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by Nature
둑. 둑. 둑..
후둑. 후둑. 후두둑..
후두둑. 후두둑. 후두둑.. 툭 ! 툭! 툭!!
공기가 회색으로 변합니다
하늘에서 앞을 다투며 신나게 달려 내려 오는 봄 빗방울들이
나의 지붕을 드럼삼아 치기 시작합니다
원, 투, 쓰리, 포어 앤드 원, 투, 쓰리, 포어 어게인 앤드 어게인 ..
뒷 뜰의 튤립과 라일락은 어쩔 줄 몰라 고개를 숙입니다
창 밖의 푸른 잔디와 나무들도 젖은 초록색 머리를 숙이고 인내심을
발휘하는 모양새입니다
2021년 6월의 첫 봄비, 나의 마음을 두들기며 촉촉히 부드럽게 적셔줍니다..
Nature
* 위의 시와는 달리 오늘은 날씨가 참 화창하네요. 지난 주말에(?)는 봄비가 내려 한번 적어봤습니다.
이은하씨는 voice color 가 참 특색 있으시네요.
봄비 내리는 날의 감성적인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