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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동창회 119]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거짓말에 속아서 구원받으러 아직도 교회에 다닙니까?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4577 작성일 2021-03-12 06:19 조회수 3340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교회기독교원죄론 21세기 과학시대에 무지함무식함을 드러낼 뿐이며, 설득력이 없는 비상식적 시고이다. 원죄론사이비 종교이론이 되는 두 가지 이유는, (1) 첫째로, 원초적으로 역사적 예수 정신에서 탄생한 예수기독교하느님인간을 태초로부터 더러운 사람, 죄인 깨끗한 사람, 구원받은자로 창조한 부족적이고 이분법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재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참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사는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방식 비전이다. (2) 둘째로, 인간 생물종을 포함해서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개체들은 어떤 초자연적인 힘이 미리 설계한대로 창조한 것이 아니라, 우주 먼지에서 우연히 자연적으로 출현했다. 사실상 초자연적존재론적 힘이란 우주세계가 출현하게된 빅뱅 전에는 물론 후에도 없었다. 이러한 인격신론 유신론적 신학믿음은 내세적인 믿음체계가 만들어낸 창작품이다. 종교는 그런 신적 존재에 대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에 대한 것이다.

 

우주의 진화과정에서 우연적이고 자연적으로 출현한 인간기원138억 년의 빅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따라서 인간의 몸에는 죄인DNA가 아니라 오직 우주DNA가 담겨져 있으며, 지구상에 인간 생물종이 출현하게 된 진화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0억 년 전 지구에 최초의 원핵세포 생물인 아리에스가 출현했다. 25억 년 전 대륙이 안정화되었으며, 23억 년 전 1차 빙하기가 시작되었다. 20억 년 전 최초의 진핵세포 생물 바이캥글라가 등장했다. 오랜 세월이 흘러간 후 7억 년 전 최초의 다세포 동물인 아르고스가 등장했으며, 51천만 년 전 바닷물 속에 최초의 척추동물이 등장했으며, 37천만 년 전에 육상으로 진출했다. 313백만 년 전 육지에서 알을 낳는 파충류가 나타났다. 235백만 년 전 공룡이 등장하고 들이 피어났다. 그리고 22천만 년 전 지구상의 대륙 지각 전체가 붙어있는 하나의 거대한 땅덩어리 곧 초대륙 판게아(Pangaea)가 완성되었다. 이때에 아직 인간 생물종은 출현하지 않았다. 216백만 년 전 최초의 포유동물이 등장했다. 21천만 년 전 판게아 대륙이 현재의 대륙들의 모습으로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대서양이 탄생했으며, 점차적으로 다른 대양들도 등장했다. 15천만 년 전 조류가 등장했으며, 포유동물들의 진화과정은 계속되었다. 

 

260만 년 전 아프리카 남부에서 최초인간들 즉 호모 하빌리스가 등장했다. 인간의 진화는 계속되어 150만 년 전 사냥꾼들 즉 직립원인 호모 이렉투스가 등장했으며, 50만 년 전 의복, 오두막, 불과 손도끼를 사용하는 진화단계에 이르렀다. 20-30만 년 전 태초의 이성적 인간원시 호모 싸피엔스가 등장했다. 10만 년 전 제례(祭禮)를 갖춘 매장이 이루어졌다. 4만 년 전 현대 호모 싸피엔스가 등장했으며, 그들은 언어를 사용했고, 35천 년 전 현대 호모 싸피엔스는 아메리카를 점유했다. 18천 년 전 프랑스 남부에서 동굴 벽화가 그려졌다. 인간의 는 계속해서 진화하여 55백 년 전 메소포타미아수메르 문명이 시작되었고 설형문자가 발명되었다. 37백년 전 초기 알파벳이 창조되었으며, 수메르 창조신화는 후에 기독교 성서 창세기의 기초가 되었다. 성서가 기록되기 전에 그리스 시인 호모와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코텔레스와 인도의 부처가 활동했으며, 성서는 이들의 사상과 문학형식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렇게 지구상에서 인류의 등장과 진화과정은 지극히 우연적이고 자연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우주세계를 구성하는 어느 개체도 출현할 때에 더럽거나 사악하지 않았으며 단지 자연적인 우주진화의 법칙에 따라서 등장했고, 장구한 진화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우주의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더러운 죄인이라는 교회기독교의 주장은 우주세계에 대한 무지함과 무식함을 드러낼 뿐이다. 원죄론은 부족적인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 믿음체계가 만들어낸 옹졸한 생각이다. 교회 내부에서 자신들의 겸손한 삶을 위해 자성하는 태도로 나는 부족하고 완전하지 못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고 규정하고, 교회에 나가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원죄론 대속론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고, 폭력적인 위증이다.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비성서적인 교리를 맹신하여 다른 종교인들과 무종교인들에게 예수는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희생양으로 십자가에서 죽었다입술로 고백하도록 강요한다. 설상가상으로, 윈죄론에 세뇌된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된 것은 온 인류의 죄를 홀로 책임지고 죽은 것이니 예수를 믿지 않으면 용서받을 수 없고 죽은 후에 최후심판에서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빠져있다. 교회기독교의 믿음체계가 하느님을 보호하고, 예수의 신성과 교회의 권위를 보호하고, 세계를 기독교화하기 위해서 모든 인간을 죄인으로 정죄하는 것은 예수의 정신이 아니다. 참 사람 예수원죄론을 가르치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인간의 존엄성은 하느님 보다 더 소중하다고 가르치고 자신이 그것을 살아내었다.

