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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께--무신론자로서의 역사적 예수 질문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15406 작성일 2021-11-07 14:33 조회수 2663

클립보드님 안녕하세요. 클립보느님의 아래 흥미있는 글을 보고 질문합니다.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5388&category=&searchWord=&page=1

"Some theologians estimate that Jesus was an atheist. Jesus is also known to had been a homosexual; however, I think he was a bisexual rather than a homosexual because he loved both John and Maria. It was also possible that Jesus and a young man who wandered naked with only linen on, had an affair. I presume that the naked young man’s name was Marco."

몇 신학자들이 예수는 무신론자라고 주장했다고 말씀 하셨는데 그들이 누군지 몇 사람 이름이나 자료나 근거가 있으면 알려 주세요. 재밌는 토론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예수가 homosexual이었다거나 bisexual이었다는 주장은 흥미있는 speculation이라 별로 토 달 것이 없이 없으니 이 부분은 질문 드리지 않겠습니다. 한 달 전에 작고한 존 샐비 스퐁 선생은 바울은 homosexual이었다고 흥미있는 주장을 내 놓기는 했죠.  스퐁 선생의 단점이라면 그의 글에는 각주나 미주가 없어서 논박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논박할 수 없다는 것은 그의 주장이 탄탄해서가 아니라 그가 구체적 자료 제시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료나 근거없는 주장은 얼마든지 소설을 쓸 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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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21-11-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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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남의 닉을 언급하며 질문하지말고 할 말이 있으면 그 말을 하세요.
이 세상에 의도가 뻔히 보이는 질문에 장단을 맞추며 시간을 낭비할 바보는 별로 없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1-11-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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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 제가 무례한 질문을 했다면 죄송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제 질문은 뻔한 겁니다. 즉 예수는 무신론자라는 주장들이 있는데, 도대체 누가 그런 주장을 하는지 궁금했을 뿐입니다. 전에 님의 포스트 글을 보고 바로 댓글 달려다가 좀 더 생각을 해 보고 올린다고 질문이 늦었습니다. 클립보드님의 포스트를 보고 “Jesus was an atheist”로 구글링을 했더니, Rick Springfield의 노래 “Jesus Was an Atheist” https://youtu.be/9KuUxmLL1hM 가 나오더군요. 혹시 제 글들에 문제가 있으면 새로운 포스트를 올리셔서 질문해 주시면 제 성심껏 답변하겠습니다.

전에 클립보드님께서 예수는 역자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제가 흥미를 느껴 그런 자료들을 제법 모은 적이 있습니다. 역사적 예수는 항상 흥미롭죠. 역사적 예수와 상관없이 예수상을 소설적 허구로 복원하려는 노력도 있조.

어쨌든, 이 자유게시판에 예수는 무신론였다는 주장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근거를 올려 주시면 깊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 정도 시간을 할애 해 주실 수 있겠죠? 모든 글에는 책임이 따르지 않습니까?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올림

clipboard  |  2021-11-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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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동기는 토론을 유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심심해서 입니다. 말들은 안 해도 대부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아니라고 부정해도 소용없어요.

물론 논쟁을 유도하기 위한 주제가 있을 때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 누가 질문을 하면 기분이 좋은데, 내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기분이 나빠져요. 그래서 제가 좀 짜증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여기만 하더라도 “예수는 인격신론의 유신론적 종교를 철저히 거부하고 파괴한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무신론자였다” 고 주장하시는 신학선생이 한 분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그 분의 이야기들에 동의하고 안하고의 여부를 떠나 교회에서 복무하고 연금을 받는 분이 왜 이제와서.. 라는 궁금함이 들기도 하지만 그건 내 문제가 아니니까 여기서 거론할 건 없고, 어쨌든 예수가 무신론자였을 거라는 이야기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여기서 무신론자라는 의미는 협의의 의미로 “적어도 그처럼 똑똑한 예수선생이 구약의 인격신 따위를 믿었을리가 없다”는 제 특유의 직관에 바탕을 둔 공감이기도 합니다. 저는 제 특유의 직관을 신뢰하는 편 입니다. 공관복음서에 쭉 나열된 그 분의 말을 봐도 그런 생각이 들구요. 신학자 누가 그런 주장을 했고 말고는 제게 하나도 중요한 게 아니고, 그냥 제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면 됩니다.

