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 급증하면 10% 관세 재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내고 이렇게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다만 수입이 급증하면 이를 원상 복구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미국 캐나다의 통상 당국은 앞서 미국 측이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부과 중이었던 10%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미국은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했다가 작년 이를 없앴다. 그러나 캐나다산 알루미늄 수입이 급증하자 지난 8월 재부과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협의 결과 캐나다는 올해 12월까지 월간 7만~8만3000t의 알루미늄을 미국으로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 1~7월의 절반 수준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올해 남은 달 동안 실제 수입 물량이 예상을 넘어설 경우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