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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시와 노래
작성자 Nature     게시물번호 14981 작성일 2021-06-12 15:22 조회수 2844

 

봄비   by Nature

 

둑. 둑. 둑..

후둑. 후둑. 후두둑..

후두둑. 후두둑. 후두둑..   툭 !  툭!  툭!!

 

공기가 회색으로 변합니다

하늘에서  앞을 다투며 신나게 달려 내려 오는 봄 빗방울들이

나의 지붕을 드럼삼아 치기 시작합니다

원, 투, 쓰리, 포어 앤드 원, 투, 쓰리, 포어 어게인 앤드 어게인 ..

 

뒷 뜰의 튤립과 라일락은 어쩔 줄 몰라 고개를 숙입니다

창 밖의 푸른 잔디와 나무들도 젖은 초록색 머리를 숙이고 인내심을

발휘하는 모양새입니다

 

2021년 6월의 첫 봄비, 나의 마음을 두들기며 촉촉히 부드럽게 적셔줍니다..

                                                                                         Nature

 

 

* 위의 시와는 달리 오늘은 날씨가 참 화창하네요.   지난 주말에(?)는 봄비가 내려 한번 적어봤습니다.  

  이은하씨는 voice color 가 참 특색 있으시네요.

  봄비 내리는 날의 감성적인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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