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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볼 수 없을 거예요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3868 작성일 2020-09-19 14:02 조회수 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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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클리츠를 갖추지 않은 일반 여행자가 설상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빙하는 지구상에서 Athabasca Glacier가 유일하다. 대충 앳서배스카라고 발음한다

 

앳서배스카 빙하를 포함해 모두 6 개의 빙하가 컬럼비아 빙원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중 세 빙하에서 녹은 물이 강을 이루어 세 방향으로 흘러. 그래서 이곳을 대륙분수령(Continental Divide) 이라고도 부른다.

 

사스카체완 빙하에서 출발한 물줄기는 대륙 동쪽으로 간다. 노스 사스카체완 강을 이루어 약 500 km 동북쪽에 있는 에드먼튼 시를 관통하여 알버타 주 대평원과 매니토바 북부 삼림지대를 지난 후 마침내 헛슨 베이, 북대서양과 만난다.

 

컬럼비아 빙하에서 녹아 흘러내린 물은 서쪽으로 향한다. 컬럼비아 강을 이루어 록키산맥 서부와 코우스트 산맥 계곡을 돌고돌아 약 2 km 를 흐른 후 태평양과 만난다.

 

내가 마주 서 있는 앳서배스카 빙하에서 출발한 물은 북쪽으로 흐른다. 빙하 끝 지점 아래 형성된 연못에서 잠시 머문 후 북극해를 향해 4 천 수 백 km 에 달하는 기나 긴 여행을 시작한다중간에 맥킨지 강과 합류한다.

 

Blessing on your great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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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로부터 120 km 북쪽 지점 (재스퍼와 힌튼 사이)을 흐르고 있는 앳서배스카 강

얼음처럼 차가웠던 이 물줄기들은 흐르는 동안 산소를 증가시키고 흙과 바위, 나무 등이 품고 있는 영양소들을 가져가면서 생명수로 거듭난다.   

 

앳서배스카 빙하는 지난 130 년 간 그 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 말은 앞으로 100 년 정도 지나면 이 빙하가 사라진다는 말과 비슷하다.

 

산맥의 계곡을 뒤덮고 있는 컬럼비아 빙원에서 빙하는 계속 밀려내려오겠지만 1 년 내내 얼어있는 만년설로서의 앳서배스카 빙하는 빠르면 이번 세기 안에 사라질지 모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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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 년 앳서배스카 빙하는 지금의 아이스필즈 파크웨이 (Icefields Parkway) 코 앞 까지 내려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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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만의 단독정부가 수립되었던 그 해 1948 년에는 빙하가 지금의 앳서배스카 강 발원지(연못) 근처까지 뒤덮고 있었다연못은 지금보다 훨씬 아랫쪽에 위치하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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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자 씨가 구속되고 김지영 씨가 태어나던 그 해 the glacier tow 의 끝지점은 여기까지 였다

 

연못을 보면 1948 년 이후 34 년 동안 빙하가 얼마나 뒤로 물러섰는지 알 수 있다. 1948 년 표지판은 연못 동쪽에 있지만 1982 년 표지판은 연못 서쪽 멀찌감치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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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수교하고 보스니아 내전이 발발했던 그 해, 싸르니아가 처음으로 설상차를 타고 빙하 위에 올랐던 그 해 여름에는 빙하가 이 지점까지 내려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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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당시 대통령 부부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걸어서 북으로 갔던 그 해의 빙하 끝자리다.

 

그로부터 14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빙하는 이미 그 때 그 지점으로부터 100 미터 이상 뒤로 물러나 있다.

앞으로 14 년 후, 우리는 ‘2020 표지판 뒤로 다시 100 미터 이상 쪼그라든 앳서배스카 빙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1 백 년 후, 1890 년부터 2XXX 년 까지의 표지판 수 십 개를 황량한 모레인 위에 남긴 채 앳서바스카 빙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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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포장도로 (the most beautiful scenic paved road in the world)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는 레이크루이즈에서 재스퍼 까지 236 km 구간을 잇는 도로.

 

알버타 주정부 소속 주도(93 )임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 직속기관인 Parks Canada 가 관리한다. 이 도로를 통과하려면 Parks Canada 가 발행한 Park Pass를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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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필즈 파크웨이 남쪽 기점 레이크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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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필즈 파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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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필즈 파크웨이 북쪽 기점 재스퍼

재스퍼 타운은 분위기가 언제나 아늑하고 차분해서 시끌벅적한 밴프타운과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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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줄을 서야하는 재스퍼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오너가 한국계다. 예전에는 할매집이라는 한국어 간판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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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  2020-09-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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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 안녕하세요?

