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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하이킹족에서 스크램블러로 Upgrade 시켜주는 등용문 코스
작성자 zoazoa     게시물번호 15225 작성일 2021-09-06 23:23 조회수 2761

 

9월 연휴, 이틀전 산에 갔다와서 하루쉬고 있는데 알고 지내는 부부가 "놀면 뭐해 산에나 가자"고 한다. 자스퍼쪽 Hwy 93N 선상에 있고 보우래이크와 모기캠핑장 주변에 있는 곳, Noseeum Lake.

 

크릭을 따라 좌우로 보이는 웅장한 바위벽과 피나클에 감탄의 찬사를 보낸다. 가다보면 심심할 틈없이 대략 50미터 높이의 거대한 Headwall이 나타나고 여기저기 위아래에 폭포가 소란스럽다. 이 헤드월의 첫번째 Crux(급경사의 바위벽)를 올라가야 계속 코스를 갈 수 있다. 상당한 급경사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자 잡을 곳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뒤따라 오는 일행에게 돌이 구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조금씩 올라 가다 보니 상당한 긴장감이 밀려왔다. 중간중간에 쉴 곳이 있어 마음을 가라 앉힐 수 있다.

 

이 크럭스를 올라서자 대체로 지형이 순탄해졌다. 폭포물 떨어지는 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한걸음 한걸음 올라갔다. 또 물보라가 날리는 아담한 폭포가 나온다. 이 폭포에서 피곤한 다리를 잠시 쉬고 또 계속 나아갔다. 외계에 있는 듯한 특이하게 생긴 바위 운동장을 지나고 마지막 락백드를 올라섰다. 드디어 숨은 보석 Noseeum 호수에 도착한다. 호수를 중심으로 360도 방향에 웅장한 산지형에 또 한번 감탄이 나온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눈이 내리기 전에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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