 

신구약 성서는 원죄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성서는 삼층세계관에서 살던 고대인들이 온전한 인간, 참된 인간, 사람답게 사는 인간됨에 대한 요청과 비전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신화적인 책이다. 예를 들자면, 구약성서의 두번째 창조 이야기(창세기2:2-3:24)의 아담과 하와는 생물학적으로 인류의 최초인간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타락(the fall)한 이야기는 인간에게 자아의식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들의 타락원죄(Original sin)로 해석한 것은 예수의 신성과 교회의 권위를 보호하고 사람들을 통제하는 교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원죄론4세기까지 교회에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어거스틴(354-430 CE)의 개인적인 고백을 가톨릭교회가 기독교의 교리로 채택하면서 시작되었다. 어거스틴은 자신의 방탕한 사생활을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자신은 하느님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타락한 존재라고 고백했다. 그런데 괴상하게도 개인적인 고백이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어 엉뚱하게도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원죄론으로 둔갑했다. 한 사람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신앙고백을 온 인류에게 강제적으로 적용하는 교회의 교리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성서 전체에서 원죄라는 말과 원죄론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구약성서의 첫번째 창조 이야기(창세기 1:1-2:1)에서 하느님이 깨끗한 인간과 더러운 인간(죄인)으로 구분해서 창조했다는 말이 없다. 인간은 하느님의 축복으로 태어났다는 원복(元福)이 기록되었다.

신학적으로 역사적 예수 정신 예수 기독교 심장은 참되고 온전한 인간됨이다. 하느님은 인간의 참됨과 온전함을 위한 보조수단이며, 하느님은 인간을 통제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인간의 최종 목표는 하느님이 아니다. 인간은 죄인이라는 원죄론지옥과 천당, 징벌과 축복, 심판과 구원이라는 이분법적 구원론교리를 창작한 교회 기독교는 인종차별과 종교차별과 성차별과 성적본능차별로 가정과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세계는 전쟁과 테러와 빈곤으로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예수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사랑 으뜸이라고 누누히 강조했다. 사랑내세의 보상과 축복을 보장하는 필수조건이 아닌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한 사심없는 사랑을 말한다. 예수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몸처럼 사랑하고, 끊임없이 용서하는 것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가르쳤으며, 이것은 성서전체의 핵심사상이다(마태복음서 22:34-40). 예수 이렇게 말한 뜻은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다고해서 지옥과 징벌과 심판이 따른다는 것이 아니다. 또한 사랑을 실천했다고해서 죽은 후에 천국에 올라가 커다란 보상이 보장된다는 것도 아니다. 예수 신학 핵심은 원죄론과 구원론과 내세론이 아니라, 조건이 따르지 않는 사심없는 사랑을 자신과 이웃에게 실천하면 지금 여기 영원한 천국이다.

 

