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자가격리 규정을 어긴 남성이 우리 돈으로 약 7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채널 NPR은 캐나다에서 격리 규정을 두 차례 어긴 혐의로 기소된 미국 남성이 75만 캐나다 달러, 한화 약 6억 7,555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이 남성은 앞서 지난 6월 25일 투숙 중이던 캐나다 한 호텔에서 처음 격리 의무를 위반했다.
캐나다는 현재 캐나다로 입국하는 미국인들의 국립공원 및 관광지 방문을 금지하고 있고, 호텔에 투숙할 때도 반드시 격리 지침을 따르게 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호텔을 떠날 때까지 호텔 안에만 머물라는 지시를 어기고 유명 관광지를 찾았다가 적발됐다.
처음 격리 의무를 위반했을 때 남성에게는 1,200 캐나다 달러(한화 약 108만원)의 벌금만 부과됐다. 그러나 남성은 이후에도 또 한 차례 격리 규정을 어겼고 결국 체포, 기소까지 됐다.
오는 11월 재판에 출두할 예정인 남성은 우리 돈으로 7억원에 달하는 벌금에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알려졌다.
이렇듯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각국이 방역지침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해 무거운 형벌을 내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