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00만 달러(약 356억4000만원)라는 거액의 가치를 지닌 달걀 크기만한 진귀한 다이아몬드가 조만간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경매회사 소더비는 10일(현지시간) 홍콩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서 나올 102.39캐럿 무결점 다이아몬드는 지금껏 경매에 나온 오벌(타원형) 컷 다이아몬드들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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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는 이 다이아몬드가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에 있는 빅터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나온 27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을 1년 넘게 가공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가장 큰 오벌 컷 다이아몬드는 118.28캐럿짜리로, 2013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3060만 달러(당시 약 336억7000만원)에 낙찰돼 당시 다이아몬드 부문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참고로 역대 최고가 다이아몬드는 2017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귀금속 업체 ‘주대복’에 7120만달러(약 800억원)에 팔린 ‘핑크스타’라는 이름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차지하고 있다.소더비 뉴욕지사의 보석부문 책임자 퀴그 부루닝은 “이 정도 크기(100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들은 어디서든 1190만 달러(약 141억원)에서 3370만 달러(약 400억원) 사이의 가격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경매를 통해 알려진 100캐럿이 넘는 D컬러 무결점(F·Flawless) 또는 내부 무결점(IF·Internally Flawless) 등급의 화이트 다이아몬드는 7개뿐이다.
소더비의 보석부문 총책임자인 게리 슐러는 “몇십억년 된 롤리팝(막대사탕)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렘브란트 자화상이나 바스키아만큼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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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는 이 다이아몬드를 오는 15일부터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경매에 내놓는다. 특히 이번 경매는 사상 처음으로 이 품목에 대해서만 최저 경매가격 제한을 없애고 1회 입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다음 달 5일 최종 낙찰자를 실시간 중계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