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Grooto Canyon Trail은 왕복 7km에 수직높이 395M로 크게 힘든 구간이 없어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의 산책코스로 제격입니다.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데 좌우로 펼쳐지는 바위산들이 절경입니다. 그 바위들에 매달려 암벽타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볼수 있는데 그들의 모습을 올려다보는것도 재미있구요
등산로 입구에 있는 작은 호수(Grotto Lake)인데 물고기가 많은지 낚시꾼들을 많이 볼수 있었어요. 주차장은 약 40대정도 주차 가능한데 암벽등산가, 등산객, 낚시꾼등이 몰려 주차장은 금세찹니다. 평일 오전에 방문하거나 주말에는 이른 아침 도착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등산로 초입에는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주차장에서 평지길을 1km정도 걸어야 하는데 이때 공장 옆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이 공장 이름은 Baymag Mineral Processing Facility이며 탄산마그네슘 광석을 가공하는 곳으로 BC주 래디움 온천 인근에서 홁은 채취해 이곳으로 옮겨서 가공한다고 등산로에 설치된 안내판에 쓰여 있네요
산에서 가져온 마그네사이트 (마그네슘 원광석)을 이곳에서 부수고 깍고 열처리등을 이용해서 산화마그네슘으로 바꾸어지며
이렇게 만들어진 산화마그네슘 (Magnesium Oxide)는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는 정화처리시설, 산성중화, 액체연료의 탈황산 과정, 동물 사료로 쓰이고 이외에도 산업재활용 재료(예를 들면 방화벽돌등)들을 만드는데도 쓰인다고 하네요 여기서 생산된 마그네슘은 미국과 몇개 나라에 수출된다고 합니다.
공장을 지나쳐 등산로 초입에 놓여있는 의자로 여기에 앉아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죠
이 사진은 같은 의자에서 바라다본 북쪽 풍경이구요
오전시간인데도 벌써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오른쪽의 바위 모습이 인상적인데 이런 풍경은 이제 시작일뿐이죠. 바위에는 오랜세월 물로 인해 깍여진 흔적들을 볼수 있구요
이곳 그루토 크릭과 고속도로 반대편에 하트 마운틴쪽 크릭에는 암벽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은 지역입니다.
주차장에서 약 한시간정도 가면 만날수 있는 바위절벽으로 오른쪽으로는 작은 폭포도 있어 등산객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줍니다. 이곳 부근에 원주민들이 오랜전에 바위에 새겼던 벽화도 있는데 찾아보지는 못했네요
등산로 중간지점쯤에 가면 바위들이 무너져서 작은 돌들이 많은곳이 있는데 여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무더미들이 많아요. 여기에 작은돌 한두개 더 얹어 놓거나 새로 만들어 보는것도 재미있겠죠.
약 한시간 반정도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흙산인데요. 바위산들만 있는곳에 이런게 있다는게 제법 신기하구요. 정상쪽에 로뎅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이 앉아 있는것 보이시죠?
이 흙산 중턱에 동굴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라가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수직 높이는 30M정도인데 경사가 제법 있고 발 딛을곳이 별로 없어 꽤 위험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Grotto는 스페인어로 '동굴'을 뜻하구요 인근 그루토산에 대형 동굴이 있어서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어요 이 동굴은 가이드 투어로만 내부를 들어가 볼수 있구요
이곳은 어렵지 않게 다녀올수 있는 곳이라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일 많이 볼수 있어요..
등산로 중턱에서 남쪽방향으로 바라다 보이는 위풍당당한 산의 이름은 Mount Mcgillvary 로 해발 2454M...
수직높이 1521M이며 꽤 난이도가 있는 산으로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그냥 바라다 보는것으로 만족해야겠어요 ㅎㅎ
등산로는 주차장에서 편도 6km까지 나 있고 거기까지 가보는것도 좋지만 보통 산책으로 온 시민들은 위의 흙산이 있는 곳까지만 가고 되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