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캐나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철저하고 독립적인 검토를 거쳐 모더나 백신이 엄격한 안전, 효율성,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승인은 모든 캐나다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한 중대한 조치"라고 했다.
지난 7월 뉴욕주 빙엄턴에서 한 간호사가 연구를 위해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러면서 "모더나 백신은 다른 보관 및 처리 기준을 갖고 있어 고립되고 먼 지역사회로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했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이 가능해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보다 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더나는 캐나다 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내년까지 총 4000만회분을 공급한다. 이는 20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으로 캐나다 성인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우선 48시간 안에 캐나다로 최초 백신 물량을 보내고 연말까지 16만8000회 투여분을 배송할 예정이다. 200만회분은 내년 3월까지 배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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