여행도 다니시고 지난번 수술에서 완전히 정상적으로 회복하신 것 같아 좋아보입니다.

항상 올려주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아름다운 음악, 여러 다른 곳들, 또한 맛있는 음식 사진들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지구 온난화건, 주기적인 지구의 기후변화이건 간에, 인간이 지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요번 팬

데믹으로 인한 stay home 이나 lock down 으로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습니다.

여러 화석연료 기업들도 지구뫄 환경보호를 위해 필요한 화석연료를 유지해 가면서, 서서히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과 전문가의 의견

으로는 이 화석연료는 아마 당장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나, 서서히 변화해 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아시다시피, 이외에도 환경보호를 위한 많은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노력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클립보드님은 참 '자유로운 영혼' 이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clipboard  |  2020-09-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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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님 안녕하세요.

옳은 말씀입니다.
정치적 이념이나 경제적 이득에 눈이 어두워 과학을 부정하는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이 책임있는 자리에 가지 못하도록 시민들이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단풍놀이를 가려고 하는데,
편도 4 시간이 넘는 비행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가능한지 약간 염려가 되긴 하네요.

내가 비행기 타고 행차를 하겠다니까 동부에 있는 온 가족이 펄펄 뛰고 있는데,
그래서 가족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몰래 퀘백주 쪽을 다녀올까 생각 중이예요.

아직 확정한 건 아닙니다.
온타리오 주와 퀘백 쪽 상황이 좋지 않고, 온타리오 주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기 때문에 상황을 잘 판단해야 합니다.

아무튼 내 생각은 그래요.
우리는 코비드-19 과 아주 오랫동안 함께 살아야하므로 일상을 모조리 희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방역규칙이 허용하는 범위 안 에서는 최대한 조심하면서 하고 싶은 것은 살살 해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estforest  |  2020-09-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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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비드-19 과 아주 오랫동안 함께 살아야하므로 일상을 모조리 희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방역규칙이 허용하는 범위 안 에서는 최대한 조심하면서 하고 싶은 것은 살살 해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깊이 동의합니다.

저는 우리의 삶의 방식과 일상에서 틈새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물 다양성에서 틈새, niche는 생명과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다양성의 공간이죠. 노출된 위험과 치열한 경쟁 가운데의 평화구역을 발견하는 것처럼.

코로나 군단이 위축시키는 인간의 삶이 매우 단순해지는 가운데 그전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것들 중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중단하고 있지요. 그러나 주어진 정보와 규칙들을 잘 활용하여 주변을 살펴보면 삶의 다양한 활동들을 회복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것은 상당부분 개인 편차를 가지며 차이를 보이겠지요. 정신 및 육체건강을 지키며 규모의 경제는 줄이며 소비패턴과 양을 줄이는 가운데 좀더 효과적으로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일하며 거의 8시간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한가지 문제는 코가 막힌다는 거예요. 아무래도 숨쉬는 공기가 전처럼 신선하지 않은 탓이 아닌가 해요. 조심하며 즐거운 여행할 수 있기를.

clipboard  |  2020-09-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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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시대를 몇 달 살면서 한 가지 늘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그 중 하나가 정부가 시민들을 무제한 통제해도 좋다는 의식이 알게모르게 스며들고 있다는 점 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인류세대 전체가 생애 처음으로 겪는 일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의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극도의 경계를 하고 필요하면 시민적 견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특정 전문가집단(방역과 감염병 분야 medics)이 시민들의 자유와 생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모든 의사결정에 독점적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무작정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금 당장이야 일단 감염병 확산을 막아야 할 게 아니냐는 명분으로 대부분 용인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집단적 강요와 통제를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가에 대해서 반론과 항의가 끊임없이 나오는 건, 모든 통제를 덮어놓고 필요불가결임을 빙자하여 ‘괜찮은 것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현상을 막고 코비드-19 이후 사회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필요한 행동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데믹이 엉뚱하게도 장래에 준동할 파시즘이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배양소가 되도록 방치하는 것이야 말로 팬데믹 최악의 비극이지요.

clipboard  |  2020-09-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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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렉션. 10. 4 남북정상선언이 나온 해는 2006 년이 아니라 2007 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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