교황방문수칙 글은 심심해서 올린 글이 아니라 주제가 있는 글이었는데, 예수가 무신론자였다 동성애자였다 가 그 글의 주제가 아니었잖아요. 그건 그 글에 부록으로 달아놓은 몬트리얼 성요셉성당에 있는 엉터리 왁스뮤지엄 여행기였는데 아프리카님에게는 그 부분이 밟혔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별 관심없어요.

예수가 동성애자였는지는 모르겠어요. 예수 동성애자론을 설파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를 들지만 거기에 대해서 저는 별로 직관적 감이 없어요. 그건 아마도 제가 이성애자라 동성애자로서의 예수의 행동들을 캐치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다만 그가 적어도 구약의 인격신 따위를 믿지는 않았던 당대의 무신론자였다는 느낌에는 변화가 없어요. 그걸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존재하나요? 아까도 말했지만 제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면 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1-11-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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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늘봄님에 대해서 보충 설명쓰고 있는데 밥먹자고 해서 밥먹고 답글 달겠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1-11-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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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이 답글을 보기 전에 아래 글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때의 톤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정없이 그대로 올립니다. 클립보드님께서 “적어도 그처럼 똑똑한 예수선생이 구약의 인격신 따위를 믿었을리가 없다” 직관에 대해서 논박할 생각은 없고 다른 포스트에서 제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아프리카 올림

클립보드님의 노여움을 풀어 드리기 위해 몇마디 첨부합니다. 클립보드님께 질문한 것은 매우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님께서 제가 모르는 자료가 있는지 궁금했다는 것이구요. 이와 아울러 늘봄님의 글에 대한 모순을 지적하려는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몇 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아래 늘봄님께서 “ 현대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의 기원에 대해서 솔직해야 하며 이성적으로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성서에 근거한 교회사를 신중하게 살펴보면, 원초적으로 기독교는 차별적이고 편협한 유신론적 교리와 믿음을 보호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탄생하지 않았다. 교회는 유신론적 종교제도에서 태동하지 않았다. 초대 교회는 전혀 이분법적인 유신론적 믿음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으며, 오직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예수가 살았던 것처럼 참된 인간으로 사람 답게 온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 곧 예수가 가르쳐준 이 땅 위의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였다. 성서에 따르면 초대 기독교인들은 참 사람 예수가 말한 것처럼 말하고 예수가 산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사회에서 그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그리스도(Christ)와 같다고 해서 그들을 그리스도인(Christian)이라고 불렀다. 원래 그리스도라는 말의 의미는 예수의 고유명사가 아니라, 예수처럼 완전한 인간성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칭하는 고대 사회에서 통용되던 말이었다. 다시 말해 예수는 한 사람이었지만 그리스도는 많이 있을 수 있다(참고: “One Jesus, Many Christs”, Gregory Riley).”서 말씀하셨습니다.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5381&category=&searchWord=&page=2

