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캐나다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으로 6월 0.7% 상승에서 둔화됐다.
폭넓은 항목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상승 속도가 떨어졌다. 항공운송 물가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문가 시장 예상은 0.5% 상승이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몬트리올은행 계열사로 금융서비스회사인 BMO캐피털마켓의 한 전문가는 "전체 CPI 숫자를 중심으로 분명히 예상보다 낮은 내용"이라며 "물가상승 위험에 대한 전망은 분명히 뒤로 연기된 셈"이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를 향후 2년간 사상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물가는 단기적으로 약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월 대비 내역은 주요 8개 산업부문 중 5개 부문에서 상승했으나, 수송부문은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 항공운송 가격 하락이 주요인이었다.
항공운송은 2015년 12월 이래 첫 마이너스를 보였다. 항공사들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타격에서 회복하려는 가운데 여행을 독려하기 위해 수수료와 항공권 할인 등 장려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캐나다 투자은행인 CIBC캐피털마켓의 한 전문가는 "물가는 7월에 크게 둔화됐다"며 "캐나다 중앙은행의 목표 달성까지는 긴 여정이 될 가능성을 내보였다"고 이 매체를 통해 진단했다.
중앙은행이 경기의 침체를 판단할 때 가장 중시하는 CPI 커먼(common)지수는 1.3% 상승이었다. CPI 중앙치는 1.9% 상승했다. 상하를 크게 벗어난 값을 생략하는 CPI 트림(trim)값은 1.7% 상승했다.
별도로 발표된 6월 도매매출액은 신종 코로나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거쳐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달보다 18.5%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