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베스트셀러 737맥스 부활에 적신호가 켜졌다. 에어캐나다 소속 보잉737맥스 여객기 한 대가 미국에서 캐나다로 향하던 중 엔진 이상으로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운항허가로 도약을 준비하던 보잉 737맥스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다시 불거지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승객은 없이 승무원 3명만을 태우고 지난 22일 미 애리조나주 투싼을 이륙한 에어캐나다 소속 보잉 737맥스 항공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 신호가 울려 곧바로 다시 투싼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투싼에서 캐나다 몬트리올로 향하던 중이었지만 엔진이상 신호가 켜짐에 따라 조종사들이 "엔진 하나를 끄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회항했다고 에어캐나다는 밝혔다.
에어캐나다에 따르면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했으며 현재 투싼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벨기에 항공 뉴스 웹사이트 에이비에이션24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이륙 직후 왼찍 엔진의 유압 저하 신호가 켜진 것으로 확인했고, 이에따라 비상착륙을 위해 회항했다.
안전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대 항공기들은 엔진 하나가 고장이 나도 정상적으로 운항이 가능하고, 이같은 문제는 흔한 일로 대개 알려지지 않은채 묻힌다.
그러나 보잉 737맥스는 2018년과 2019년 잇따라 추락해 대규모 인명사고를 내 지난 20개월여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