예수가 특별히 네 자신을 사랑하라는 도전을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 예수가 네 자신을 사랑하라 가르쳤던 시대는 로마제국 잔혹한 탄압과 유대교 성전의 이분법적 교리로 인해서 98% 민중들이 인간대접은 커녕 죄인으로 취급받고 살던 때였다. 따라서 네 자신을 사랑하라는 뜻은 도덕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심층의 의미가 있다. 예수가 선포한 좋은 소식(복음), 예수를 믿으면 죽은 후에 천국에 올라가서 영원히 산다는 거짓말이 아니라, 모든 사람은 참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새로운 희망의 소식이었다. 예수 종교체제와 사회제도에서 가난하고 버림받은 다수의 민중들죄인으로 규정하는 것에 철저히 반대하고 항거했다. 예수는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누구도 인간 존엄성을 폄하하고 박탈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자신을 사랑한다 것은 죄인으로 버림받은 사람들에게는 자기 권리인 존엄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천명하고, 다른 사람들이 억압적으로 만들어 놓은 거짓 자아상들을 거부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예수가 따르는 사람들에게 나와 이웃과 하느님을 동일하게 사랑하라는 도전의 의미는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원죄론과는 정반대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축복받은 소중한 생명임을 인식하라는 뜻이다. 우리의 뿌리인 동양사상에서 경천애인(敬天愛人)참된 인간이 되는 기초가 된다. 즉 하늘과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은 먼저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기독교인이 되고 교회에 가는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도 죄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은 참된 인간이 되어서 인간 존엄성에 대한 확신을 더욱 깊게 넓게 사는 것이다.

 

인간은 우주먼지로부터 출현했다는 과학적인 사실은 초등학교 수준의 교육과정에서 다룬다. 인간의 생명을 하느님이 창조했다는 이야기는 적어도 6천 년 전 고대 삼층 세계관의 사회에서 보편적었다. 그러나 21세기에 첨단과학의 시대에 하느님이 태초에 인간을 변하지 않는 완성품죄인으로 창조했다는 창조론 원죄론은 현대인들에게 너무나도 괴상한 망상이다. 성서문자근본주의에 세뇌된 기독교 신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협소함과 편협함에 빠져있다. 다시 말해, 자신들을 종교, 교회, 교단, 국적, 인종, 지연, 학연, 가문, 등의 작은 세계 속에 감금시킴으로서 부족적인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에 빠지는 것은 물론 인간의 존엄성인 자율성과 창조성과 잠재력과 가능성을 상실한체 수동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의 의식 인간성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더 넓게 확장하면 할수록 우리 자신은 광대한 우주 전체와 다른 모든 개체들과 대단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 우리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비로서 우주세계라는 하나의 생명의 망의 개체들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마치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가 다른 가정에서 성장하고 성인이 되어 어느 날 자신의 정체성과 고향이 어딘지를 발견한 것과 같다. 우리는 우주먼지에서 만들어졌다는 우주적 혈통을 인식하면, 우리의 삶과 가치관은 새롭게 변화되며, 죽음의 두려움과 이기적인 욕심에서 자유할 수 있다.

  

138억년 전 빅뱅 이후에 시작된 핵융합이 없었더라면 복합적인 원자들과 분자들과 세포들과 지구상의 지층들과 생물들은 불가능했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은 6천 년 전 초자연적인 하느님이 미리 설계한대로 하루 만에 완벽하게 만든 창조물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죄인으로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지구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인간은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개입없이 우연히 자연적으로 우주세계에 등장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한다. 또한 우리는 인간 족보 138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으며, 우리의 족보에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란 기록은 없다. 그런 거짓말은 교회가 사람들을 통제하고 착취하기 위해서 만든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얄팍한 술책이다. 과학이 우리에게 소개하는 우주와 생명의 출현은 단순히 과거에만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우주 전체 개체들은 진화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우리 인간은 계속해서 지성적이고 이성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숙해지고 있다. 우주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민족적으로, 세계적으로 인류 공통의 창세기이다. 인간은 우연히 자연적으로 우주먼지에서 왔듯이 인간의 생애는 일회적이며, 다시 우주먼지로 돌아간다. 우리는 인간 정체성에 솔직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생명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우주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동료 인간들과 모든 생명들과 자연과 더불어 보다 의미있게 자유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정체성을 더러운 죄인으로 폄하하고 정죄하는 원죄론은 가정과 사회와 세계를 분단과 혼돈에 빠트린다.

 

[필자: 최성철,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전직 지질학자]

 

<더 읽을 책>

 

***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책 제목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

 

메튜 폭스원복(原福), 분도출판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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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 또 다른 예수. 예담, 2009

_________.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현암사, 2019

길희성. 아직도 교회에 나가십니까. 대한기독교서회, 2015

_________. 종교에서 영성으로. 북스코프,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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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21-03-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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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순자의 성악설을 지지합니다. 악한 본성이 교육이나 훈련등으로 순화된다는...

늘봄  |  2021-03-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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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설이나 성선설은 과학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뇌과학과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태고적부터 파충류뇌와 포유류뇌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파충류뇌의 특징은 생존욕구에 관한 삼진치의 특성을 지니고, 포유류뇌는 이성과 지성의 특성이 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와 이기적인 욕심을 드러냅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진화과정의 산물입니다. 이것은 "죄"가 아니라 우주의 법칙입니다.

