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사용 금지 예정 품목 공개
사용 금지 예정인 일회용 플라스틱 품목 및 대체품.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캐나다 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 토론토 무역관에 따르면 조나단 윌킨슨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내년 말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규정을 도입하기 위한 입법 절차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는 연방정부의 2030년 제로 플라스틱 폐기물 전략(Zero Plastic Waste Initiative)의 일환이다.
규정이 정식 발효되는 시점부터 모든 사업체들은 비닐봉지, 종이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 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코로나19와 관련된 플라스틱 방역용품과 의학용품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환경에 해롭고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제품들을 기준으로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규제 시행계획은 지난 2019년 연방총선에서 자유당이 환경 보호 차원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공약을 내세운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연방정부가 지정한 사용 금지 품목으로는 일회용 비닐봉지, 음료 스틱, 빨대, 음료 묶음 고리(Six-Pack Rings), 플라스틱 식기류, 재활용이 어려운 배달 음식 용기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일회용 플라스틱 컵 뚜껑에 대한 규제는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대한 대체품으로 재활용 또는 생분해가 가능한 종이가방, 종이빨대, 종이음료 묶음 고리, 식기류, 포장 용기 등이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규제 시행에 대한 대비 방안으로 오는 12월9일까지 국민과 이해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음식 용기 사용이 증가한 소규모 사업체들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품 개발 및 도입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 장관은 커피 컵, 컵 뚜껑과 같은 플라스틱의 재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과 지속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환경부 장관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플라스틱 대체품 및 재활용 관련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제로 플라스틱 폐기물 전략에 C$ 200만달러 지원을 발표했다.
주요 프로젝트 내용으로는 폐플라스틱 수집 및 재활용 전략, 해양 미세플라스틱 검출 테스트, 식품 포장용기 대체품 개발, 산업별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현황 등이 있다.
캐나다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금지 규정이 본격적으로 발효된 후에는 재활용 또는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