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기대치보다 훨씬 낮아, 전기 사용량 절반으로 줄여보았자 절감되는 비용은 한달에 고작 15불
한 가정의 8월 11일 Enmax 청구서를 기준으로 전체 비용중 실제 우리가 쓰는 전기와 물값의 비용은 얼마인지 편집부에서 꼼꼼히 살펴보았다.
결론, 절약해서 써도 실제 전체 비용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반대로 더 써도 내는돈은 크지 않다는 뜻이다.
예를들어 한달에 250불을 내는 가정의 경우 물과 전기를 20% 줄여쓴다고 해서 250불의 20%인 50불이 절감되는게 절대 아니라는 뜻이다.
첨부된 상세 내역을 보면서 설명해보자면
어느 가정 기준으로 한달에 270불을 냈는데 그중 전기값은 GST포함해 96.37불이다.
그런데 하단에 내역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실제 내가 쓴 전기료는 불과 29불에 불과하고
(270불의 11%) 나머지 63불은 각종 수수료와 세금들이다.
결국 내가 전기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해서 270불의 비용이 절반이 되는게 아니라 29불의 절반인 14.50불만 절감된다는 뜻이다.
상수도 비용은 59불인데 실제 사용한 비용은 43불, 하수도는 상수도 비용의 90%로 산정해 계산되고 하수도 비용은 41불이 청구되어 도합 84불이고 전체 비용의 31%이다. 물도 절반으로 절약해 보았자 한달에 절약되는 돈은 42불에 불과하다.
실제 우리가 쓰는 전기와 상수도값은 전체 270불 비용의 27%인 72불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다 세금이나 각종 수수료라고 보면 되는데 세금과 수수료의 명목이 상당히 많다.
집 한채 소유하면 재산세도 년간 약 5천불 정도 내야하고 이런 저런 명목으로 유틸리티에서 내야하는 세금과 수료들이 년간 2천5백불 정도에 정도에 달하는 셈이다. (Enmax 외에도 난방에 필요한 개스를 쓰는데 Atco Gas에서도 청구서를 받으니 여기에 포함된 수수료와 세금도 고려해야 한다)
평소 급여를 받으면서 내는 소득세 외에도 집으로 인해 나가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세금과 공과금들이 년간 7500불에 달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