예수를 믿어야만 죄가 없어지는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창조적으로 새로운 의식과 인간성의 회복으로 참된 인간이 되어 사람답게 살게 됩니다. 이것은 참 사람 예수가 가르친 구원의 길입니다.

구원은 천국과 같이 어디에서나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하느님과 예수와 부다와 마호멧과 종교체제의 권위와 정치적인 권력에 의해 좌우될 수 없습니다.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나의 구원과 천국은 100%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늘봄  |  2021-03-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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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가족 중에 브라질 원주민촌에서 선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0여년 전에 일입니다. 이 사람으로부터 선교초기에 큰 어려움에 대해 괴상한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선교정책이 이런 몰상식한 사고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기적이고 부족적이고 차별적이고 우월적인 "원죄론과 대속론"이 선교의 핵심입니다.

이 선교사의 말에 따르면, 원주민들에게 예수를 믿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즉 예수가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었으니까, 우리의 죄가 용서받고 구원받으려면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공식이 원주민들에게 멱혀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원주민들은 "죄"가 무엇인지 그들의 언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강압적으로 원주민들을 세뇌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즉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원죄론을 억지로 주입시켰습니다. 그리고 죄의 용서와 구원을 받지 못하면 유황불이 타오르는 지옥에 떨어진다는 두려움을 잔뜩 심어주었습니다.

지금도 교회는 멀쩡한 사람을 "죄인"의 누명을 뒤집어씌우고, 예수가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었다는 교리를 믿지 않으면 죽은 후에 지옥에 떨어지고, 오늘 하느님이 어떤 천벌을 내릴지 모른다고 말이 되지 않는 거짓말로 위협합니다.

모든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말이 과거에는 그런대로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교회는 세계에서 제일 빨리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 지구촌의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미 유럽의 교회는 폭망했으며, 캐나다와 미국의 교회도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든 양노원이 되었습니다. 단지 아프리카와 남미의 가난한 나라들이 선교사들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교회에 다닐뿐입니다.

인터넷의 발전과 급속한 확산으로 지구촌 전역에서 현대인들의 의식과 인간성이 급속도로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회의 거짓과 은폐를 숨길 수 있는 장치들이 효력이 없습니다. 남은 한 가지 수단은 폭력적인 망발과 유치한 짓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 팬데믹의 위기에서도 대면예배를 갖는 것이 하느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고, 하느님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는 몰상식한 말을 서슴치 않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왜 교회가 쇠퇴하고 죽어가고 있는지 그 원인을 솔직하게 상식적으로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원죄론과 대속론과 내세론이 교회를 노령화시키고,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 낡은 교리들을 이제는 페기처분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죄를 지으면 교회에서 하느님의 용서를 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에 대해서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하며 법에 따라서 법정에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죄에는 용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회전체를 위해 법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교회집회에 가는 길에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때에 양심적으로 벌금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세금을 덜 내려고 이중장부 만드는 짓을 이제는 중단해야 합니다. 사회법을 어기면서 불법으로 교회건물을 확장하는 짓도 중단해야 합니다.

죄의 용서는 예수와 하느님과 교회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늘봄  |  2021-03-1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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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하느님-예수-교리를 믿지 않는 것이 죄가 아닙니다.
교회 다니지 않는 것이 죄가 아닙니다.
천국-천당을 믿지 않는 것이 죄가 아닙니다.

나의 이웃이 가진 것들을 도둑질하는 것이 죄입니다. 즉 나의 성공과 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의한 짓을 하는 것이 죄입니다.

사회와 국가가 정한 법을 어기는 것이 죄입니다. 교회가 만든 하느님의 법이란 사회와 국가의 법 아래에서 통제 받아야 합니다. 즉 교회는 국가에 세금을 내야하고, 기독교인들은 사회와 국가의 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팬데믹에서 사회가 정한 규제사항들을 준수하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교회는 사회와 국가의 법들을 준수해야 합니다. 만일에 어기면 그것이 죄입니다.

교회가 만든 죄의 정의를 사회에서는 통용이 될 수 없습니다.

교통법규 위반했으며 벌금을 내던지 감옥에 가야합니다.
병이 나면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야 합니다.
죽음을 맞이하면 엄숙히 겸손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 다니고, 성경을 매일 읽는 것이 선한 일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구체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선한 일을 하기 위한 훈련과정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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