위의 늘봄님께서 인용하신 그레고리 라일리의 책 [One Jesus, Many Christs]을 아직 제가 안봐서 인터넷으로 중고를 주문했는데 도착하는데 한달이 걸린다고 하는군요. 늘봄님께서 제시하신
//’<더 읽을 책>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책 제목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에 //그레고리 라일리. 하느님의 강: 그리스도교 신앙의 원류를 찾아서.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라일리의 영어 본 [The River of God: A New History of Christian Origins]을 2003년에 구입해서 제 졸업논문에 인용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7장으로 구성된 장 중에 4장 까지만 읽고 5장부터는 중단한 상태에 있다가 이번에 서론과 5장-마지막장을 읽었어요. 당시 시간에 쫓겨서 다 못끝낸 탓이엇죠. 이 글에는 예수는 영혼의 불멸 (eternal soul)과 영혼의 부활을 믿었던 철저한 이원론자(dualist)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그의 다른 논문들도 참고 했구요. 또 그의 책 [Resurrection reconsidered: Thomas and John in Controversy] (1995)도 참조를 했는데, 어디에도 예수가 무신론자였다는 주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신중해야겠기에, 그의 [One Jesus, Many Christs]를 읽어 보고 최종결론을 내려야겠다는 생각에 11월 말이나 다음달로 미뤄 왔을 뿐입니다. 이 책이 [하느님의 강]보다 이전에 출판된 것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강에서 주장된 예수의 영혼의 영속성과 영혼의 부활이 앞으로 당도할 책에 의해 뒤집혀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일단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예수가 무신론자였다는 주장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런 주장이 건실하려면 주류이론을 반박할만한 최소한의 자료나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늘봄님께서 예수는 무신론자라는 이상한 주장이 당신께서 추천하신 라일리의 책에서 반박되는 irony는 본인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안다는 겁니다.



늘봄  |  2021-11-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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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촌극입니까?

내사랑아프리카 님의 원래의 의도적인 질문이 저를 향한 공격이었는데 클립보드 님에게 찻버린 헛발질이 되었네요!

왜냐하면 무신론자 신학자 내지는 기독교인들은 지구촌에 수없이 많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대라는 것은 질문 뒤에 무언가 꼼수가 숨겨져 있었으며 안타깝게도 탈로난 형국이 되었습니다.

클립보드 님의 제안대로 자신의 독자적인 의견을 따로 솔직하게 표현하시는 것이 독자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1-11-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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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님께서 친히 댓글을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일리의 글, 즉 예수는 eternal soul을 믿고 body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을 해 주시면 좋겠군요.

원래는 두분께 동시에 질문을 올리려고 했는데 관심이 분산될까 봐 따로 한 것입니다. 늘봄님께서 라일리의 글에 정직하시길 빕니다. 그의 제 5장 "Keeping Body and Soul Apart: Treasure in Clay Pots"를 읽어 보시와요. 여기서 clay pots라는 말은 몸 (body)라는 의미이고 treasure는 이 질그릇에 담긴 영혼 (soul)이라는 겁니다. 예수는 몸을 질그릇으로 보았고, 영혼을 보석으로 보았다는 겁니다. 당시 eternal soul을 믿는 사람들은 소수였고, 이 소수자의 선구자인 예수가 eternal soul 일 믿다가 조롱당하고 죽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성전체제의 중심인 사두개인과 사제들은 eternal soul을 믿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도대체 역사 공부를 어떻게 하시는지요. 아마 늘봄님은 라일리의 마지막 장만 읽으시지 않았을까 짐작 되는군요. 라일리의 역사적 예수는 늘봄님의 주장과 완전 반대죠. 그래서 제가 아이러니라 하는 겁니다. 선택적 독서, 위험합니다.

신학적 요청과 역사적 연구는 구분되어야 하는데, 제가 문제 삼는 것은 바로 왜곡입니다. 예수가 무신론자였다는 자료나 증거를 보여주시면 되는데, 늘봄님께서 어디 그런 적이 있나요? 역사적 연구 앞에서는 누구나 정직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역사는 신학적 진술이 아니기에 새로운 자료의 발굴이나 해석에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는 태도를 견지해야 해요.

읽어야 할 책이라고 스스로 추천해 주신 책 조차 제대로 읽어 보시지 않으신 늘봄님! 아! 정말~

늘봄  |  2021-11-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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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랬군요! 클립보드 님은 결국 둘러리 역할을 하신 것이었군요! It looks like a CBC “Just for laugh.” Please, stop playing your game here. Enough is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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