 본인이 열정을 품고 있던 미술 공부를 포기하셨다고 합
니다.
이제는 남편이 돌아가시고, 자녀들도 다 장성해 교육을 받고 좋은 직장을 다닌다고 하셨습니다.
 
해서, 있는 재산 다 정리하셔서- 집까지 파셨다고 하더군요 - 본인의 꿈이였던 미술공부를 하러 프랑스 파리로 유학
을 가셔서 공부를 끝마치시고 오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공부를 끝마치고 오셨는데, 자녀들이 어머니가 갈데가 없
자, 자녀 둘이 힘을 합쳐 어머니 본인이 사실 좋은 콘도를 사드렸다고 하며 너무 자랑스럽게 저한테 말씀을 하시더군
요..
 
자녀분들이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선물로 드리는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참 그 어머니에 그 자녀들이란 생각이 들었
습니다.   
 
아름답고 멋지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는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라 어느 국적이든간에 진정한 예술가이면 언제나 환영하는 나라입니다.
 
음식으로도 유명한 나라이며, 캐나다와 같은 사회복지 국가이기도 하지요.  옆에서 흘러나오는 프랑스 음악을 듣다
오늘 그 시니어 분이 생각나서 위의 비데오를 올립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음악이기도 합니다..
 
음악과 그림이 참 아름답네요..
 
https://m.blog.naver.com/ebnii/80206762270 : ‘프랑스에서의 13일’ 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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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ta  |  2020-08-19 19:09         
0     0    

과거에 모친이 들으시던 곡으로 기억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고독이 있으셨던거 같네요.

나이가 드니 모친의 맘이 해아려 집니다.
사실 제가 모친을 많이 닮은걸 이제야 알게 되엇습니다.

종종 밀려오는 고독감을 즐기던 모친의 기억을 더듬으니,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어느정도 말동무 되어 드릴수 있을텐데...

가장 편한 대화 상대는 어쩜 좋은 그림 과 음악 작품입니다.
누가 자신의 틀림을 재단하지도 않고 말이죠.

변덕을 부려도, 항상 제자리에 잇는 예술쟁이 작품들 말이죠.

인상파 그림중 초기에 해당하는건가요?
무척 맘에 듭니다.

이런 아름다움 그림과 음악에 도취되면,
험한 세상 맘상한거 다 잊을수 있을꺼 같습니다.

저 화려한 그림들과 하얀 연인들 주제가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슬픈음악도 아무리 슬픈 그림도
사람을 아프게는 안하네요.



파리를 한번도 못 가보았는데...
가봐야 겟네요!





Nature  |  2020-08-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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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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